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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17

5인 가족이 머무르기 좋은 필리핀 시아르가오(Siargao)섬 숙소

필리핀 시아르가오(Siargao) 여행을 준비하던 중 우리 다섯 가족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이 '혹시...'라는 불예측성이었습니다. 혹시 시내에서 멀면 어떻게 하지...... 혹시 해일이라도 일면 어떻게 하지?...... 혹시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면 또 어쩌나...... 또 이렇게 이런저런 '혹시'에서 많이 망설여지더라고요. 저는 인도와 네팔을 하도 오래, 자주 여행해서 이런 혹시라는 사건에 휘말리는 경험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됐답니다. 오히려 필리핀 여행을 하지 않았으면 싶은 마음도 일었지요. 하지만, 새로운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이 '혹시'에 많이 걸려도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얻을 게 없을 것 같아 그냥 하기로 밀어 부쳤습니다. ^^; 그리고 시아르가오 섬에서 숙소를 찾기 시작했답..

여행 이야기 2019.11.24

[한국 여행기-06] 가을에 가면 더 좋았을 여름의 소금산 출렁다리

한국-스페인 참나무집 가족의 한국 여행담을 또 이어갈게요. ^^한 달 반이라는 휴가가 얼마나 다양한 한국을 보게 했는지 정말 생각만 해도 즐겁고 또다시 가고프답니다. 우리가 간 때는 한창 뜨거운 여름이었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 때였는데......여행하면서 만난 우리 부부라 이 더위는 그냥 참을 만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이열치열이겠죠? 산똘님은 아이들도 이런 여행에 익숙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곳저곳을 돌면서 강행군을 했답니다. 그중의 한 곳이 바로 소금산 출렁다리! 사실, 산똘님은 이 떠오르는 여행지에 꼭 가고 싶다며 오기 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간 곳이 원주의 '간현관광지'랍니다.간현관광지는 정말 볼거리와 놀 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레일바이크도 이곳에 있고, 간현 유원지며, ..

한국 왔어요!

​2019년 드디어 한국에서 가족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2 주 전에 도착하여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있답니다. 블로그 독자님께 소식 알려드리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산들무지개 유튜브 채널 확인해주세요~~~ 사실 여행하면서 자주 글을 올릴 여건이 되지 않아 이렇게 소식만 간단하게 전해요~~~ 나중에 기회 되면 천천히 에피소드 올릴게요! 우리나라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참 기분이 좋고 자랑스럽답니다. 역시 난 한국인.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감동입니다. ​​​​​ 조만간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 잔뜩 풀게요~~~ 항상 행복 가득한 날들 되세요~~~ 아자!

뜬금없이 예정 없던 곳으로 휴가 가게 된 사연

​여행은 정말 예정 없을 때가 더 즐거울 수 있다는 걸 가끔 느낀답니다. 이번 가족 여행도 어디에 가면 좋을까 고심하다 생각지도 않게 안달루시아(Andalucía) 해변의 아름다운 곳들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해안 사구와 트라팔가르 해전이 있었던 해변, 바람 거센 타리파(tarifa) 해변과 지브롤터까지...... 다양한 볼거리에 잔뜩 매혹되어,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은 아주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여행을 하게 된 것도 예기치 않은 일들의 연속으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지요. 산똘님이 무급휴가로 3개월 신청한 것이 회사로부터 거절을 당하여 한국에도 갈 수 없었고, 동남아 여행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 달 휴가를 떠나게 되었는데......

소식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지금 휴가로 여행을 막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은 여름에 덥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올 여름은 참 선선하네요. 특히 우리가 여행하는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은 여름에 보통 40도 안팎으로 아주 더운 곳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30도 안팎이라 현지인들도 엄청나게 놀라고 있답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유럽을 가르는 트라팔가 해협은 아주 선선합니다. 지금 아프리카 대륙이 보이는 스페인 해변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태양은 뜨겁고, 그늘은 추울 정도로 선선하며 대서양의 바다는 몸을 얼릴 정도로 차갑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기분은 상쾌하네요. (하지만 며칠 애도의 시간을 갖느라고 글도 좀 늦어졌습니다. 노회찬 의원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인터..

스페인 호텔에서 본 현지 특유의 모습들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우리의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 가족은 해발 1,200m의 추위를 탈출하여 지금 부활절 맞이 여행을 잠깐 하고 있답니다. 지금 집을 나온지 4일 정도 되었나요? 아주 즐겁게 이곳저곳을 여행하다가 오늘은 산똘님 스페인 수제맥주협회 컨퍼런스가 있는 이 카디즈(Cadiz)에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숙소를 잡아봤는데요, 오늘은 휴양 도시 카디즈에 와 보니, 왜 스페인이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뽑히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을 곰곰이 살펴보니 "이거 완전 현지 특유의 모습"이 보이는 게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 자, 이 사진은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아시겠죠? 네 화장실과 수동비데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비데 ..

이상한 지형 때문에 생긴 스페인의 "매혹스러운 도시"

​라 시우닫 엔깐따다(La ciudad encantada)라는 뜻은 '매혹적인 도시'랍니다. 지난여름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이런 매혹적인 도시가 있다고 하여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사람, 집, 건물, 극장, 마트, 공원이 없는~ 그런 도시랍니다.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도시!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이곳을 매혹스러운 도시라고 칭합니다. ​스페인 쿠엔카 혹은 꾸엔까(Cuenca)에 있는 자연적 지형으로 만들어진 아주 신기한 곳으로 스페인에서도 국가적 관심으로 지정된 자연 상태 보호지역이랍니다. 주소: Carretera CM-2104, Km 19, 16146 Valdecabras, Cuenca ​저는 스페인 꾸엔까가 고산에 허허벌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상상..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품은 피레네산맥

여행 이야기하는 게 사실 요리 포스팅하는 것만큼 힘들답니다. 직접 요리하고 그에 맞는 사진과 설명을 추가해야 하니 일이 배가 되는 게 사실이고요, 여행은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정보도 자세히 맞춰야 하니 정말 힘든 일이 아닌가 합니다. ^^; 게다가 개인 감흥이 다른 이와는 전혀 다르니 읽는 독자에게는 감동이 일지 않는 경우가 다 반수입니다. 참자연이 살아있는 피레네산맥은 정말 아름다웠으나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그 감흥이 실제 보는 것보다 제한적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피레네산맥 나바라 지방에서 프랑스 국경을 넘으면서 본 풍경을 위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피레네산맥은 딱 한 곳 꼬집어 구경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장대함이 있답니다. 보통 피레네산맥 여행하시는 분..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다른 개념의 스페인 캠핑-등산 요리

시댁과 함께 5박 6일 캠프장 방갈로에서 지내면서 해먹은 음식은 굉장할 것 같죠? 하지만, 우리가 먹은 음식은 의외로 간단했답니다. ♧♣♧ 윤서맘님께서 이런 댓글을 다셨죠. "대가족 끼니 챙기는 일이 보통 아니었을 거 같아요. 어르신부터 유치원생까지ᆢᆢ 와~산들무지개님! 여행 때 식사메뉴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스페인 캠핑요리에 관한 글을 올립니다. 방갈로나 캠프장이나 요리 메뉴가 비슷하고 개념이 같아서 캠핑요리라고 하겠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방갈로가 캠프장에 있기 때문에 방갈로 가는 의미가 캠프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캠핑용 기구를 가져가나, 말아야 하나만 다를 뿐, 방갈로도 일종의 캠프장 시설이므로 음식도 같은 개념으로 차려진답니다. 그 개념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9인 가족이 함께 사용한 스페인 캠프장 방갈로

스페인 피레네산맥의 가을을 보기 위해 떠난 여행은 9인 가족 + 4인 가족이 함께하는 총 13명이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지난번 시어머니께서 여행을 제안하여 스페인 시댁 식구 전부가 가게 되었는데요, 한 명 빼고...... 아가씨 남편인 서방님(?)이 안 왔어요. (그런데...... 아이고, 스페인에서는 이름으로 호칭을 부르는데 한국식으로 하니 조금 느낌이 이상합니다) ↗ 스페인 시댁 식구들이 함께 모여 여행하는 방법우리는 방갈로 두 곳을 빌렸습니다. 한 곳은 9인이 머무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4인 가족이 머무는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머문 9인 방갈로는 원래 8인이 머무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방갈로 아저씨께서 추가 비용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럼 스페인 캠프장 방갈로를 지금..

스페인 시댁 식구들이 함께 모여 여행하는 방법

스페인 나바라(Navarra) 지방의 피레네산맥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이곳도 풍성한 숲과 높은 협곡, 아름다운 계곡과 풍경에 감탄사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스페인 시부모님이셨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시댁 식구 모두가 다 함께 모이게 된 여행이 되었답니다. 발렌시아에서 오차가비아(Ochagavía)까지는 자가용으로 쉬지 않고 달리면 6시간이나 걸린답니다. 그 긴 시간을 참으면서 여행에 동참하게 된 시댁 식구들이 저는 아무리 봐도 신기했답니다. 여행의 시발점은 이렇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어오셨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5박 6일 피레네산맥의 단풍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 산드라(만8세의 큰딸)를 데리고 여행할 수 있어. 산드라가 할머니..

초대받고 간 스페인 가정에서 김밥 만들기

​매번 마드리드에 갈 때마다 집으로 초대하는 스페인 가족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셋이라 민폐 끼치기 싫어, 매번 미안하여 호텔에서 보냈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같이 보내자고 진지하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마드리드 근교 도시에서 여러 날을 보낸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산똘님 사촌 여동생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전형적인 마드리드 맞벌이 부부라 볼 수 있는 이 가정에 초대받아 갔을 때 그 집 아이들은 아직 방학이라 집에서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촌 여동생 집이라도 시어머니도 계신데 너무 민폐 끼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산똘님한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우려를 했습니다. 여동생 시어머니께서는 시골 마을에 계시다 아이들 개학할 때까지만 봐주신다고 하네요...

웅장하고 장엄한 세고비아의 수로교

​여름, 휴가도 없이 후다닥 보내니 섭섭해지는 가을이 되었나 봅니다. 산똘님은 보상이라도 받겠다고 가족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일주일 스페인 내륙 여행, 마드리드와 근교 도시들. 세고비아(Segovia)는 한 번 와본 곳이라 다시 올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처음이라 이 웅장한 수로가 있는 세고비아에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세고비아에는 월트 디즈니 [신데렐라]의 무대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성도 있죠! 알카사르(Alcazar)! 그 성에도 갔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로 호기심 충족한 성의 내부도 좋았습니다. 그것은 다음 포스팅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자, 우리는 세고비아 시내로 구경을 갑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환상적인 볼거리인 로마 시대의 수로인 아쿠에둑토(acueducto)로 갑니다...

영화 세트장 같았던 스페인 중세 마을과 풍경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제 블로그의 소식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하루 이틀, 날들이 후딱 지나가 버리고 말았네요. 소중하게 올려주시는 댓글과 안부 글에 답글도 못 다는 정신없는 날들이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원고와 씨름하고 있고 여전히 할 일이 많아 동으로 서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번 예고해드린 여행에 관한 글은 올려야겠다 생각하여 오늘은 시간도 내고, 마음도 내어 글을 써봅니다. 우리 가족은 부르고스(Burgos) 마을로 향하던 중 아주 아름다운 수도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곳에서 한나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수도원은 11세기에 지어져 유네스코 세계 인류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랍니다. 인류 문화유산이니 꼭 보고 가자고 했는데....... 오~ 이런,..

작은 어선들이 총총, 지중해의 항구 마을

매월 잡지에 기고하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해) 취재 여행을 하기도 한답니다. '스페인 통신원'이 되었으니 최선을 다해 내가 사는 이곳에 대한 정보와 흥미를 독자님께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아이디어를 짜고, 기획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와~! '자유기고가'라는 직업이 그리 쉬운 직업이 아니구나, 깨닫게 되는 현실입니다. 발 빨라야 하고, 아이디어 창창해야만 글도 빛을 낼 수 있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그런 여행 덕분에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어 꽤 긍정적인 글쓰기 태도로 임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이번 여름 휴가에 들른 까딸루냐(Cataluña)의 따라고나(Tarragona) 지방의 작은 항구 도시 '아멜라 델 마르(Ametlla del Mar)'을 소개합니다. 꽤 오랜..

유럽인이 모이는 스페인의 캠프장,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캠프장에 간 적이 한두 번밖에 없답니다. 특히 휴가철 해변 캠프장에서 이박 삼일 정도 보낸 것이 다랍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캠프장이 전국 곳곳에 세워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도 하는데 확실히 어떤 편의시설로 방문객을 유혹하는지는 모른답니다. 그래서 스페인과 한국의 캠프장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관광대국이었던 스페인은 역시나 그 규모나 운영 방식이 체계화되어 놀랐답니다. 먼저 우리가 간 캠프장은 따라고나(Tarragona) 지방의 아멜라(Ametlla, 쓰기는 이렇게 쓰고 읽을 때는 좀 다르게 읽더군요) 캠프장이었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여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그런데 방갈로, 캠핑카, 카라반, 텐트 등의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되어 그 규모가 상당했답니..

생각의 차이로 나타난 국제커플의 작은 실랑이

이것은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고, 이것은 단지 생각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이 생각하는 그런 방식이 달라서 의견이 충돌되는 때도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바르셀로나에서 겪은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이가 많은 우리 가족의 행동이 굼떠 항상 미안하여 한국에서 온 친구 가족에게 먼저 구엘 공원에 가라고 한 뒤 정오 12시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우리는 호텔에서 나와 친구와 만나기로 한 접선 장소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디아고날(Diagonal) 거리에 있던 호텔이라 한참을 가야 했기에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아침 11시 30분 기분 좋게 거리로 나와 택시를 잡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산똘님은 그러네요. 산똘 : 우리가 5인 가족이라 한 택시에 탈 수가 없어. 8인승 택시를 잡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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