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발단은 달팽이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그전부터 진행되었는지, 아니면 태곳적 그 시절부터 진행되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보기엔 실질적으로 우리 가족과 이 사건이 연루된 때는 자고로 2주 전, 피레네 산맥 가기 전 시댁에서 발생한 것 같습니다. 우선 달팽이 문제부터 집고 넘어가면요...... 이틀 전, 채소밭에서 열심히 수확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자기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고요, 첫째가 큰 달팽이 한 녀석을 손에 들고 즐거워할 때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제가 그만 달. 팽. 이. 를. 밟. 아. 죽. 이. 고. 맙니다. 헉?!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어요. 어디에 놓아둔 지 모른 채 이곳저곳 다니다 그만 와지직 소리에 놀라 발을 떼어보니 그 달팽이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