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은요, 날씨가 따뜻해져 학교 다녀오기만 하면 바로 트람폴린으로 향한답니다.
왕성한 활동력을 소비할 공간으로 최고인 곳이 우리 집에서도 이곳만큼은 없는 것 같아요. 이 트람폴린이 지루해지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뒷마당에 있는 모래사장으로 가 어느새 성을 쌓거나 해적 놀이 보물을 숨기기도 한답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야외에서 노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천국이나 싶습니다. ^^
티스토리 카테고리 해외생활 부분에 제 글이 보이지 않아 한 번 오늘은 시험 삼아 이 글 올려봅니다.
아이들 소식도 전하고 말입니다. ^^
엄마가 닭 모이 주고 닭장 다녀오는 길에 본 아이들 모습입니다.
쌍둥이는 두 손 잡고 폴짝폴짝 뛰고 있었어요.
산들양은 엄마를 보고 웃어주더니 바로 폴짝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옆에 누리가 가끔 저렇게 벌러덩 눕습니다.
엄마! 나 잘하지?
내가 우리 집에서 가장 높이 뛰는 사람이야.
사진을 들이미니 아이들이 어느새 익숙해졌는지
엄마 보고 웃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 단체 사진 찍기는 정말 힘들어요.
이제 누리가 폴짝!
아! 힘들어......
나 몰라라.... 드러누웠습니다. ^^
하늘 보고 누워있으니 너무 좋아.
엄마, 하늘에 달도 보여.
앗! 그렇지 정월 대보름이???
이번엔 사라가 뛸까.....
하다가 그만 자리에 푹 주저앉았습니다.
새로운 목걸이에 팍 반했기 때문이지요.
엄마와 함께 셀프사진 찍자 했더니
요렇게 혀를 내밀어요.
(얼굴 숨기고 싶은 엄마. ^^)
아직도 아기 티를 벗지 못한 쌍둥이 위의 사진, 사라.
그렇게 해가 지는지도 모르게 놀다 집으로 들어왔어요.
이번에 사라가 반지를 끼고 뺄 수가 없어 막 우니,
언니인 산들양이 그러네요.
"사라, 언니가 도와줄게."
화장실에 데리고 가 비누를 솔솔 묻히며 빼주네요.
역시, 언니가 되니 동생들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세 자매가 이렇게 서로 영향받고 영향 당하며 자라나는 모습 보니,
저도 어렸을 때 이랬나 싶네요.
우리 고산은 지금 날씨가 봄으로 향하고 있어요.
얼었던 마음도 슬슬 녹아내리고......
새로운 계절 향해 가슴 콩닥 뛸 시간 맞이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봄은 어떤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여러분의 일상은 어떠신지,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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