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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5

아빠의 희생이 돋보였던 크리스마스 놀이 동산

시간이 이렇게 후다닥 지나가 버리고 마네요. 또 한 해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다니......! 또 나이가 드니 어쩐지 20대에 느끼지 못한 어떤 "깊음"이란 느낌도 알게 되고요. 동시에 '마무리'하는 자세에 대한 생각도 자주 드는 세월입니다. 미리미리 마음 잡으면서 부끄럼 없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한답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고 날도 짧아지니 괜스레 마음이 안으로 움츠러드네요. 하지만, 아이들 셋을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정말 정신이 없는 날들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매일매일 글 올리는 일이 참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피곤하다 보니, 다음날로 미루고 또 미루니......) 할 이야기는 아주 많은데 그걸 풀 시간이 없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지 못한 에피소드와 여행담..

스페인에도 '붉은악마'가? 신나는 불꽃 몰이 현장

참 많은 이야기를 지금 목록에 작성해놓고 언제 올리나 이리저리 짬이 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할 이야기는 많은데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기도 하다가 '뭐, 스페인 블로거인데 스페인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꿋꿋이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자세를 다잡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못 썼던 주제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지루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최근 스페인에서는 동물 학대 여론이 늘어나면서 투우나 소몰이에 반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인지 우리가 사는 비스타베야 마을에서도 올해는 소몰이하는 밤에 대단히 신기한 놀이로 대체를 했답니다. 이름하여 Correfocs! 꼬레폭스! Corre=달리다, focs=불, 불꽃이라는 뜻의 까딸루냐어와 발렌시아어입니다. 한마디로..

수업? 놀이? 스페인 시골 학교의 괴상한 놀이학습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 축제를 좋아합니다. 축제, 파티, 놀이, 다 함께 하는 시간 등을 엄청나게 좋아하지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한 무리의 그룹이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오기도 했는데요, 올여름에는 20명 이상의 가족들 모임, 이번 가을에는 맥주 협회 사람들 모임, 그리고 오늘은 남편의 20년 전 친구들 모임 등이 있었답니다. 그것도 최소 2박 3일이니......모이면 정말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이 아닐까 싶답니다. 인생에서 역시나 즐거운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인데 현대에는 보기 드문 풍경이 아닐 수 없답니다. 스페인 사람들처럼 가족, 친구,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저는 본 적이 없어 이렇게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전 세계를 다 다녀보지 ..

두근두근 긴장감 도는 스페인 소몰이 축제 현장

먹거리가 다 떨어져 장 보러 마을에 갔다 본 풍경입니다. 사실 마을은 지금 축제 기간이기 때문에 그 시끌벅적함을 피해 가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말이지요, 쌀이 다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아이들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블로그 하면서 한 해에 한 번씩 축제 소개를 하기로 했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오늘은 비스타베야 소몰이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스페인의 크고 작은 마을에서는 이런 소몰이 축제가 합법이며, 특히 여름 축제에 굉장한 인기를 얻는 축제랍니다. 물론 이런 축제에 반대하는 사람이 적잖이 있지만 말이지요. 이 축제는 투우장에서 하는 투우와는 달리 작은 골목 골목을 차단하여 소를 몰고 가면서 하는 놀이랍니다. 그런데 놀이이지만 무시무시하여 다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

스페인 마을마다 있는 이 요상한 철창은 무엇일까?

스페인에 처음 정착할 때 이상하게도 마을마다 공터에 이상한 철창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저 철창은 무슨 용도야?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한 적이 여러 번, 마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듯 이 철창은 흉물스럽게 마을 외곽 어귀에 그렇게 놓여져 있었지요. 저것이 무엇일까? 혹시, 임시 감옥인가? 아니면 동물을 가두는 우리인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 보고, 누군가에게 물어볼 일이 없었고, 기회가 닿지 않아, 혹은 깜빡 잊고 그것의 존재를 알 수 없었습니다. 남편에게마저 물어보지 못했던 이 철창의 용도를 안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요. 그해 여름 확실히 이런 방치된 철창의 용도를 알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용도인지 혹시 짐작이라고 가시나요??? 비스타베야 마을 외곽에 있는 철창들 보기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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