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경험한 관광객의 에티켓, 배려가 필요해요
한서 가족의 여행기/2015년 여름, 한반도 방랑기

하루하루 깨어날 때마다 느끼는 제주에서의 익사이팅한 여행, 매일 흥미로운 기대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우리가 가본 곳들, 진정으로 제주를 느낄 수 있었던 곳들...... 정말 아름답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본 관광의 현실이 가끔은 불편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답니다. 관광객 차원에서나 현지인 차원에서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제가 느낀 부분은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에서 타지방에서 온 관광객의 에티켓도 제주를 어수선하게 하는 풍경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직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는지 약간의 이기적인 행동들에 눈살이 찌푸렸습니다. 물론 이런 면은 세계 어디를 가나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주는 관광특구이기에 더 많은 일화들이 눈으로 속속 보이더라고요.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어쩌면 이 사소한 것에서 성숙한 문화 의식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제주에 온 관광객의 모습입니다. 



관광객이라 하여 관광지에서 허세 떠는 행위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한 번은 어승생악 탐방을 하기 위해 한라산 국립공원인 어리목에서의 일이었습니다. 한라산 탐방 안내소에서 열심히 탐방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왔더니 한 무리의 관광객이 우르르 버스에서 내리더라고요. 잠시 후, 한 무리의 그룹이 빵 조각을 던지며 야생 새에게 먹이를 열심히 주더라고요. 


웃는 모습이나 행동, 말을 보니 중국인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아! 여기서 이렇게 말로만 듣던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을 보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소란하게 새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사진을 찍고 주위 사람의 길을 막고 있는 모습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원지기 홍보요원이 호루라기를 불며 이것은 국립공원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주의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홍보요원이 뒤돌아 가버리니 그 무리의 사람들은 깔깔깔 비웃으며 같은 행동을 하더라고요. 




국립공원이 왜 국립공원이겠어요? 이런 사소한 룰을 지키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오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홍보요원은 다시 돌아와 먹이를 회수해갔습니다. 


그곳 화장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인 무리 틈에서 볼일을 보러 간 저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볼일을 봤는지 변기에 온통 소변이 튀어 있어 놀랐습니다. 여자 화장실이 마치 남자 화장실인 듯 변기 주위에 소변이 튀어 얼마나 불쾌하던지...... 어떤 자세로 볼일을 봤는지......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그때야 '중국인의 미성숙한 문화의식'이라고 한참 미디어에서 지적하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직 에티켓을 모르는구나, 싶은 것이 말입니다. 한참 중국인이 제주도를 점령한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이런 경험이 현실로 다가오더군요. 


그러나 중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도 소홀히 하면 같은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하다 여기는 에티켓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개념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작은 면은 한 번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올레길 6 코스 출입구에서의 일입니다. 정방 폭포를 찾는 사람과 산책로를 찾는 사람 등, 아주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저희가 간 날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차를 주차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할 곳을 찾아 한참을 뺑뺑이 돌다 드디어 차를 주차하고 아름다운 산책로를 한 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길 입구에 떡 하니 어떤 차가 주차를 하는 것입니다!!!


길 입구에 주차하는 것이 뭐가 나쁘냐구요? 


사실 사람이 드나드는 길 입구는 주차할 수 없습니다. 만약 사고라도 발생하면 신속하게 길 입구에 나와 응급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길은 열어줘야 하는 것이지요. 차가 떡 하니 막고 있으면 다친 사람을 운송하는 과정이 더디어지니 응급 상황에서는 아주 불필요한 장애가 되는 것이랍니다. (실제로 제가 사는 스페인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에서도 길 입구를 막고 주차한 차가 많아 제때 응급차가 다친 이를 구조할 수 없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답니다. 그 이후, 철저히 그런 차는 위법으로 분류합니다.) 



조금의 눈썰미가 있다면 관광지에서 정한 주차 공간에서만 주차하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봅니다. 


제주의 교통이 왜 그렇게 카오스 같았는지, 사실은 외부인의 렌터카 및 제주니까, 하는 안일한 의식으로 제주의 교통이 어수선했답니다. 실제로 추월하는데 깜빡이도 켜지 않고 손 하나 들어갈 틈만 두고 끼어든 렌터카에 교통사고 나는 줄 알았답니다. 클렉슨을 울려도 나 몰라 고개도 돌리지 않는 막무가내 관광객들로 왜 제주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지 알 것도 같았답니다. 


일상을 벗어나면 해이해지는 여행자의 태도라고 할까요? 신나게 즐기다 오면 된다는 마음으로 여행자 에티켓은 감성에 눌려있는 예도 있었습니다. 


우도로 들어가는 배 안에서의 일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이동을 하는 저는 참 곤란한 경우도 당했답니다. 

앉을 곳도 많고, 배 난간에 기댈 수도 있는데 어떤 여행자는 굳이 갑판에 오르는 계단 위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더군요. 아이 손을 잡고 내려오다 어떤 커플이 계단에 앉아 셀프 사진을 찍고 여행 분위기에 취하여 즐거워하더군요. 뒤에서 "죄송하지만 길 좀 비켜주세요!" 하고 정중하게 이야기해도 들은 척 만 척하는 분위기는 무엇이었는지...... 자기 감성에 취하여 다른 이의 여행을 방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일이 발생했답니다. 이런 소소한 배려는 문화적 에티켓을 키우는 바탕이 되는데, 내가 한 행동이 다른 이에게 아무 피해 없다는 생각으로 안일한 여행을 한다면 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사소한 예를 들었지만, 우리의 모습도 어쩌면 중국인이 거리낌 없이 국립공원에서 음식을 던지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내가 모르고 한 행동은 다른 이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괜찮다는 마음 말입니다. 마음이 안일해지고 무감각이 되어가는 사회는 아닌가 여행을 통해 잠시 진단해봤습니다. 나 몰라 주의자가 사라지고 배려의 마음을 더 키우는 그런 사회가 더 성숙한 사회란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는데 일상에서는 잘 되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다음에는 더 즐거운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파이팅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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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kriss1 2015.06.18 09:24 신고 URL EDIT REPLY
와우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을 제주도에서 3년 지내면서 여기를 가 본 적이 없었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루어매니아 2015.06.18 11:43 URL EDIT REPLY
중국사람들 원래는 제가 속어로 ㅉ개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부르면 안될것 같아서 ㅋㅋ 중국사람들때문에 제주도가서 인상쓰고 오는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 저도 제주 엄청 좋아하는데 중국인들때문에 더 이상 제주도 가지 않구요. 서울 명동일대에도 중국사람들 금연구역에서 버젓이 담배피고 공무원들이 단속해도 코웃음치죠. 싱가폴처럼 강력하게 단속해서 식겁하게 만들어줘야 정신좀 차릴려나....제가 사는 여기 청주에도 이젠 중국사람들 제법 관광오는데 작년엔 어느 사우나 영업장에 중국인 출입금지란 푯말이 붙어서 인권단체에서 들고 일어나서 지역뉴스에도 나왔었어요. 그런데 업주얘기 들어보니 기물파손에 조용히 쉬러온 손님들 생각은 안하고 크게 떠들고 담배도 막 피고 그렇게 공중도덕 모르는 인간들이라며 흥분하면서 인터뷰하던게 생각나네요. 심심치않게 국제뉴스에서도 중국인들 공중도덕이 도마에 오르고 있어 중국정부에서 해외에서 나라이미지 손상시키면 처벌하는 무슨 법이 생겼다고 들은것 같네요. 제주 요즘 중국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죠. 한라산 인근 무차별 개발은 물론 송악산도 보호해야 할 곳인데 중국부동산 회사가 사들여서 리조트 만들거라고 합니다. 확대해석일지는 모르지만 요즘 중국자본력이 무섭게 커져서 한국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처럼 중국의 경제속국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두 나라에서 화교들이 인구수에 비해 경제권을 상당부분 쥐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 정도까지야 되지 않겠지만 요즘 중국기업들이 한국회사 쫒아갈 기술력이 되지 않으니 물론 다른 해외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어느정도 기술력 인정받는 회사가 매물만 나오면 무섭게 사들인다고 합니다. 솔직히 인종차별이런거 하긴 싫지만 요즘 중국사람들 하는거 보면 솔직히 일본사람들보다 중국사람들이 더 싫어요. 일단 제가 사랑하는 제주를 중국인들이 더럽힌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분노가 막 치밀죠.
BlogIcon 야옹이 | 2015.06.18 15:35 URL EDIT
맞습니다
BlogIcon 봄봄 | 2015.06.19 01:06 URL EDIT
완전공감...정말 무식하고무례한...
BlogIcon 야옹이 2015.06.18 15:38 URL EDIT REPLY
메르스때문에 떼놈들 안온다고 생각하니 좋다고 해야할지. 근데 솔직히 내국인에게 더 친절하고 좋은 제주였으면 좋겧네요. 중국인에게만 넘잘해주지 말고 . 중국사람때문에 먹고살려는 얄팍한생각버리고 좀 그랬으면. 나중에 중국때문에 오염된 뒤 울지 말고. 솔직히 중국사람 한명도 울나라에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sunny 2015.06.18 16:47 URL EDIT REPLY
제주도는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관광특구로 지정해 돈벌먹자는 상술로 제주도가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실태의 뉴스를 접할때마다 마음이 좋지않네요. 그 망할 중국이늘 제발 한명이라도 한국에 발들여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원시인도 아니고 생각하는 자체가 정신병자들 같아요. 그런 몰지각한 인간들때문에 아름다운 제주도가 쓰레기장이 될까 걱정입니다.
BlogIcon 비단강 2015.06.18 19:44 신고 URL EDIT REPLY
바쁜 중에도 이렇게 글을 꾸준히 쓰시는 산들님 안녕하세요?^^
산드라 누리 사라 아프지 않고 잘 노니 참 대견합니다.
이곳 한국의 현재 기후는 아이들이 놀기에 더할 나위없는 최상의 날씨입니다.
밝고 건강한 아이들 노는 모습만 한꼭지 보여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말에 제가 사는 인천의 계양산에 자주 오릅니다.
계양산이 명산은 아니어서 제주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도권의 산답게 온갖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고 자연환경도 늦었으나마 보호하려는 시민들과 구청등의 노력으로 일정정도 보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이글에서 언급한 꼴불견 중국인들의 모습은 불과 얼마 전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산에서 취사행위가 금지된 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불과 얼마 전의 일입니다만 이제는 우리국민들에게 산에서의 취사행위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되었지요.
중국인들도 조만간 바뀌겠지요.

그리고 배려, 아직도 우리에게 부족한 타인에 대한 배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지요.
한국인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덕목입니다.
빨리 그런날이 오길 바라며 산들님의 글은 그런 날을 앞당기는 초석들이 되고 있습니다.

산들님 화이팅!!!
luna 2015.06.19 06:41 URL EDIT REPLY
아아아아아~~~~~~~~~~~~~~오늘 드뎌 들어와 보게 되네요.
그동안 밥을 먹었는지 말았는지도 기억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살았네요.
글쎄 산들님 가족이 무한도전에 출현한 꿈꺼정 꾸어가며 마음이 먼저 바쁜 날들입니다.
아이들 학기가 내일이면 끝이라 돌려줄 책들 아들녀석 부족한거 메꾸느라 ㅠㅠ 힘드네요.
일년에 한번 있는 6월 두째주 페리아가 있어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도 아니게 바쁘공
증말 내일 이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일주일간 먹고 마시고 흐미 징허게도 잘놀아요.

아이들 보모가 안달루시아 사는 가족 결혼식에 가는 바람에 페리아에 사흘을 아이 돌봐줄
사람 찾느라 애를 먹고 이틀 시누이가 맡았지만 축제 기간이라 구하기가 어림도 없고
결국 내일 학기 끝내고 일요일에 이비사로 이사가는 중국 친구 도움을 받았어요.

긴 한숨을 내쉬고.....아휴유유유유유
베카 신청해서 받은 책 돌려주려고 보낸 딸아이 책들이 그은 밑줄들 깨끗히 지워야
한다며 퇴짜 맞은거 지우러 가야 하는데 학기 시작해 책 살때도 열받고 돌려줄때도 열받네요.
머리가 땅에 떨어질듯 피곤해 죽겠는데 오늘 밤새도록 지우개들고 이무신 고생인지 몰러요.

아이들 방학하면 이제 여유좀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아님 곰아저씨 출장이 끝나길 기다리는게 더 빠르려나요.
산들님 가족들 보고나니 정말 좋으네요.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셔요.
그러고보니 산똘님 휴가가 끝나가는거 아닌가요? 무지 아쉬워하실듯 하네요.
BlogIcon aquaplanet 2015.06.19 14:07 신고 URL EDIT REPLY
관광객들 사이에도 에티켓 꼭 필요하죠~
BlogIcon Real봉구 2015.06.19 23:39 신고 URL EDIT REPLY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BlogIcon Goood 2015.06.20 19:15 신고 URL EDIT REPLY
정말이 성숙한 시민의식은 작은부분에서부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푸른청와 2015.06.20 20:39 신고 URL EDIT REPLY
BlogIcon 박희정 2015.06.23 23:13 URL EDIT REPLY
제주도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인데
돈많은 중국인들에게 땅도팔려나간다네요
너무속이 상한데 제주에서 이렇게 다닌다니 참!!답답합니다~~속상하셨겠어요
BlogIcon Katey 2015.07.06 18:06 URL EDIT REPLY
젊은 커플들 중 가끔 무개념 있어요.
저도 결혼 전에도 두 번 겪었어요. 특히 여성은 남자친구를 믿고 더 무배려의 행동을 하고 약한척 내숭떨며 민폐를 끼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 두 번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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