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자연

어미냥이 4종 세트 새끼 고양이 데리고 우리 집에 놀러왔어요!

산들무지개 2020. 6. 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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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 집] 고양이들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자유냥이랍니다. 

도시에 살 때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웠는데 시골에 오니 자연스럽게 밖에 내놓고 키우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남편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로 고생을 너무 심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또 야외에서 키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야외에서 키운다고 고양이가 도망가지는 않는답니다. 

매번 먹이 주고, 귀 청소 해주고 다쳤을 때는 치료도 해주며 그렇게 키우고 있답니다. 

그럼 우리 집고양이들이 사는 곳은 어디냐고요? 

바로 닭장 옆 장작 창고랍니다. 그곳에 포근한 보금자리를 마련해놓고 

고양이들은 자유롭게 오가며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 달 전 새끼 고양이가 네 마리나 태어났답니다.

이번에도 고양이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언제까지 함께 있을지는 모르지만.....

당분간 아이들이 잘 보살피고 있답니다. 


아직 어린 새끼냥이라 어미의 보살핌이 필요한 법......

그런 새끼 고양이는 장작 창고에서 거의 숨어지내듯 지냈는데요, 

오늘 아침에 보니, 글쎄 어미냥이 새끼를 우르르 몰고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더라고요. 



집 현관에서 자리 깔고 누워 아이들 젖을 물리는 어미냥. 


아이들은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스스로 여길 찾아왔다며 무척 대견해하더라고요. 



색깔도 알록달록 정말 다양한 고양이 새끼가 태어났어요. 

흰색 고양이, 샴고양이 같은 고양이, 검정고양이, 그리고 줄무늬 고양이......

4종 한 세트가 되어 우리 집에 나타났어요! 




녀석들이 얼마나 힘차게 갸르릉 대면서 쭈쭈를 빨던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고요. 



야생에서 자라는 새끼들이라 아이들에게 자주 만져주라고 주문을 했더니 

이제는 새끼 고양이들이 사람 손을 타는 걸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인답니다. 

요즘은 장난기가 발동해 아이들과 자주 놀곤 하더라고요. 



이렇게 사람 손을 탄 자유 고양이들은 집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물론, 발정이 난 수컷이 가끔 삼사일 나갔다 들어오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대부분 집 근처를 배회하면서 그렇게 지낸답니다. 



어미 젖을 실컷 먹고 난 새끼냥들은 바로 잠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이것저것 가져와 침대 만들어주니 저렇게 자리 잡고 누워 잡니다. 



사라가 앞에서 보호해준다며 보초도 섰습니다. 




꽈리 틀고 자는 고양이 



겹겹이 겹쳐서 자는 고양이 


그런데 어미냥은 뭘 할까요? ^^



바로 현관 밖 의자에서 햇볕을 쬐며 저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에고~ 힘들다! 나도 좀 쉬어야지~" 하는 느낌으로 말이지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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