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요즘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
뜸한 일기/가족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

스페인 고산평야에는 봄이 왔는지 날씨가 아주 따뜻하여 깜짝 놀랐답니다.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밖에서 활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봄의 작은 속임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 훅하고 다시 겨울 추위가 덮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날씨가 따뜻하다고 맘 놓을 수는 없답니다. 확실한 봄이 오기 전까지는 집안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또 감기에 걸려 온 식구가 골골댈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번에 남편이 집안 난로에 불을 지필 때마다 아이에게 여러 방법으로 피우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화목난로에 불을 피울 때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가르쳐줍니다. 

마른 나뭇가지를 꺾어 차곡차곡 쟁여놓은 다음 불을 피우고 그 위에 패놓은 장작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참고로 스페인 고산의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화목난로를 이용합니다. 아주 대중적인 난방법입니다. 누군가는 제삼세계에나 있을 화목난로라면서 비하하기도 합니다. 화목 난방으로 생겨난 연기가 오염을 시킨다면서요. 하지만 잘못된 사고입니다. 우리가 불을 땐 만큼 다시 나무를 심고 숲속의 마른 나무를 가져와 씁니다. 이곳은 여름에 천둥-번개가 잦습니다. 그래서 마른 나무를 방치하면 번개가 떨어져 불이 나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여름 화재로 아주 유명하죠. 

마을 인구보다 숲 면적이 훨씬 크다는 걸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남편은 흐뭇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봅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마다 가르쳐줘야 할 주제가 바뀌는 모습이 참 경이롭네요. 전과 다른 생활 생존법을 가르쳐주는 걸 보니 참 아이가 많이 컸습니다

아빠가 가르쳐주는 소소한 생활 팁을 아이는 불만 없이 잘 배웁니다. 

우와~~~ 나중에는 사막에서 생존하는 법까지 배우지 않을까 싶네요. ^^; 

이렇게 큰아이는 사는 법을 아빠에게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요즘 따뜻한 날씨 좀 느껴지지 않나요? 

새들이 날아와 온통 지저귀는데 정말 환상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웠습니다. 

새집에는 새가 들지 않고 이렇게 의도치 않게 벌이 날아와 집을 지었네요. 


 

따뜻한 기온에 저도 모르게 나온 곤충을 보고 아이는 책을 가져와 비교하며 관찰하기 시작했고요. 

작은 아이들은 역시나 아직 아기입니다. 누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누워 고양이와 놀고 있고요. 

 

사라는 엄마 폰 빌려주니 이상한 셀카 놀이를 하네요. 역시 아기아기입니다~!!!

저 이모티콘 아이가 내려받아 셀피를 찍었네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항상 행복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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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곧 들어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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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Viance 2019.02.25 14:41 신고 URL EDIT REPLY
늘 눈팅하다 괜히 흔적 남겨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5 20:53 신고 URL EDIT
네~ 고맙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rimi 2019.02.25 15:04 신고 URL EDIT REPLY
스페인의 파란 하늘 !
작년 며칠 걸었던 산티아고 길이 잊혀지질 않아요.
아이들 사진 볼 때 마다 정말 행복해 보여요. 인생을 제대로 사시는 듯.
저는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지 못해서 더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5 20:55 신고 URL EDIT
스페인의 파란 하늘은 모두가 부러워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북유럽인들도 다들 스페인 날씨를 좋아하더라고요. ^^ 산티아고 길은 더 아름다웠을 것 같네요. 사색하기에 좋은 길이고, 풍경도 아름다워 나름대로 더 좋은 추억이 쌓이셨을 것 같네요.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편안한 날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dYJ 2019.02.25 19:58 신고 URL EDIT REPLY
요즘 한국도 점차 따뜻해지고 있어요. 아직 밤에는 춥지만 낮에는 따뜻하고 햇살도 좋아서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인것 같아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댓글 다는데 스페인 날씨도 너무 좋네요. 얼른 따듯한 봄이 왔으면 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42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제 곧 오겠죠......!
그러나저러나 댓글이 휴지통에 들어가 있어서 얼른 복구했답니다. 가끔 제 의도가 아닌 로봇이 자동으로 댓글을 휴지통에 담더라고요. 정말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Germany89 2019.02.26 02:25 신고 URL EDIT REPLY
거긴 아직 춥군요.
하긴, 우리는 지금 온난화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고산의 날씨가 사실은 정상일지도 몰라요.
아직 이론상으로는 겨울이니까..추운게 당연하기도 하고.
난로때는 모습 보니까 갑자기 스페인이 멀게 느껴지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43 신고 URL EDIT
스페인이 사실 난로 때는 곳이 아주 많답니다. ^^* 도시 말고 별장에는 다들 벽난로 하나씩은 설치하고 있어서 이게 정상이라 생각하시면 훨 가깝게 느껴지실 거에용. ^^
BlogIcon 스콜라 2019.02.26 09:00 신고 URL EDIT REPLY
저 신혼시절 도시에서 자란 새댁이 궁금해 조그만 집성촌 시골마을에서 자꾸 시선이 오는데 아궁이에 불을 지필줄 몰라 불은 안붙고 연기가 나서 눈은 맵고 눈물인지 콧물인지 서러움인지 훌쩍이고 있을때 차근히 불피우는 법을 알려주시고 칭찬까지 해주시던 시어른이 생각나네요.... 이제 도시에서 캠핑조차 가질안아 그때 배운걸 발휘할 기회는 없지만 모닥불 아궁이불 난로 보기만해도 왠지 마음이 훈훈해지는거 같아요
아빠와 좋은 추억이...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46 신고 URL EDIT
스콜라님이 해주신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 같네요. 영화 속 장면이 휙~ 하고 지나가네요. 오~~~ 그러게 요즘은 불 피울 기회가 별로 없죠. ^^

그러나저러나 이벤트 당첨 도서는 내일 보내드린다고 하네요. ^^*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덕분에 저도 참 떨리고 행복합니다. 아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박찬희 2019.02.26 14:00 신고 URL EDIT REPLY
책 받아봤습니다~ 아직 조금 밖에 안 읽었는데 벌써 마음이 행복해져요. 제목, 표지, 폰트, 색깔, 질감, 사진 까지 모두 정말 좋아요. 산들님이 직접 디자인 하신 거겠죠?? 저자 사인회 같은 건 하실 생각 없으시나요ㅎㅎ 산들님의 정성이 묻어나오는 책 소중히 읽겠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48 신고 URL EDIT
오!!! 박찬희 님. 정말 고맙습니다.
책 디자인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시공사 디자이너께서 해주셨답니다. ^^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저도 편집자께서도 참 좋아하셔요!
그러게 저도 저자 사인회 같은 걸 해서 많은 분과 만나고 싶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노력해볼게요. 올해 한국에 갈 기회가 되면 꼭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하시고요, 하루하루 건강 유의하세요. 화이팅~!!!
BlogIcon 키드 2019.02.26 21:12 신고 URL EDIT REPLY
화목난로는 저도 좋아해요.나중에 시골집에 들어갈때는 꼭 화목난로 꾸밀 생각이에요.제가 어릴때는 불 피우는거 칼 쓰는것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다 배웠었는데,울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니 다칠까 불안하더라구요.요즘은 라면 하나는 거뜬히 끓여 먹더라구요.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는 산똘님이 장작불처럼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책은 잘 읽고 있어요.종이 질감이 좋아요.선물 드렸던 선생님도 책 내용이 정감 있다고 말씀해주시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49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키드님 ^^ 저도 오늘 드디어 책을 받았답니다!!! 얏호~ 얼마나 떨리던지...... 정말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
책 내용을 정감있게 읽어주시니 저도 좋네요. 우리 키드님은 어떠셨나요? (궁금, 궁금)

항상 행복하시고요, 저도 더 열심히 글 쓸게요. 아자!
바동이네 2019.02.26 21:19 신고 URL EDIT REPLY
오래전부터 블로그 열심히 애독하는 사람이에요! 늘 재미있는 내용 글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페인은 두번 가봤는데 산들님 블로그 볼때마다 또 가보고 싶네요. 오늘은 산들님 책 배송을 받아서 아기 재우고 밤에 읽어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 많이 올려주세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53 신고 URL EDIT
바동이네님, 덕분에 저도 무척 기쁩니다!!!
아고...... 아기 재우고 밤에 책 읽으신다는 말씀이 무척 공감되어 제 얼굴에 미소가 가시질 않네요. 아기 엄마 맘을 어찌 모르겠어요! 제 책이 조금의 위안과 쉼이 되었으면 해요. 재미있게 읽으시고, 또 육아 화이팅입니다! 육아는 정말 힘이 드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이만큼 행복한 시간 또 없을 듯도 해요. 바동이네님, 정말 고맙습니다~~~ 하루하루 건강 유의하시고, 우리 아기도 화이팅! 건강하게 잘 자라나길 바라겠어요. 아자!
비리어드 2019.02.27 12:08 신고 URL EDIT REPLY
역시 부모님은 아이들의 선생님이에요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은 가정에서 교육해야죠
귀찮을 수도 있는건데 책임감있게 잘 교육해주시네요.
아이들이 성장해서 '난 이거 못해'라는 얘기는 별로 안나올것 같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2.28 04:55 신고 URL EDIT
오! 맞네요. 커서 '난 이거 못해!'하는 소리가 얼마나 무능하게 들릴까, 싶습니다. 독립심을 키우는 방법도 이런 것 바탕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저도 못 하는 것 투성이였는데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이제는 배움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역시 아이나 어른이나 무엇이든 배우는 자세는 참 좋은 삶의 모습 같아요.
비리어드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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