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가족

남편이 요즘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9. 2. 2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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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

스페인 고산평야에는 봄이 왔는지 날씨가 아주 따뜻하여 깜짝 놀랐답니다.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밖에서 활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봄의 작은 속임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 훅하고 다시 겨울 추위가 덮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날씨가 따뜻하다고 맘 놓을 수는 없답니다. 확실한 봄이 오기 전까지는 집안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또 감기에 걸려 온 식구가 골골댈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번에 남편이 집안 난로에 불을 지필 때마다 아이에게 여러 방법으로 피우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화목난로에 불을 피울 때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가르쳐줍니다. 

마른 나뭇가지를 꺾어 차곡차곡 쟁여놓은 다음 불을 피우고 그 위에 패놓은 장작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참고로 스페인 고산의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화목난로를 이용합니다. 아주 대중적인 난방법입니다. 누군가는 제삼세계에나 있을 화목난로라면서 비하하기도 합니다. 화목 난방으로 생겨난 연기가 오염을 시킨다면서요. 하지만 잘못된 사고입니다. 우리가 불을 땐 만큼 다시 나무를 심고 숲속의 마른 나무를 가져와 씁니다. 이곳은 여름에 천둥-번개가 잦습니다. 그래서 마른 나무를 방치하면 번개가 떨어져 불이 나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여름 화재로 아주 유명하죠. 

마을 인구보다 숲 면적이 훨씬 크다는 걸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남편은 흐뭇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봅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마다 가르쳐줘야 할 주제가 바뀌는 모습이 참 경이롭네요. 전과 다른 생활 생존법을 가르쳐주는 걸 보니 참 아이가 많이 컸습니다

아빠가 가르쳐주는 소소한 생활 팁을 아이는 불만 없이 잘 배웁니다. 

우와~~~ 나중에는 사막에서 생존하는 법까지 배우지 않을까 싶네요. ^^; 

이렇게 큰아이는 사는 법을 아빠에게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요즘 따뜻한 날씨 좀 느껴지지 않나요? 

새들이 날아와 온통 지저귀는데 정말 환상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웠습니다. 

새집에는 새가 들지 않고 이렇게 의도치 않게 벌이 날아와 집을 지었네요. 


 

따뜻한 기온에 저도 모르게 나온 곤충을 보고 아이는 책을 가져와 비교하며 관찰하기 시작했고요. 

작은 아이들은 역시나 아직 아기입니다. 누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누워 고양이와 놀고 있고요. 

 

사라는 엄마 폰 빌려주니 이상한 셀카 놀이를 하네요. 역시 아기아기입니다~!!!

저 이모티콘 아이가 내려받아 셀피를 찍었네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항상 행복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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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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