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한다며 스페인 남편이 친구에게 알려준 팁
뜸한 일기/부부

여러분,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또 시작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

며칠 전,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파에야를 해줬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가족에게 가끔 찾아오는 친구는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잔뜩 들고 온답니다. 게다가 와서 맛있는 요리를 여러 번 해줬답니다. 

"너희가 집을 준비하니, 내가 음식을 준비하는 건 당연하지. 내 친구들에게 맛있는 요리 해주는 게 내 기쁨이야." 

하면서 과장 조금 섞어 친구는 그 즐거움을 표시한답니다. 

그렇게 요리할 도구까지 다 준비한 친구, 드디어 음식을 만듭니다. 저렇게 큰 불판에 저렇게 큰 철판을 가지고 와 14인분을 만들어내는데 정말 규모가 대단합니다. (이 파에야 만드는 법 영상으로 다 찍었는데 다음에 제작하여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앤셜리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런데 친구는 불판을 조심하지 않고 어쩌다가 그만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앗! 뜨거워!!!"

하면서 어쩔 줄 모르더라고요. 옆에 있던 산똘님이 으스대듯 한소리를 합니다. 

"그러지 말고, 뜨거운 손으로 귀를 잡아봐!" 

친구는 뜨거워진 손으로 귀를 잡고는 깜짝 놀랍니다. 

"오~~~ 이것 참! 신기하다. 어떻게 귀가 이렇게 차가워? 귓불이 이렇게 차가운 곳이었어?" 

하면서 두 눈 동그랗게 뜨고 감탄합니다. 그러자 산똘님은 으스대듯 또 그랬죠. 

"응, 이거 한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야. 어쩌다가 뜨거운 것에 손을 대면 바로 귓불에 대는 거지. 그러면 어느 정도 안정돼. 정말 놀라워. 뜨거운 것 만지고 바로 귓불 만지면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러게 산똘님도 이 발견이 대단한 발견이라며 평소에도 감탄하는데 친구들이 같은 함정에 빠졌을 때 이 방법을 소개해주면서 정말 기뻐한답니다. 

"그러게, 왜 한국 사람들만 이 방법을 알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우리는 인간이 아니야? 왜 모르고 있었지?" 그럽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맞는 말입니다. 왜 이곳 사람들은 뜨거운 것 만지다 손을 대면 바로 귓불을 잡는 방법을 전혀 몰랐을까요? ^^* 이렇게 소소한 습관이 사실 없어도 될 만 하지만 남편에게는 얼마나 유용한 팁인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아무튼, 이것도 재미있는 문화 차이라 친구도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대단해! 확실히 좋은 방법이야!" 

연신 감탄을 뱉는 남편과 친구의 모습을 보고 많이 웃었네요. 

누군가 손이 뜨거운 것에 대어 난처할 때 남편은 주저 없이 한국식 귓불 잡기를 선보입니다. 



정월대보름에 여러분 소원 하나 빌었나요? 우리도 슈퍼문 보면서 소원 하나씩 빌었답니다. 한국처럼 오곡밥에 나물은 못 먹었지만 마음만은 함께 했답니다. 스페인 고산의 슈퍼문 사진도 찍었는데 힐링하시라고 여기서 올려볼게요. 

블러드문이라고 하더니 정말 붉은색으로 떠오르는 보름달이었습니다. 

어둠이 점차 깔리자 달도 하늘 위로 오르면서 그 선명함을 더 선명하게 보여주더라고요. 

참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청전 스님 (허락 안 받았는데 큰일이다. ^^*)  

아침에 사진으로 보내주신 오곡밥과 나물~! 정말 먹고 싶었어요. 

명절 기분 나서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지난번 포스팅 '산들무지개에게 질문하세요' 스페인에서 죽기 전에 해야 한다는 3가지 일 (출간 기념 이벤트)

는 Q&A 방식으로 금요일 저녁에 포스팅으로 올릴게요. 너무 많은 질문에 다 정리하기 위해 따로 모았더니 40개가 넘습니다. 중복되는 질문이 많지만 다 정리하여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할게요. (이벤트 당첨자 5분도 함께 공개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한국 사람만 한다는 한국식 습관, 이제 스페인으로도 쭉쭉 뻗어 이곳 친구들도 이 방식을 고집할 것 같아요. 뜨거운 것에 손이 댔을 때 빠르게 회복해주는 귓불 잡기. 참 재미있는 일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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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

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이어지는 숲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바구니 하나씩 들고 아빠를 따라나선 세 아이는 숲속에 소담스레 핀 버섯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내고, 길목에서 마주치는 야생화들의 이름을 배운다. 겨울에 불쏘시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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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89 2019.02.21 03:18 신고 URL EDIT REPLY
산똘님 으스대는 모습 생각하니 실례될지 모르지만 너무 귀여우세요~ㅋㅋ
저 슈퍼문 사진..저는 아쉽게도 어쩌다가 놓쳤지만, 정말 잘 찍은 사진인데, 제 개인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쓰고 싶어요~헤헤..
특히 첫번째 달 사진은 비현실적이라서 한참을 쳐다봤네요!
아소안 2019.02.21 06:18 신고 URL EDIT REPLY
꺄~ 금요일 Q&A 포스팅 기대돼요. 지글지글 파에야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산들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BlogIcon 디플리 2019.02.21 06:41 신고 URL EDIT REPLY
스페인라이프는 빠에야가 빠질수 없군요~
Anneshirly 2019.02.21 08:52 신고 URL EDIT REPLY
ㅎㅎㅎ 빠에야 만드는 방법 기다릴게요~
저 큰 양을 척척 해내시다니 역시 산똘님이십니다~
언젠가 꼬옥 빠에야 먹으러 갑니다이!
슈퍼문 사진 너~~무 예뻐욧!
바다에서 떠오르는 슈퍼문 보려다 일 때문에 못봐서 아쉬웠는데 산들이님 덕분에 보게 되네요.
환하게 2019.02.21 15:35 신고 URL EDIT REPLY
손가락뜨거울때 귓볼잡기가 한국사람만 하는거라니~~처음안 사실이네요~~^^
또 한국사람만 하는 또다른 습관이나 문화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키드 2019.02.21 16:07 신고 URL EDIT REPLY
금요일 이벤트 발표한다니 괜시리 심장 쫄깃해 지네요~~~ㅋㅋㅋ
저는 대보름이라고 딱히 준비한것은 없었고 나물비빔밥 해먹고 ,세계 평화를 기원해봤어요.요즘 가는 모임의 주제가 통일과 관련된거라 이렇게 소소한 일상 누릴수 있는것도 앞서간 이들의 노력 덕분이라 감사하고 우리세대에서 통일 염원도 기대해봅니다.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2.21 20:25 신고 URL EDIT REPLY
우와, 출간하셨군요~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워요.
조수경 2019.02.21 21:40 신고 URL EDIT REPLY
서로의 습관과 양식을 인정에서 더해
존중해 주기까지 하는 모습이
이렇게 흐뭇하고 좋을 수가 없어요.^^
가볍게 스쳐 지날 수 있는 우리들만의
대처 방법까지도 예사롭게 보지 않는
산똘님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빠에야는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 없는
재료의 음식이라 정말 맛있어 보여요~쩝
우와~~~
청전스님 오복밥에 7가지 나물이
눈요기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좋은
맛일듯요~!!😋


BlogIcon MedHase 2019.02.21 22:06 신고 URL EDIT REPLY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라뇨!
자주 놀러 올게요!

스페인 산골이라니 어떨 지 잘 상상이 안되지만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고 갑니다.

독일 숲이랑은 확실히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저도 숲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는 일상이에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수퍼문 2019.02.21 23:24 신고 URL EDIT REPLY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와 보름달이 겹쳤을 때 슈퍼문이라고 한다던데 요즘은 모든 보름달이 다 슈퍼문이네요. 하늘에 이상이 생겼나봐요^^;
BlogIcon 쭈자매러블리 2019.02.23 09:15 신고 URL EDIT REPLY
좋은글을 보고갑니다~^^ 슈퍼문보고싶었는데 못봤어요 ㅠㅠ 아쉬움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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