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식사] 한국인 입맛에 딱~! 연어오븐구이

어제 예고해드린 데로 오늘은 연어로 만든 한 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요리 블로거가 아니므로 좀 서툴러서 매번 요리 포스팅을 할 때마다 좀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정확하게 계량을 하지 않아 대충대충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 솔직히 집에서 요리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제멋대로 입맛 손맛 습관맛에 소금, 마늘 등을 넣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확하게 제가 사용한 분량을 기억해내서 여러분과 함께 [참나무집 한 끼 레시피]를 공유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한 끼는 지난 번 스페인 수퍼마켓 생선코너에서 구입한 연어를 가지고 한 연어오븐구이가 되겠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주로 즐겨 먹는 스타일인데 그 중 스페인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소스를 발라 오븐에 구워냈답니다. 

그럼 기억력을 짜내어 먼저 준비 재료를 소개합니다. 

연어 오븐 구이 

▶재료 : 연어 500gr(3인분), 파슬리 조금, 마늘 4개, 레몬 반 개, 올리브오일, 소금, 빵가루 조금

▶소스 : 올리브오일 2큰술 + 빻은 마늘 4개 + 빻은 파슬리 or 파슬리 가루 + 레몬즙 + 소금 1tsp 

일단 연어는 500gr을 필렛(필레떼, filete)로 준비합니다. 

우리 식구가 5인이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 3인분만 준비했습니다. 

오븐 쟁반에 유산지를 깔고 올리브오일을 그냥 대충대충 발라주세요. 그런 다음, 연어 필렛을 올려주세요. 소금은 솔솔 쳐두고 이제 소스를 마련합니다. 

스페인 마트 생선 코너에서 공짜로 주는 생파슬리를 이용했어요. 생파슬리가 없으면, 마른 파슬리 가루를 이용해도 된답니다. 파슬리를 똘똘 뭉쳐, 얇게 칼로 잘라주세요. 

마늘 4개도 잘 까서 저렇게 길쭉하게 잘라 양념 절구에 넣어주세요. 

이미 잘라 놓은 파슬리와 함께 잘 찧어주세요~! 

그리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넣고, 레몬의 즙을 짜 넣으세요. 레몬이 없을 때에는 100% 레몬즙 주스를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마지막에 소금 1tsp도 같이 넣어 잘 섞이게 저어주세요.  

스페인에서는 이 소스를 녹색소스라고 합니다. Salsa verde~! 살사 베르데~! 

여러 음식에 이 살사 베르데가 들어간 경우가 있답니다. 아주 대중적으로 먹는 소스입니다. 그런데 마늘이 들어가 그런지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습니다.  

소금기 없는 연어는 맛이 없어서 미리 소금을 쳐두어 소금이 베게 했습니다. 이곳에 살사 베르데를 적당히 올려줍니다. 

그런 다음 빵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빵가루를 뿌려준 이유는 토스트가 되면 더 맛이 있기도 하답니다. 또한, 빵가루가 마늘 향을 흡수해서 나중에 아이들에게 연어를 으깨어 같이 밥과 비벼줘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랍니다. 

이제 예열된 오븐에 잘 구워주면 된답니다. 연어는 생선이기 때문에 오래 구울 필요가 없답니다. 오븐 성능에 따라 잘 체크하시고 구워내면 된답니다. 

짜잔~! 오븐에서 나온 연어~! 먹음직스럽나요? 

우리 가족은 샐러드와 피클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우리 채소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와 피클~! 벌레 먹은 곳 다 도려내고 했더니만 다 울퉁불퉁 피클~!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되지요, 뭐~! 

남편의 접시~!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은 언제나 조금씩 음식을 덜어서 먹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음식을 음미하는 것을 좋아해 그런지, 양보다는 먼저 음미할 목적으로 조금 덜어내 먹고, 또...... 더 먹고 싶으면 다시 집어서 접시에 놓고 먹는답니다. 

연어를 한 조각 집어 살사 베르데와 함께 으깨어 아이들 밥에 비벼주니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남편은 빵으로 살사 베르데를 찍어 먹고, 아이들은 밥에 비벼 먹고...... 아빠나 아이들이나 다 만족한 한 끼였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집에서 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븐 말고도 프라이팬에 두껑을 닫고 익혀서 하셔도 참 맛있답니다. 

초짜 요리 블로거(?) 티를 팍팍 내는 산들무지개가 

앞으로 [참나무집 한 끼 레시피]를 종종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 바랍니다~! 꾸벅~!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