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김치 담그는 날에 맛있는 불고기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8. 11.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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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낮이 점점 짧아져 그런지 시간도 후다닥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ㅠ,ㅠ 

시간아~ 돌아와 줘! 부탁할 틈도 없이 그렇게 하루가 후다닥 가버리고, 저는 저만의 시간을 찾아 책상 한구석으로 옵니다. 드디어 이 시간! 이제 포스팅하는 시간! 


이참에 우리 집 먹거리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누도록 할게요. 


사실, 스페인 문화를 소개하면서 기름에 잔뜩 튀겨올린 감자와 쵸리소 등을 글로 올리니, 어떤 분은 우리 가족이 아주 심각하게 건강을 해치는 음식만 먹고 있다고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어쩌다 드라마 글 한 번 올리면 어떤 사람은 제가 매일 드라마만 보고 사는 사람인 줄 알고, 제가 외롭다고 글을 쓰면 어떤 사람은 스페인 사회에 적응 못 하는 사회 부적응자라고 오해를 하고...... 아이 중 한 명만 글에 나오지 않으면 어떤 사람은 심지어 그 애만 미워한다고 하니......! 참으로...... 보이는 것만 믿고 싶은 것인지, 보이는 것 뒤의 어떤 느낌은 싹 지우고~ 글쓴이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악플에 시달리는 것보다 내가 아닌 것에 '그렇다'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고 괴로운 것은 사실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에 사진 같은 것 잘 안 찍는 먹거리 사진을 찍어봤네요. 




평소에 밥 먹을 때마다 사진 찍는 습관이 들지 않아 최근에 찍은 사진이 위의 사진이랍니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도 한식도 먹고,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밥할 때는 스페인 음식도 먹는, 아주 다양한 끼니를 해 먹는답니다. 


멸치볶음, 김치찜, 오이와 양파 무침, 달걀말이, 브로콜리 된장 무침이 저 날 식사였습니다. 밥은 현미와 흰 쌀 섞은 밥이었고요. 



우리 집 음식 저장실에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곡류가 있답니다. 흰쌀, 현미, 스펠트밀, 퀴노아, 조, 검은 현미 찹쌀 등...... 보시다시피, 잡곡류를 즐겨 먹는답니다. 게다가 거의 유기농 잡곡입니다. 유기농으로 생산하지 않은 잡곡에는 농약이 잔류한다고 하여 일부러 유기농을 찾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펠트밀밥입니다. 원래 스펠트밀만 사다가 해 먹는데, 너무 비싸서 밥하고 같이 섞어서 먹는답니다. 그래도 비율은 2:1로 밥이 좀 적습니다. 스펠트밀 식감이 꽁보리밥을 연상시켜 얼마나 맛있는지......! 




오늘은 김치 담그는 날, 일단 남편이 퇴근하고 점심 먹으러 올 때를 대비해, 소고기 한 봉지를 해동했습니다. 갓 담은 김치에 수육이 좋겠지만, 하하하! 지금 집에 있는 건 요것 하나! 이것으로 불고기를 해 먹기 위해 양념에 재웠답니다. 



이래저래 열심히 배추 절이고, 각종 채소 썰고 양념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해 하나는 고춧가루 적게 들어간 것 만들고, 다른 하나는 고춧가루 내 취향 김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김치를 만드는 동안,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에 잘 재워지고 있습니다. 



으음~~~! 이제 양념 된 불고기를 불에 올리고 요리를~~~ 얼마 만에 맡아보는 냄새인가! 아흐~~~ 냄새 좋다! 

남편이 집에 오면서 냄새 한 번 크게 맡으며 좋아합니다. 

김치도 담갔겠다, 불고기도 있겠다 우와~~~ 이거 하나로도 근사한 한 끼니가 됩니다!!!




빨갛게 잘 버무려진 김치!!! 다시 봐도 군침이 막 도네요~~~



불고기도 윤기가 좌르르~~~ 



현미 밥 위에 불고기를 올리고~~~ 



남편이 옆에서 그럽니다. 


"우와~!!! 맛없어! 불고기 양념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먹고 있는 건, 맛이 없는 걸 가라앉히기 위해서야!"


라며 농담을 합니다. 


그만큼 맛있어서 다 먹어대고 있다는 소리였지요. 




이제 밥과 불고기, 그리고 김치!!!

아~~~ 신선하고 맛있는 이 김치! 



여러분도 한 숟가락 하실래요? 


그렇게 맛있게 끼니를 다 마치고......

저는 또 김치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이번에는 오이 소박이와 깍뚜기 담글 예정! 




지금 열심히 무가 절여지고 있는 오후입니다. 


무가 절여지는 동안, 여러분께 이 포스팅을 올리고요, 저는 이 글 올리면 

바로 김치를 담글 예정입니다. 


휴우우우! 정말 할일을 만드는 산들무지개입니다. 아!!! 바쁘다, 바빠!!!


시골 살다 보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우리가 직접 해 먹는 방법 밖에 갈증을 해소할 길이 없습니다. 가끔 그런 과정에서 감자 튀김도 해 먹고, 소시지도 구워먹고, 갈비도 해 먹는데...... 어디 다른 곳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더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튀겨봤자, 기름을 재활용하여 튀기는 것도 아니고......

보통 건강한 올리브 기름을 한두 번 정도 사용하여 튀기는 것인데......

설마, 건강을 해칠 정도의 남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다가 매일 이런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어쩌다 한 번씩 해먹는 것이고......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여러분이 알아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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