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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다 37

그리스 뇌물은 독일 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내 나라 이야기가 아니면 우리는 참으로 쉽게 남의 나라 이야기를 합니다. 외신과 언론 보도에 따라 나름대로 머릿속에 그려진 어떤 선입견으로 바라보기 쉽상이지요. 저는 그런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비록 그 나라에 대한 반감은 없을지언정, 거지 같은 나라, 망한 나라, 게으른 나라 등의 부정적인 면으로 대변하는 것들이 참 안타까웠답니다. 또한, 어떤 선진국이라 칭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어떤 이들은 무한한 동경으로 바라보며, 정직한 나라, 깨끗한 나라, 교육의 나라 등의 단어를 쓰며 칭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고 인간의 마음은 다 비슷하여, 그 나라에 직접 살아보지 않는다면 무작정 비판하거나 동경하는 일은 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2010년 오스트리아 빈의 현지인 친구에게서 들..

국제 수다 2015.03.05

친구가 체험한 공포의 에어프랑스 비상착륙 사고

작년부터 여행 계획하던 친구가 올 때가 되었는데에도 아직 연락 한 번 없어 몹시 궁금했답니다. 평소 꼬박꼬박 연락하던 친구가 우리 집에 나타나기로 한 날이 되어도 연락이 없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뺘쎤쟁이 일을 하는데, 겨우 1주일 휴가를 내어 스페인에 온다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스페인 발렌시아까지......! 얼마나 설레고 좋은지, 오기 전부터 뭘 공수해 가? 하면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연락이 없어 참 걱정이 되었습니다. "집에 가서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게." 그런 연락을 받고서...... 드디어 우리 집에 도착하여 그간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며칠 전에 있었던 에어프랑스 사고 관련 일을 직접 경험한 우리의 친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M 씨는 인천 - 파리 - 발..

국제 수다 2015.02.20

그리스 선거가 몰고 올 유럽 후폭풍

지난 1월 25일 그리스 국민은 'EU가 원하는 고통적인 긴축은 끝내자'라는 취지의 시리자 정당을 지지했습니다. 치프라스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EU에 채무탕감을 요구했는데요, 주목되는 부분이 시리자 정당이 신민당도 아니고, 사회당도 아닌 제3의 야당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급진좌파연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정당은 창당 10년만에 국민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압승하게 됩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들의 총선이 반갑지 않은 상황인데요, 만약 이들이 추구하는 채무탕감이 받아들여지고, 최저임금도 오르고, 공공부분 민영화도 줄어든다면 아마 그 파급력은 대단할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선거에 돌입한 여러 나라들이 그리스의 예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스 총선에 압승한 알렉시스 치프라스(A..

국제 수다 2015.02.03

내 친구 일본에 살더니 이런 행동할 줄이야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제게는 바로 일본입니다. 뭐,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일 거에요. 게다가 오래전에 저도 한국에서 나와 지금은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으니 더 멀어져 모를 수도 있지요. 한국과 일본 사람이 비슷하면서도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이곳에 살면서 저는 느낀답니다. 특히 일본인 친구를 알면 알수록 더 모른다는 사실이 사실로 다가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기 전에는 전혀 모를 것 같은 것이 일본인의 습성 같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스페인에서 살면서 본 일본인은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여기서 인간적 매력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 물론, 한국인도 포함됩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 내지, "하나를 알면 열을 알 것이오", "괜한 ..

국제 수다 2015.01.11

비싼 담뱃값에 대처하는 유럽 친구들의 흡연 방법

아! 말도 많은 담뱃값 인상과 그에 관련된 사재기 현상, 그리고 뒤늦은 흡연장소의 찬반 논란,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나라는 담배 관련, 흡연과 금연의 과도기 앞을 지나고 있는 듯도 합니다. 제가 2000년대 초기 스페인에 정착하면서 이와 같은 모습을 일찍이 봐와서 아마도 이런 느낌이 나지 않나 싶습니다. 자고로 그 당시 스페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었지요. 담뱃값을 인상하고, 흡연장소의 제한, 담배 살 때에는 신분증 제출, 미성년자의 흡연을 강력히 막는 것과 함께.... 점점 흡연자의 자리를 좁혀갔지요. 아니! 세상에! 바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다니?! 그 당시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믿고 싶지 않은 금연이었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남성들이 스페인 바(Bar)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담배..

국제 수다 2015.01.10

한국의 '착한가격'이 부담스러워..

무조건 값싸고 양 많으면 좋다고 하던 시절을 지나......무조건 친절하고 서비스 잘하는 곳에서 당연하듯 소비자 권리를 누리던 시절을 지나..... 지난번, 한국의 택배 서비스 관련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스페인에 비하면 서비스도 뛰어나고, 빠르고, 그래도 정확한 이 한국 택배 시스템이 좋다고 말이지요. 그런데 어느 한 독자님께서 (뒷) 배경에 관한 정확한 진단으로 저를 고개 숙이게 했습니다. 바로 그렇게 좋은 서비스 시스템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최고를 위해 뛰고 있는지 말이지요. 특히, 노동자의 환경과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소비 경쟁 시대에는 더 말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를 처음 보고 신기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랐던 단어가 바로..

국제 수다 2014.11.11

아동 성범죄자가 자유로우면 안 되는 이유

요즘 들어 아동 성범죄자 관련 기사를 자주 보게 되어 너무나도 씁쓸하답니다. 우리 세 아이가 지금 커가는 시점에서 이런 소식은 세상을 무서운 눈으로 닫고, 바라보기 싫을 정도로 한탄스러운 소식입니다. 젊은 대학생이 어린 초등생을 꾀어서 학교에서 저지른 일이나 어떤 범죄자는 아이가 반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겨우 3년형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 등, 정말 분개할 소식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무서운 상황에 부딪쳤을 때에는 아무 소리도 못 하고 있다는 것은 어른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데 말이지요. 제가 사는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연속 아동 성범죄자, 42살의 무술 애호가, 문화가인 듯한 남성, 안토니오 오르티즈(Antonio Ortiz)는 마드리드 및 주변을 다니면서 어린아이들만 납치해 범행을 저..

국제 수다 20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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