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고양이가 아이에게 고맙다며 가져온 이것, "아이 식겁"
뜸한 일기/자연

해발 1200미터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에서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답니다. 많은 분이 왜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사실은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가고, 또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강아지를 맡아 키워줄 사람을 찾는 일이 여간 쉽지 않아 강아지는 키우지 않고 있답니다. 대신, 자유롭고 독립적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음식만 잘 챙겨주면 며칠 외출하고 와도 알아서 잘 지내 참 다행이랍니다. 


언뜻 보기에는 고양이를 방치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절대 방치하는 게 아니랍니다. 시골 고양이 대부분이 자유롭게 오가는 환경이라 이왕 시골 사는 것이라면 야생 본능을 키우며 사는 게 맞는 것 같아 풀어놓고(?) 자유롭게 키우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는 단점이라면 단점......


오늘 그 이야기 시작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참나무집]의 아이들은 셋! 

우리 아이들은 고양이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밤낮없이 고양이 보살피기에 열중이지요. 




가끔 우리 집 고양이는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다가도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요 티그레사는 3개월 전에 집을 나갔는데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엄청나게 기쁘게 했지요. 

수컷이라 그런지, 발정기가 되면 자주 집을 나가더라고요. 



다시 돌아온 녀석이 너무 기뻤는지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했어요. 

그렇게 밤낮없이 고양이를 돌보니......

어느 날 밤, 하늘의 별을 보러 나가다 산드라가 깜짝 놀라는 겁니다. 


"어머나! 세상에! 티그레사!"


그리고 같이 경악하면서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으악~~~!!! 티그레사가 내 장화에 생쥐를 넣었어요!" 


얼마나 놀랐는지, 아이는 실성한 것처럼 웃으며 자신의 장화를 랜턴으로 들여다보는 겁니다. 



고양이가 가져온 선물~~~ 



아주 작은 생쥐였는데 티그레사가 놓아두고 간 것이지요. 

산드라는 정말 실성하듯 웃듯...... 하하하! 거리면서도 생쥐가 자신의 장화에 있는 게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더라고요. 😅



정말 고양이는 알다가도 모를 녀석들입니다. 

산드라가 사냥도 못해 불쌍해(?)보여 선물해준 것인지, 

자기를 잘 보살펴줘 선물해준 것인지......

어쨌든, 고양이에게 고맙다 인사를 해줬어요. 😜




무심한 척, 친한 척...... 녀석들은 자기 세상에서 행복합니다. 

잠만 깨우지 않으면...... 하하하!



잠에서 깨웠다고 기분이 언짢은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여러분~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고요, 하루하루 건강 유의하세요! 화이팅~!!!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 산들무지개의 책도 구경해 보세요 ♥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book도 나왔어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57013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거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박동수 2020.08.28 06:09 URL EDIT REPLY
티그레사, 여행 기념으로 산드라에게 생쥐를 선물했구나.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8.30 02:06 신고 URL EDIT
너무 웃기죠?
산드라가 식겁해서 정말 놀라더라고요. 😅
연필곳간 2020.08.28 09:52 URL EDIT REPLY
3개월만에 돌아오기도 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8.30 02:07 신고 URL EDIT
정말 신기해요. 집 나갔다가도 돌아오는 고양이가~~~
보통은 3-4일 정도면 다~ 돌아오던데 3개월 동안 다른 집에 있다 온 것 같아요.
BlogIcon 랜디보이 2020.08.28 10:15 신고 URL EDIT REPLY
아이 귀여워라 ㅋㅋ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8.30 02:07 신고 URL EDIT
넘 귀여웠어요. 좀 놀랍기도 했지만 말이에요. 😅
냥냥이 2020.08.28 10:46 URL EDIT REPLY
이런걸 고양이의 보은이라고 하지요~ㅋㅋ
저도 어릴때부터 냥이들을 키워서 쥐사냥 보은을 많이 당해봄 ㅋㅋ
그럴때마다 우리엄마가 말씀하시길, 쟤는 주인한테 선물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라고 얘기해주셨죠~^^ 암튼, 넘나 사랑스런 아가들이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8.30 02:08 신고 URL EDIT
하하하! 그러게 고양이들이 보은하는 게 맞다면.....
요즘 너무 많이 생쥐 가져다 줘서 난감하기도 해요. 어제는 누리가 생쥐를 가져와 난감해하더라고요.
BlogIcon 소아레 2020.08.29 16:58 신고 URL EDIT REPLY
오스트리아 시골마을 여행하다 집고양이같은 길고양이를 만난 적 있는데, 바로 그런 고양이의 주인이셨군요! 신기합니다*_* 그나저나 생쥐 들어간 장화 안 밟으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8.30 02:09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이에요. 장화 신으려다 식겁해서 실성한 아이만 난감했죠~~~
민우소진 2020.08.30 07:25 URL EDIT REPLY
냥이 참기특하네요 맞어요 보은이에요 우리대통령도 사가에 계실때고앙이 강아지엄청 귀여워했는대 냥이가 마루에 커다란 쥐를 물어다놓아서 남감했지만 집사를 즐겁게해주려는 행동인걸알고 언제나칭찬했다네요 인간과동물은 역시무언에교감이 있내요 자연에서 행복하신 산들가족 부럽씀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