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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5

유럽인이 모이는 스페인의 캠프장,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캠프장에 간 적이 한두 번밖에 없답니다. 특히 휴가철 해변 캠프장에서 이박 삼일 정도 보낸 것이 다랍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캠프장이 전국 곳곳에 세워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도 하는데 확실히 어떤 편의시설로 방문객을 유혹하는지는 모른답니다. 그래서 스페인과 한국의 캠프장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관광대국이었던 스페인은 역시나 그 규모나 운영 방식이 체계화되어 놀랐답니다. 먼저 우리가 간 캠프장은 따라고나(Tarragona) 지방의 아멜라(Ametlla, 쓰기는 이렇게 쓰고 읽을 때는 좀 다르게 읽더군요) 캠프장이었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여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그런데 방갈로, 캠핑카, 카라반, 텐트 등의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되어 그 규모가 상당했답니..

한국과 다른 스페인 초등학교의 소풍과 놀이

스페인 초등학교 방학은 6월 20일 즈음에 시작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거의 2개월 넘게 방학이 있고요, 7월, 8월 두 달의 방학 기간을 갖고 9월 6일~10일 즈음에 개학을 한답니다. 참 긴 방학 기간 같은데 사실은 겨울 방학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 그렇답니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기간의 약 열흘 정도의 방학을 가져 사실 한국 아이들과 따져보면 수업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랍니다. 아무튼, 우리의 비스타베야 아이들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 22일 방학을 했는데요, 오늘에서야 이 소식과 함께 스페인 아이들 방학 기념 소풍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보통 수업이 끝나갈 무렵, 많은 스페인 초등학교에서는 단체 소풍을 가기도 한답니다. 우리의 비스타베야의 페냐골로사 공립 초등학교도 소풍을 갔습니다. ..

스페인 고산, 동네 수영장에서 꼬맹이 친구 생일 맞이

3개월간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친구 생일이었답니다. 카야도 방학을 맞아서 할머니집이 있는 벨기에에 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생일 초대를 받고 우리는 비스타베야 마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수영장~! 옛날에는 추워서 물에 들어갈 생각도 못 했던 곳인데 3년 전부터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데워 그나마 수영장에서 노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춥지 않게 놀 수 있게 되었지요.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에서 마을의 몇 안 되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카야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 수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하지도 않았는데 싱글벙글 반가운 웃음으로 아이들을 불러대기 시작했죠. 우리 아이들도 "카야~!"하고 반갑게 이름을 불렀습니다. 얼마..

아이들이 물에서 배워야 할 확실한 생존법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마을의 '여름 학교(escola d'estiu)'에 다니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여름 학교는 마을 시청에서 담당하며 모니터 요원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한 철 같이 놀아주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보면, 만들기, 색칠하기, 동네 산책하기, 산행, 공놀이, 화분에 씨 심기, 그리고 수영이 있습니다. 여름 한 철에만 시행하는 여름 학교는 4주간 지속하는데요, 아침 10시에서부터 오후 2시까지 적당하게 아이들에게 놀이를 제공한답니다. 그래서 엄마들도 좀 편하게 있을 수 있죠. ^^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우리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아이들이 알아야 할 생존법이 떠올라 그랬습니다. 젊었을 때 저는 안전불감증이 있었습니다. 수영할 줄도 모르..

스페인 고산 마을 수영장에서 즐기는 아이들

여러분께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이 티스토리에서도 시작되었다고 공고 후 어떤 포스팅을 할까, 생각하다 일단은 요즘 우리 아이들이 필 받은 물놀이 사진을 올려 시야를 시원하게 해드려야겠다 생각했답니다. 비스타베야에는 신기하게도 여름에만 문을 여는 수영장이 있답니다. 스페인에서는 어딜 가도 의외의 장소를 발견할 수 있는 두 곳이 있는데요, 바(Bar, 선술집 혹은 타파스집)와 이런 야외 수영장이 그곳인데요, 여름에만 문을 여는 특징이 있는 것은 역시나 수영장입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 가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수영장이죠. 아마도 연대성 강한 스페인 사람들 기질 답게 아이들이 놀면서 수다 떨 수 있는 장소가 수영장이 되겠고, 어른들이 수다 떨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 바가 아닌가 싶답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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