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가족의 여행기/2015년 여름, 한반도 방랑기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챙기는 것들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5. 7.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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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짐싸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미 항공권 보딩패스는 한 상태이지요. 아니, 벌써 보딩패스를? 네! 그렇습니다. 



전자항공권 온라인 보딩패스



우리는 전자항공권을 구입했는데, 이 항공권 특성은 인터넷 온라인으로 보딩패스를 하루 전에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참, 세월 좋아졌습니다. 집에서 항공권 보딩패스를 다 하고 그냥 공항으로 가면 되니 말입니다. 그만큼 인력절감이라는 안 좋은 단점도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온라인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랍니다. 



▲ 이렇게 온라인 체크-인을 합니다. 

우리는 식구가 많기 때문에 에코노미 클라스로...... ^^



▲ 온라인으로 원하는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아이가 편히 있을 수 있도록 가장 앞자리 네 좌석을 확보했습니다. 

루프트 한자의 온라인 체크-인은 출발하기 24시간 전에 가능하답니다. 

녹색은 좌석이 비어있는 경우이고 회색은 다 차있는 경우이며, 노란색은 이미 확보한 좌석이랍니다. 

예전 같으면 일찍 공항에 가서 좌석을 배정 받았는데, 이 온라인 항공권은 

이렇게 잽싸게 원하는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컨펌하고 출력을 해야하는데...... 앗! 우리 집에서 출력할 수 없어요!

다행이게도 공항 전자항공발매기에서 출력할 수 있다네요. 

그런데 전 불안을 없애기위해 언니가 일하는 곳에 부탁을 했습니다. 



정말 세월 좋아졌습니다. 카톡으로 파일 첨부하여 이 보딩패스를 보냈더니......



금방 이렇게 출력해서 저에게 인증 사진까지 보내줬습니다. 

언니, 우리 너무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거 아냐? 놀랍다. 그치?



이렇게 안전하게 보딩패스를 이미 마치고 저는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어떤 독자님이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가져가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여기서 밝히자면......



스페인으로 가져가는 한국 물건


아쉽게도 남편이 이미 선물은 다 준비해간 상태랍니다. 

한 달 전, 산똘님이 이미 서울 서 모든 선물을 마련하여 갔기 때문에 저는 있는 짐만 싸며 되었답니다. 



한 달 전, 남편이 싸던 짐입니다. 

서울에서 한국 전통 공예품 등을 선물로 사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홀로 남아 아이 셋을 데리고 이제 갈 판인데, 짐이 너무 많이 늘어나 큰일입니다. 사실, 애당초 두 개밖에 없던 짐이 네 개로 는 상태랍니다. 뭐, 짐이 이렇게 많아졌지? 


재미있게도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은 먹거리도 아니고, 전자제품도 아니고, 화장품도 아닌...... 그야말로 아이들의 선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가족, 지인,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들이었습니다!!!



열심히 짐을 챙기는 아이입니다. 받은 선물이 얼마나 많은지 여기서 일일이 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 자질구레하여 다는 못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두 달 머물면서 받았던 각종 선물입니다. 

물론, 선물 받은 옷도 한두 벌이 아니랍니다, 정말 대단할 정도~! 

좋겠다, 나도 선물 받을 줄 아는데...... 



썬글라스와 약장수 안경코와 해변용 타올 등..... 병원놀이, 소꿉놀이도......

사실, 이런 장난감은 우리집에도 많은데, 아이들의 한국에 있으면서 쌓은 추억이라 함부로 버리고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꼭 가져가자고 졸라대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가 필요해 가져가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세미, 삼각김밥틀, 가스불꽃이 확 타오르는 토치, 그리고 선물 받은 백......

그밖에 책, (한국서 새로 산) 노트북이 있습니다. 

아이들 짐은 엄청난데, 엄마 것은 별것 없죠? 심플합니다. 


그렇게 우린 짐을 다 꾸리고......(아직 꾸리는 중, 이 글이 발행되고 널리 읽혀지는 순간, 어쩌면 우린 비행기에 이미 탔을 수도 있답니다.)


이제, 아빠에게 소식을 날립니다. 



우리 이제 스페인으로 날아간다~! 


남편은 아주 손꼽아 우리 올 날만 기다렸습니다. 우리 올 때 태풍이 오면 안된다며 얼마나 조마조마해하던지...... 경사난 날이 이제 곧~!

남편 기다려~! 간다!!!


근데 세 아이가 정말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잘 해줄까요? 아흐! 떨려......



태풍 올 때마다 남편이 매번 태풍 진로 방향을 공부해 

연락해주더군요.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친구, 기상캐스터에게 연락하여 알아볼 정도로 

열정이었던 딸바보 아빠였습니다. 


"우리 딸들 무사히만 와주라~!"

어찌나 애처로운지, 아빠 혼자 있는 한 달은 너무 가혹했나 봐요.  


여러분 즐거운 날들 되세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갑니다. 

한국에서 번개모임도 못하고, 참 안타깝지만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돌아가서 정리가 되면 블로그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그리고, 한국에서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일화들도 올릴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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