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부부

나에게는 신기한, 남편이 참여하는 스페인 취미 단체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9. 5. 3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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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


저는 오프라인 생활을 즐겼습니다. 취미의 재발견도 하고...... 이것저것 고민을 많이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지금도 고민은 ing이지만, 즐겁게 그 고민을 풀어보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무슨 고민이냐고요? 그냥 개인적 고민입니다. 


그나저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죠?! 

저도 최근에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무지무지~~~~ 즐겁더라고요. 

아이를 낳기 전에도 줄곧 그림을 그렸었는데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고 깜빡 잊었던 제 취미......

다시 발견하느라 (고되고) 아주 즐겁답니다. 


그런데 역시, 많은 이들이 취미로 자신의 자존감도 올리고, 삶의 활력도 되찾는 경험을 하더라고요. 

어떤 이는 취미가 발전하여 제2의 전문적인 직업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산똘님의 취미 생활은 수제 맥주를 담그는 일이랍니다. 

맥주를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연금술사처럼 만들어 내는 과정이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페인 수제 맥주 협회라는 동호회(?)도 가입하여 해를 거듭하면서 

즐거운 취미 생활을 공유하더라고요. ^^


 그런데 제게는 이 스페인 사람들의 모임이 참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규모가 제법 큰 협회라 회원도 아주 많다네요. 

협회 사람들은 일 년마다 모여 워크숍도 하고, 미팅도 하며 대회도 계최하는데......


협회 임원들은 돌아가면서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더 신기했던 것은 협회를 위한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영상을 올려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공익 목적이 아주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 영상은 협회 사람들이 찍어올리는데......


글쎄, 영상 장비를 한 곳에서 쓰면 다른 곳으로 택배로 붙여서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답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한국 같으면 담당자가 시간을 내어 전국으로 촬영하러 다닐 것 같은데......

스페인은 역시 땅덩이가 넓어 전국으로 다니면 안 되는 분위기이니 

이렇게 택배로 촬영 장비를 부치더라고요. 



이번에 남편이 수제 맥주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그 레시피 공유를 위해 

스페인 수제 맥주 협회 채널의 영상을 촬영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무거운 택배에는 각종 장비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4k 촬영 가능한 소니 FDR-AX33도 있어요. 

해마다 협회 유지비를 내는데...... 역시 장비는 좋은 걸 쓰네요. 




마이크에 끼울 협회 로고도...... ACCE TV



이것저것 기본이 되는 장비가 다 들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수제 맥주를 담그는 법을 영상으로 찍어 함께 공유해야만 했죠. 



그리고 어느 쉬는 날......

햇살 좋고 꽃도 살랑이며 이 날씨는 즐기는 어느 날.



산똘님은 드디어 양조하는 법을 촬영 시작했어요. 




아침부터 삼각대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맥주도 만들어야 하고, 영상도 찍어야 하고.......

수제 맥주 양조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저 날은 2배의 에너지를 써야만 했다지요. 



협회 로고가 있는 협회 옷도 입고.....

"우와~! 이거 영상 만드는 일이 장난이 아니네."



뭐, 협회 사람들하고 정보 교환, 공유하는 일이니 이렇게라도 해야죠~~~



이 영상 장비 받은지 2주가 넘고, 아직 며칠 더 써야만 영상이 끝난다고 하는데......

뭐 이렇게 느긋한지 의아하기만 했죠. 

한국 같았으면 다음 영상 찍어야 한다고 얼른 택배를 부치라고 할 텐데......

스페인 사람들의 여유를 보면서 좀 뜨악~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 장비는 이번 주말에 발렌시아의 회원에게 또 날아간다고 하네요. 

그 회원은 다른 종류의 맥주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회원 영상이 끝나면 다음에는 어디로 날아갈까요? 

그저 신기할 뿐이었답니다. 


취미는 그런가 봐요. 모두가 즐기면서 그 경험을 해나가는 것. 

그것이 그룹이라면 더 재촉하지 않고 각자의 리듬에 맞게 말이죠. 


(하긴 직장인으로 같은 취미를 공유하긴 위해서는 이렇게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죠.)





요즘 이곳 들판에는 이 데이지 꽃이 한창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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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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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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