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서 이걸 왜 먹나 싶은 스페인의 염장 생선
뜸한 일기/먹거리

우리나라 사람이 스페인에 와서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아마도 짠 음식일 겁니다. 많은 분이 스페인 요리를 즐기시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예상치 않게 짜서 혼쭐이 났다는 소리를 자주 하십니다. 

실제로 제 한국 친구도 스페인에 와서 짠 파에야(Paella)와 짠 염장 생햄 및 생선을 먹고 기겁을 했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보통 식당에 가 주문을 할 때는 '포카 살(Poca sal, 소금 조금)', 혹은 '신 살(Sin sal, 소금 없이)'이라고 말해주면 엄청난 소금기에서 해방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여러 해 살다 보니...... 이 소금기 많은 음식들이 점점 제 입맛에 맞기 시작합니다. 물론, 적당히 잘 조절하여 먹어야 하지요. 게다가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소금기 많은 음식을 형식을 갖추지 않고 먹어 그런 것 같기도 하답니다. 현지인들도 소금 많은 이 음식을 먹을 때는 빵을 먹어가면서 조절하니 말이지요. 빵 없이 그냥 한입에 맛보는 일은 이곳에서도 현지인들은 무척 꺼린답니다. 

"빵하고 먹어~!!!" 

분명 누군가는 이렇게 외치기 일쑤입니다. 


스페인의 염장 생선을 오늘은 소개할게요. 

식당이나 바에서 파는 음식은 살라소네스(Salazones, 염장)라고 해요. 

가격은 그렇게 싼 편은 아니랍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런 살라소네스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주문하면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빵과 함께 나온답니다. ^^

스페인 현지인들은 소금기 있는 기름도 이 빵으로 다 싹싹 닦아(?) 먹습니다. 

대표적인 염장 생선이 이 안초비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안초아(Anchoa)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생선을 맛봤을 때 도대체 왜 이렇게 짜고 비린 걸 먹나 싶었을 정도로 꺼려지더라고요. 

하지만 뜨거운 지중해 여름을 보낼 때 먹은 이 음식은 정말 구세주였습니다. (몸에서 소금 필요하다고 난리가 난 여름이었을 때 먹으면 좋아요. ^^*)

위의 생선은 고급형 참치 병조림입니다. 

그냥 참치캔이라고 하면 사람들 흉봐요. ^^; 스페인에서는 참치캔으로 파는 참치가 있는가 하면 이런 형태로 길쭉하게 참치 살을 잘 다듬어 병조림하여 나온 참치 병조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보니또 델 노르떼(Bonito del norte)라고 합니다. 

가격도 비싼 것은 무지 비싸답니다. 

안초아와 더불어 이 참치 병조림은 스페인 대통령도 특산품으로 사는 물건이지요. 


위의 사진도 참치입니다. 

그런데 염장하여 건조한 참치로 이름하여 모하마(Mojama)라고 합니다. 

이 염장 참치는 가격이 어마무시합니다. 정말 비싸요. 

이렇게 짜고 비린 생선을 왜 사람들은 좋아할까? 처음에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던 스페인 염장 생선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먹기 시작하니, 조금씩 그 맛이 음미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는 비싸서 못 사 먹지, 있으면 바로 먹는 식품이 됐습니다. 

이상, 스페인의 염장 생선에 대한 짧은 소개 마칩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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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9.01.11 01:06 신고 URL EDIT REPLY
지역 기후에 따라 아마도 음식을 보관하거나 요리하는 방법이 다를듯해요.살라소네스 보는 순간 우리나라 젓갈 생각이나네요.미각천국 스페인에서 짠음식이 뭔가 이상하기도 한데 맛은 어떨지요~^^너무 짠 음식은 때론 비리기도 하던데 ...제가 사는곳도 젓갈로 요리간도 많이하고,오징어젓 낙시젓 이런거 즐기는분들 많아요.우리집에 얼마전까지 낙지젓 바람이 불어서 한동안 즐겨 먹었었는데 너무 짜서 건강 생각해서 줄이기로 했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3:52 신고 URL EDIT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니, 스페인은 한국처럼 많이 짠 음식을 먹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짠 음식은 짠 음식대로 적당하게 별미로 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짠 음식이 있어도 매일 먹는 문화가 아니기에 건강한 것 같기도 하네요. 장수국가 중의 하나가 스페인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
Germany89 2019.01.11 02:38 신고 URL EDIT REPLY
제 생각에는 한국 김치나 찌개같은것도 매운맛때문에 잘 못느껴서 그렇지 엄청나게 짠 음식 맞는거 같아요.한국사람들이 인식을 못해도 그렇지, 우리나라사람들 나트륩 섭취가 엄청난데,
뭐든 너무 과하게 먹지 않으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올리신 음식들 전부 빵에 찍어먹거나 밥에 비벼먹어버리고 싶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3:55 신고 URL EDIT
네, 저도 우리나라 사람 나트륨 많이 섭취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단짠단짠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단면 스페인 요리는 양념이 단순한 그 자체라 원재료 맛에 충실합니다. 문제는 좀 짜다는 것...... 그런데 또 개인마다 가정마다 그 맛도 달라 일반화할 수 없는 게 또 문제랍니다. ^^
BlogIcon 호건스탈 2019.01.11 02:39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무지개님하몬도 그렇고 음식 간을 하기 위해서는 염장처리하는 것 같습니다.산들무지개님언제나 파이팅!!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3:55 신고 URL EDIT
음식 간보다는 저장하기 위해 염장처리를 하는 것이겠죠. ^^ 뭐 그러다 보면 간도 되겠지요.
2019.01.11 05:05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3:56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연락처를 공유하십니까? ^^;
CILANTRO3 2019.01.11 06:53 신고 URL EDIT REPLY
년 초에 스페인에 왔다가 이제 돌아가려 합니다. 처음에는 짠맛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여행이 끝나는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친절과 여유로움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산들무지개님 글에서 읽었던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되었고 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스페인들의 친절함과 배려, 여유를 보며,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3:58 신고 URL EDIT
오, 실란트로님 한국으로 돌아가시나요? ^^
스페인에서의 생활이 큰 추억으로 남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제 글이 작은 도움이 되어 좋았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앞으로 더 좋고 선한 영향력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할게요. 고맙습니다. 무사 귀국을 바랍니다. 화이팅!!!
조수경 2019.01.11 12:36 신고 URL EDIT REPLY
스페인도 염장 생선 기술이 남다른가봐요~!!
우리 나라도 계절 구분이 확실하여
염장 건조처리하여
무더운 여름철 자반으로 쪄먹거나 구워먹는데
날 생선은 그 비린내가 만만찮겠어요.
그나마 구룡포 과메기라고 청어나 꽁치를
해풍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건조시켜 겨울철에 꼬들꼬들할때
여러가지 것들과 곁들여는 먹어봤는데
빵과 함께 가능할지요~!!
하물며 염장 건조한 참치는 고가라니..!ㅜ
저염 저염도 지나치면
어지럼증 생기더라구요~ㅋ
병원에서 처방 받기를 '젓갈을 드시라고~ㅎ'
도전하기 쉽지 않은 비린내나는 염장 생선..
산들님 덕분에 흥미로운 포스팅
알아가는 재미는 솔솔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3:59 신고 URL EDIT
한국의 생선 염장 기술은 더 오묘한 것 같아요. 스페인은 무조건 소금 쳐서 건조시키는 것 같은데 한국은 여러모로 달라요.
말리는 과정도 다르고......
삭히는 과정도 다르고......
한국이 조금 더 진화한 염장 기술을 가진 것 같아요. 스페인은 단순 염장인 것 같고요.
오, 이런 것은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하나요? ^^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19.01.11 12:43 신고 URL EDIT REPLY
오 염장한 참치, 맛있어보입니다! 빵과 함께 먹으면 한끼 간단한 식사로 제격일 것 같네요!!! 오랫만에 한국에 오니 모든 음식이 달아서 힘들어요. 그 와중에 스페인의 짠 음식을 보니 단맛이 씻겨나가는 기분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4:01 신고 URL EDIT
네! 빵과 함께 먹으면 간단한 한끼 최고지요!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 몽실언니님 블로그 보면서 너무 기쁘고 제가 다 즐겁더라고요. 그래도 다시 출국하면 분명 한국 음식 그리워질 테니 지금 계실 때 맛있게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 대신에요!!! 화이팅!!!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1.11 20:46 신고 URL EDIT REPLY
스토리보고 놀러왔습니다.^^
행복한 주말저녁 보내세요~
제 블로그에도 들러주세요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1.12 04:01 신고 URL EDIT
네!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ㅇㅇ 2019.01.12 23:09 신고 URL EDIT REPLY
빵이랑 먹어~!
한국에서 짜니까 밥이랑 먹으라고 하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ㅋㅋㅋ
icylake 2019.02.10 14:29 신고 URL EDIT REPLY
사실 한국 사람들 유럽사람들 못지 않게 소금 정말 많이 먹긴 하는데 소금들어가면 꼭 설탕 등을 넣어서 맛을 중화시키니까요. 그래서 뭔가 달달하면서 좀 깊고 오묘한 맛이 나긴 하는것 같아요. 유럽 음식들보다... 또 바로 설탕을 넣는 것 이외에도 다시마나 파 배즙 무우 같은 다양한 단 재료들이 들어가서 그렇게 짭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사실 들어가는 소금 자체는 결코 적지 않은데..거기다가 각종 장류, 젓갈류 등 간접적으로 들어가는 나트륨만 생각해도 유럽수준은 가볍게 뛰어 넘을 듯 해요. 그 위에 매운 맛까지 더해지니, 맛의 다원성, 다층성 면에서는 확실히 한국이나 많은 아시아 음식들이 좀 다양한 것 같아요.- 그 끝판왕은 태국요리라 생각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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