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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

스페인 남편이 독일에서 사온 것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남편이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 시간이었지요. 남편은 덩실덩실 춤을 출 것 같은 얼굴로 뮌헨에서 보낸 날들을 추억했습니다. 수제 맥주의 세계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즐거운 심사위원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맥주 장인이 되어 맥주 담그고 (수제맥주) 공장에서 시중 판매용 맥주를 만든다고 하여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론 그렇지 않답니다. 홈 브루어리(home brewery)라고 열정으로 가득 찬 맥주 장인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다국적 맥주 회사와는 차원이 확연히 다르답니다. 아주 작은 지역적 수제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보고 배우고 단합하는 성격이 강하답니다. 보통 스페인의 수제..

집 나간 남편, 신세계에서 보내온 소식

자~ 아빠가 없어도 우리 네 모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돈독해진 정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간 건 상당히 좋은 일이 있다는 예고이지요? 참,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시는 분은 어제의 에피소드를 보시길 바랍니다. 2016/10/07 - [뜸한 일기/부부] - 남편도 때론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래서 자유를 줘도 자유를 먹지 않은 남편이 결심하고 간 곳은 어디일까요? 먼저 남편이 집을 떠나고 난 후 우리 네 모녀가 하던 일상은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답니다. 마을의 바 야외 테이블에서 방과 후 우리는 간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날은 택배가 온다고 하여 택배 기다리면서 저렇게 한가하게 아이..

세계의 맥주잔,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죠?

마침 제주에서 오신 세계적 맥주 마스터 보리스 씨와 며칠을 보낸 터라 이 포스팅 쓰는 일이 매우 즐거워졌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맥주잔과 맥주에 관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거든요. 물론 수제 맥주 강의를 들었던 남편이 해준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어 오늘은 맥주잔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세상의 다양하고도 특별한 맥주 회사에서는 자기 맥주에 맞는 잔을 제작하여 선보이는 것 여러분은 이미 알고 계셨나요? 맥주에 맞는 맛과 향, 아로마, 홉스의 쓴맛 등을 감별하는 탁월한 고유의 잔을 제작하기에 이르렀지요. 또한, 맥주도 역사가 깊으므로 그에 맞는 고전적 맥주잔도 있고요. 아무튼, 호프집에 가면 주는 그런 맥주잔이 아닌 세계의 다양한 맥주잔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 하겠습니다. △ 보통 생각하는 맥주잔은 위의..

국제 수다 2016.04.16

시리아 난민을 위한 유럽 시민들의 행동

유럽으로 몰리는 시리아 난민의 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지면서 궁여지책으로 유럽의 각각 나라 정부에서는 철창을 올리거나 난민 조절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들은 시리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도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옵니다. 그것도 작은 보트에 수백 명이 목숨을 담보로 들어오는 것이지요. 하루에도 수천 명씩 스페인, 이탈리아 해변 등지에서 구조되는 아프리카인들이 많습니다. 운이 나빠 수천 명이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보다 나은 세상을 찾아 이들은 국가와 고향을 등지고 유럽으로 들어온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은 1,100만 명 이상입니다. 이들 중 400만 명 이상이 국외로 피난을 갔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유럽 국경을 넘어..

국제 수다 2015.09.02

그리스 뇌물은 독일 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내 나라 이야기가 아니면 우리는 참으로 쉽게 남의 나라 이야기를 합니다. 외신과 언론 보도에 따라 나름대로 머릿속에 그려진 어떤 선입견으로 바라보기 쉽상이지요. 저는 그런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비록 그 나라에 대한 반감은 없을지언정, 거지 같은 나라, 망한 나라, 게으른 나라 등의 부정적인 면으로 대변하는 것들이 참 안타까웠답니다. 또한, 어떤 선진국이라 칭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어떤 이들은 무한한 동경으로 바라보며, 정직한 나라, 깨끗한 나라, 교육의 나라 등의 단어를 쓰며 칭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고 인간의 마음은 다 비슷하여, 그 나라에 직접 살아보지 않는다면 무작정 비판하거나 동경하는 일은 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2010년 오스트리아 빈의 현지인 친구에게서 들..

국제 수다 2015.03.05

그리스 선거가 몰고 올 유럽 후폭풍

지난 1월 25일 그리스 국민은 'EU가 원하는 고통적인 긴축은 끝내자'라는 취지의 시리자 정당을 지지했습니다. 치프라스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EU에 채무탕감을 요구했는데요, 주목되는 부분이 시리자 정당이 신민당도 아니고, 사회당도 아닌 제3의 야당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급진좌파연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정당은 창당 10년만에 국민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압승하게 됩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들의 총선이 반갑지 않은 상황인데요, 만약 이들이 추구하는 채무탕감이 받아들여지고, 최저임금도 오르고, 공공부분 민영화도 줄어든다면 아마 그 파급력은 대단할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선거에 돌입한 여러 나라들이 그리스의 예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스 총선에 압승한 알렉시스 치프라스(A..

국제 수다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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