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대비, 자연에 사니 이럴 수밖에 없지..
뜸한 일기/자연

이번에 발렌시아 지방에 폭우가 내려 크게 걱정했답니다. 얼마나 순식간에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지 이제야 실감하게 된 사건이랍니다. 우리가 사는 해발 1200m 많이 내린다고 해도 이렇게 많이 내린 적은 없었지요. 시간당 몇천 리터가 쏟아졌다는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지요!!! 


남편이 하는 소리가......


"스페인에서는 비도 내리는 방법을 모르나 봐~~~


너무나 안타까워 이런 소리까지 했답니다. 휴교한 곳도 많았고, 물에 잠긴 곳도 많았고, 정말 아찔했답니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도 날씨가 엄청나게 흐렸지요. 

비가 많이 내릴 줄 알고 철저히 또 대비했답니다. 

지붕도 고치고, 지붕 나뭇잎도 다 걷어내고......




스페인 고산도 가을의 문턱에서 

습기가 많아집니다. 이제 버섯의 계절이 왔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 한바탕 도로에 자갈흙을 뿌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길을 다진다며 시에서 기계 동원하여 길을 보수해주더라고요. 



그런데 산똘님은 느닷없이 근처 마른 우물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땅 두꺼비를 발견했다면서 말이죠. 



비가 내려 물이 차기 시작하면 갈 곳이 없다면서 두꺼비를 구조합니다. 

물이 차서 허우적대다 죽을 수도 있다면서 말이지요. 

저는 두꺼비가 물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구조한 두꺼비를 인계합니다. 



풀어주기 전, 아이들과 함께 관찰할 목적으로 말이지요. 



구조된 두꺼비



이렇게 큰 두꺼비 또 오랜만에 보네요. 



아이가 옆에서 크기를 재면서 관찰하더라고요. 




눈과 입, 코, 등, 분비물 등 소소한 관찰을 한 후 풀어줬습니다. 



폭우 대비해서 이 녀석도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다행으로 비는 걱정만큼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답니다. 

하루는 천둥번개를 동원하더니 그다음 날에는 이슬비가 내려줬답니다. 

천장의 비는 새지 않았고...... 무사히 또 가을비를 보내줬습니다. 



비 온 다음 날 땅이 굳는다고......

마지막 길 보수 작업을 위해 기계가 와서 눌러줬습니다. 

이렇게 또 매끄러운 길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스페인 시골에서는 시멘트나 아스팔트 길을 만들어주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환경을 생각하여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3, 4년 간격으로 보수해주는 걸 보니 그래도 아이들이 흙길에서 놀 수 있겠구나! 

다행으로 생각됐습니다. 

물론, 차는 엉망이지만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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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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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9.09.19 00:01 URL EDIT REPLY
계절이 바뀌고있어요.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창문도 닫고 잔답니다.스페인 고산에도 가을이왔네요.어느날 겨울 날씨가 될지도 모르겠어요.예전 글보면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길이 막힌 도로도 있던데,스페인도 비가 많은곳인가봐요.
계절 변화가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산에 나무들이 초록색을 벗겨낸듯 약간씩 누렇게 변하고 있네요.자연의 이치 이건만 이것 또한 신비롭습니다.
고산 참나무집에도 풍요로운 이가을 만끽하시기바래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9.19 18:59 신고 URL EDIT
올해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일을 피해간 것 같기도 해요. 아니면 아직 오지 않았을 뿐...... (서스팬스~~~)
저도 요즘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려고 숲으로 향하고 있답니다. 참한 버섯이 많이 났어요!!! 기분 엄청나게 좋더라고요~~~ ^^
BlogIcon 24살 2019.09.19 00:02 URL EDIT REPLY
비가 예보만큼 많이 내리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산또르님 바쁜 장마 대비 와중에도 우물에서 땅두꺼비 꺼내는 사진 보고 뭉클했어요. 결론은 관찰이군요 ㅋㅋㅋㅋ물론 잠깐 보는 것이지만 ㅋㅋㅋ '아 역시!! 관찰이 빠질 수 없지!' 했네요.
버섯의 계절이니 또 맛있는 버섯 요리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무슨 맛일까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9.19 19:00 신고 URL EDIT
네~~~ 명심하고 버섯의 계절 이야기 많이 준비할게요~~~ 사진도 꼬박꼬박 찍어야 하는데 깜빡 하고 안 찍어 오늘부터 다시 찍겠습니다~! ^^
24살 님, 상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당~ 버섯 포스팅 자료 준비되면 올릴게요~~~~
비하란 2019.09.19 12:07 URL EDIT REPLY
두꺼비 저는 실물로 처음 봤을때는 그 크기랑 생김새에 너무 놀라서 (아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갑자기 엄청 거대한 두꺼비를 맞닥드렸든요.) 기절초풍 직전까지 갔었는데 아이들이 두꺼비 대하는 거 보니까 새삼 부끄럽네요. 별 피해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한국 계실때 큰 비 왔으면 대비도 좀 힘들뻔 하셨겠다 생각이 드니 스페인 집으로 가신 것도 팬들에겐 아쉽지만 좋은 것 같아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9.19 19:02 신고 URL EDIT
하하하하! 익숙하지 않고 낯설면 당연히 기절초풍하죠!!!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 집 수리하고 들어와 살 때 갑자기 벽에 있는 거미 보고 얼마나 기절초풍을 했는지......!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요. 그때 산드라 만삭 때였는데...... 뱃속 아이가 '엄마, 왜 이래?'했을 거예요. ^^
스콜라 2019.09.19 17:25 URL EDIT REPLY
어릴적 차가 지나가면 흙먼지 일던 길이 생각나네요. 자연친화적이고 아스팔트 보다 흙을 밟고 다니는게 좋겠지만 차 더러워지고 쉬은일은 아니겠어요. 저 스페인여행 갔을때,가이드가 스페인은 비가 잘 안온다 물부족국가다 이런 멘트로 안내를 했는데 성가정성당에서 조금씩 오던 비가 구엘공원에 가자 하늘에 구멍난듯 내렸어요 가우디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벤치에도 앉아보고 싶었는데...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하고도 어찌나 상쾌하던지 사진을 보면 함박 웃고 있어요.

산똘님이 구해준 두꺼비는 갑자기 세공주님을 만나고, 목숨까지 구하는 행운을 만났네요 늘 자연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잘 이끌어주는 자상한 아빠, 참 보기 좋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9.19 19:04 신고 URL EDIT
그럼요, 뭐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담고 있으면 뭘 하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지요! 저도 이번 한국 여행이 무지 더웠는데, 그저 신나기만 해서 그 더위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
두꺼비와 세 공주! 우와~~~ 무슨 동화 속 이야기 같아요. 하하하! 물론 흙 묻은 세 공주이지만 말입니다. ^^
위니위니 2019.09.19 17:28 URL EDIT REPLY
어릴적 학교가던 길에 생각나내요. 시골길은 포장이 되지 않아 비가 오면 학교가는 길에 신발은 빨갛게 변하고 바지도 흙이 잔득 묻혀서 갔습니다. 그때는 '도시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진흙투성이 길이 정겹게 느껴지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9.19 19:05 신고 URL EDIT
그렇죠~! 저도 어릴 때 오갔던 숲속 흙길이 생각난답니다. 오솔길이며 흙길이던 정겹던 곳이었어요. 가끔 산소도 보였는데, 그곳에 성묘하러 오신 분들이 음식을 제게 주기도 하셨어요!!!
혼자 가면 그 길이 참 무서웠는데 지금은 다시 올 수 없는 길이라 참 그립네요. 그때 먹었던 산소 음식은 꿀맛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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