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스페인 남편이 혼자 아시아 마트에서 사 온 물건은?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9. 4. 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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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지금 한창 봄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하얀 체리나무꽃도 피어 아주 예쁘고요. ^^ 비가 안개비처럼 부슬부슬 내려 대지를 천천히 적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빗물에 깊어가는 대지 색이 아주아주 예쁩니다. 이제 싹이 하나둘 트기 시작하고...... 넓은 들판의 밀밭에서도 조금씩 푸른 싹이 얼굴을 내밀고 있답니다. 들판이 푸른 양탄자를 펼쳐놓은 것처럼 푸르고도 부드럽게 변하고 있어요. ^^ 

나중에 더 아름다운 봄날이 오면 많은 사진 찍어서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오늘은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발렌시아에 다녀오면서 혼자 아시아 마트에서 장을 본 물건을 소개할게요. 정말 오랜만에 한국 식자재를 사 오는 기회라 제가 너무너무 설렜답니다. 벌써 김치 못 먹어본 지 어언~~~ 2개월은 더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발렌시아 아시아 마트에 있는 남편에게 톡을 날리면서 이것저것 사 오라고 지시(?)를 했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단호하게...... 이런 톡을 날렸습니다. 

"내가 알아서 사 갈게. 날 믿어~~~!"

그러는 겁니다. 하하하! 과연 남편 혼자서 제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다 사 올 수 있을까요? 그렇게 저는 집에서 열심히 한국 잡지사에 보낼 원고를 쓰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남편이 드디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살펴보니...... 

이것 참! 산똘님이 김치 재료까지 사 온 것입니다!!!

"요즘 아시아 마트에 한국 식자재가 별로 없더라. 많이 떨어져서 사 온 게 시원치 않아. 그래도 없는 선에서 알아서 골라 왔는데 어떤지 한 번 봐줘." 그럽니다. 

그렇게 해서 보니...... 흐뭇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렇게 하여 살펴보니, 고추장, 라면 4 봉지씩, 순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불닭볶음면과 불닭볶음탕 각각 2봉지, 쌀떡, 두부, 참기름, 김, 부탄가스, 카레 등을 사 왔더라고요. ^^ 

물론, 한국 제품이 있으면 다 사 왔겠지만, 없어서 대체할 제품으로 중국산, 태국산, 일본산 등 

여러 나라 제품을 구해왔더라고요. 그야~~~ 없는 우리에게는 이 선택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부탄가스...... 가스토치를 쓰려고 매번 사 오네요. 

이 부탄가스도 한국산. 스페인에서 파는 모든 부탄가스통은 다 한국산이더라고요. 넘 신기해요!!! 


더 놀라왔던 것은 남편이 글쎄 김치 담글 재료까지 다 사 왔다는 거예요!!!

대신 배추 상태가 좋지 않아 두 포기밖에 사지 않았다네요. 

대신, 크고 긴 무를 4개나 사 왔다는 사실. 

단무지나 쌈무, 깍뚜기 김치를 해 먹어야겠어요. ^^

부추와 생강까지...... 이거 다 김치에 넣어 담근다는 건 눈으로 다 지켜보고 있었네요! 

중국산 팽이버섯도...... 한글이 적혀 사 왔다는데 중국산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네요. 


청경채. 

스페인에서 이런 채소가 다 재배되고 있어 참 다행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먹지 않지만, 아시아인을 위해 이런 재배를 하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영상으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남편이 사 온 식자재...... 어느 정도 한식해 먹기에는 딱 좋습니다. 

산똘님과 지금 결혼 16년째인데 이제 남편이 딱~ 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는 것 같습니다. ^^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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