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자연

아주 재미있었던 스페인의 새 보호 관찰 활동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6. 10. 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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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또 재미있는 체험 활동(교육)을 들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주 스페인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에서 있었던 세계 조류의 날(Dia internacional de aves)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답니다. 물론, 이 행사는 국제조류보호협회, Birdlife에서 1954년부터 시행해왔다고 하는데요, 이날은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에서도 새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페냐골로사 자연공원(Parque Natural de Penyagolosa)는 조류 특별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했다고 보면 된답니다. 


아이들하고, 체코에서 온 친구 가족하고 운이 좋아 참여했는데, 이번에도 아주 놀라운 경험을 했답니다. 


참고로, 지난번 새 관찰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은...


2016/09/19 - [뜸한 일기/자연] - 숲에서 아이들과 새 관찰 학습했어요!


위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된답니다. 


자, 그럼 새 보호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새가 왜 중요한지 한 번 설명해드릴게요. 



새가 왜 중요할까요? 



아시는 분은 아래에 한 번 댓글 달아주시기 바라고요, 지구에서 중요한 이유는, 


이 새라는 녀석은 이동을 하므로 각종 씨를 먹고 배설하기 때문에 씨 은행이라고 불린답니다. ^^* 식물의 씨를 퍼트리는 녀석으로 우리의 지구에 중요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답니다.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의 새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행사 개요와 목적을 듣기 위해 시청각실로 갔습니다. 


행사 목적은 새에게 다가가 자연을 느끼는 것이었고요, 

당연히 새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했습니다. 



페냐골로사 산에 사는 대머리수리

요 새는 털이 없는 이유가 죽은 동물을 먹기 때문에 각종 피와 이물질이 묻지 않게 하기 위해 

저렇게 자연적 머리와 목 부분에 깃털이 없다고 합니다. 



이 새 이름은 무엇일까요? 

한국에도 있어요. 

바로 뻐꾸기 

울음소리가 비슷하여 그런지 스페인서는 '꾸꾸'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뻐꾸기는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놓고 가버리는 기생충(?)입니다. 

뻐꾸기 새끼는 다른 엄마 새가 품는답니다. 



이 새는 딱따구리. 

스페인서는 피카피노(picapino) 내지 카르핀테로(carpintero)라고 합니다. 

소나무 쪼는 새 혹은 목수라고 칭합니다. 

재미있죠? 



우리는 시청각 교육을 끝내고 작은 산행을 했습니다. 

자연공원 홍보관에서 빌려주는 망원경으로 잣새도 구경하고, 참 아름다운 새 무리를 구경했답니다. 



눈에 안 보일 것 같은 새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니!!!

관찰하면 할수록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홍보관으로 돌아와 우리는 새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모이 주는 그릇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나무 아래에 달아놓으면 새들이 먹이를 찾는데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난해에 달았던 새집을 청소해줘야 한답니다. 

청소하지 않으면 새가 다시 들어와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꼭 지난해에 살던 흔적을 없애고, 집도 새로 단장해야 새가 들어와 사는 것이랍니다. 



지난 해 어떤 새가 들어와 살던 집입니다. 

이제 청소할 시간이랍니다. 

"산드라, 뭔가 보이니?"



과연, 새가 살긴 살았을까요? 

아이들 표정이 살아있습니다. 



네! 새가 떠나간 자리에는 제2의 동물들이 이곳에 들어와 살고 있었습니다. 

새가 남기고 간 벼룩에서 큰 거미 가족까지......



어른들도 신기하게 봅니다. 



저 살아있는 아이들 표정 좀 보세요~! 

오! 놀라워!



이곳에 새가 살긴 살았습니다. 

조심히 둥지를 꺼내어 새가 살다 간 흔적을 살핍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희한한 것을 발견했지요. 



바로 부화한 어린 새의 사체. 

먹이가 부족했었는지, 죽고만 어린 새의 모습입니다. 

깃털이며, 갈비뼈, 부리가 그대로입니다. 



저는 엄청나게 놀라서 신기하게 바라봤답니다. 

우와~! 난생처음으로 이런 모습을 보니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사진을 찰칵찰칵 여러 장 찍었습니다.



그 크기도 어른 손가락의 절반도 안 되는 어린 새. 

참으로 자연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제 우리는 본격적인 먹이 그릇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재활용이 목적이고요, 위의 사진처럼 모델을 만들어봤습니다. 



재활용하기 위해선 예쁘게 색을 입혀주면 좋을 듯했습니다. 



다 쓴 우유갑을 저렇게 문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색칠해줍니다. 


홍보 요원은 새 먹이를 쉽게 큰 솔방울에 입혀줍니다. 

저 솔방울에 실을 달아 나뭇가지에 달아주면 새들이 와 콕콕 박힌 새먹이를 먹는답니다. 


   

모두가 예쁘게 색을 입히고 끈을 달아 새 먹이통을 만듭니다. 

그러면 지나가는 날던 새들이 날아와 열심히 쪼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날의 행사는 진정 자연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의 열정이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나도 참여한다는 의미로 손을 찍었습니다. 

누리아의 손


산드라도 동참해요~!


사라도 동참해요~! 



이제 새 먹이통이 다 만들어졌습니다. 작품을 일일이 세워 전시를 한 번 해볼까요? 



저렇게 코카콜라 캔을 재활용하여 만든 새먹이통, 정말 쌈박하지 않나요? 

옆의 우유 통 먹이 그릇도 참 좋고요. 



이렇게 쌈박한 새먹이 덕분에 새들은 신나게 와 먹을 수 있겠어요. 


 

 


각자 자신이 만든 먹이통에 먹이를 직접 넣습니다. 


어때요? 산드라가 만든 새 먹이통 



솔방울에 있는 새먹이 



그냥 끼워둔 땅콩 새먹이 



예쁜 울타리를 가진 새 먹이통



알록달록 이쁜 점들이 있는 새 먹이통


새 먹이통이지만 집처럼 예쁜 새 먹이통, 살고 싶다~! 



이렇게 우리는 조류의 날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새와 함께 한 이 날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역시, 자연도 다가가면 갈수록 매력 넘친다는 것~! 

아주 큰 진실이더군요. 


정말 재미없을 것 같은데 다가가면 갈수록 이렇게 재미있다니! 

저도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있기를 기대해보네요. 

비록 행사가 없더라도 평소에 더 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스페인의 자연공원 행사, 어때요? 재미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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