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우리가 스페인 '안테께라(Antequera)'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산들무지개 2020. 2. 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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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따끈따끈한 스페인 여행 정보를 가지고 왔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 패턴이 많이 바뀌어 유명한 곳을 많이 보는 것보다 한곳에 오래 머물면서 그 지역을 둘러보고 현지인과 소통하며 감성을 나누는 여행으로 바뀐 듯합니다. 

그래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고...... 한 곳에 거점을 두고 주변을 도는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1999년 9월 여행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우와~! 구석기 시대 사람이다~ 부끄부끄) 그때부터 줄곧 이런 패턴의 여행을 해왔답니다. 한곳에 오래 머물면서 그곳의 구석구석을 돌고 현지인과 부딪치면 어쩐지 제대로 여행을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훗날 여행을 추억할 때면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과 풍경이 저절로 스며들더라고요. 예를 들면, 인도 사르나트에서 만난 어린 꼬맹이 라주가 생각나고 녹야원이 떠오릅니다. 체코에서는 대학생 친구들을 만났고, 영국 런던에서는 음악 하는 친구들과 일주일 거주했고...... 네팔에서는 제2의 고향처럼 카트만두 타멜 거리에서 현지인인 듯 지냈답니다. ^^ 그 감성과 추억이 굉장히 오래 제 인생에 남더라고요. 


이렇게 추억을 되씹을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이 오래 기억되어야 그 여행도 값지다고 여겨진답니다. 


그래서 오늘, 스페인에서도 한곳에서 머무르면서 주변 관광지를 오갈 수 있고, 삶의 느린 속도로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곳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이름하여 '안테께라(Antequera)'입니다. 

일단 자동차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란 점 밝혀두겠습니다. 요즘에는 차를 렌트해 여행하시는 분이 워낙 많아져서 이렇게 자신 있게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 구글 맵에서 화면 캡처했습니다. 



일단, 안테께라에는 볼만한 유적지가 있습니다!!! 


일단 세계 인류 문화유산인 신석기 시대 고인돌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구시가지는 산 위에 지어져 골목골목 둘러보며 느낄 수 있는 남유럽 감성이 남아 있고요. 



위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관련 글로 이동합니다. 



선사시대의 유적, 고인돌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무료 방문이며, 관리가 아주 잘 돼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체험 여행으로도 참 좋습니다. 



엘 토르칼(El Torcal)이라는 세계 인류 자연 유산인 대표 칼스트(Karst) 지형으로 유명한 산으로 

가는 길 위에서 찍은 안테케라 풍경입니다. 

안테케라 앞에는 두 사람을 상징하는 사랑의 산(Montes de enamorados)이 

있는데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앞에 보이는 성은 안테케라 성입니다. 

 


유럽에서도 최대 칼스트 지형을 선보이는 자연 유산지입니다.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에 모두들 놀라곤 하지요. 

우리 한국인들~~~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한국에서 온 조카를 데리고 갔는데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좋아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위의 지도에서 가까운 도시들 관광을 추천해드릴게요. 안테께라를 중심에 두면 아주 다양한 도시를 하루 만에 오갈 수 있답니다. 운전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이거든요. 게다가 안테께라는 숙소, 특히 아파트 형태의 숙소가 다른 도시에 비해 아주 저렴하거든요.



1. 코르도바(Córdoba) 


코르도바는 여러분이 아실지 모르겠어요. 이곳도 역시 세계 인류 문화유산이 있는 메스키타(Mezquita)가 있는 곳입니다. 메스키타는 모스크라는 뜻인데 스페인에서는 코르도바의 사원을 대명사화 하여 부르곤 하는 곳입니다. 정식 명칭은 "코르도바 산타마리아 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Córdoba)입니다. 



코르도바는 하도 유명하여 많은 분이 글과 사진으로 올렸는데...... 위의 링크는 코르도바 메스키타가 아닌 새로운 이슬람 유적지입니다. 참고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코르도바 이야기는 곧 올리는 것으로 하고요, 제가 3번이나 방문했었는데 왜 포스팅이 하나도 없을까요? 제 꿈속에서 글을 썼나 봐요. 곧 올리도록 할게요~~~



코르도바 메스키타의 무데하르(mudejar)양식의 문양과 석주......



성경책 전시본도 있고, 메스키타 중앙에는 대성당도 있습니다. 



2. 세비야  


Sevilla tiene un color especial~~~ 

세비야는 특별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이런 노래가 있듯이 세비야는 참 특별한 곳입니다. 

물론 코르도바처럼 이슬람 문화의 흔적의 성당이 남아있는 곳이긴 하지만요, 가톨릭화하여 대성당이 웅장하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에스파냐 광장에서 인생 샷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세비야입니다. 



이곳에서는 마차를 타고 주변을 도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세비야 대성당은 또한 세계 인류 문화유산이며......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3. 까미니또 델 레이(El caminito del Rey)


이곳은 안테께라에서 40분 정도 소요되고..... 으음~~~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길로 소문이 난 장소입니다. 절벽에 길이 나 있거든요!!!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유럽에서는 꽤 유명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합니다. 시간 별로 출발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곳이지요. 


곧 이 이야기도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길이 무지무지 아슬아슬하답니다. 



아이들은 8세 이상 허용되고요.


 

옛길과 현재의 길을 비교하며 걷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4. 말라가(Málaga)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의 휴양 도시인데 굉장히 유명한 사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누구? 파블로 피카소......^^ 그래서 피카소 미술관이 있습니다. 

피카소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고요, 아기자기한 골목과 성당 산책도 흥미롭습니다. 

현존하는 유명인, 올해 고야(Goya) 최고 배우상을 받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스페인 남부 사람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5. 그라나다(Granada)


그 유명한 그라나다입니다. ^^

세계 인류 문화유산인 알함브라의 궁전으로 유명하죠.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궁전이기도 했죠. 이슬람 마지막 왕이 궁전을 떠나며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 어머니는 우는 아들이 못마땅해 윽박질렀다고 하네요. 결국 모로코에 정착한 왕은 알함브라와 유사하지만, 더 작은 궁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라나다 알함브라의 궁전 이야기도 곧 포스팅으로 올릴게요~~~



정원과 궁전이 참 아름답습니다. 



훌륭한 이슬람 문화가 그대로 간직돼 참 놀라웠고요.

이곳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어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 중 사자상 분수대 



궁전 앞마을 알바이신 구경하는 아이. 



그밖에 구아딕스(Guadix), 히브랄타르(Gibraltar, 지브롤터) 등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이번에 저는 처음으로 구아딕스라는 마을에 가봤는데 굉장히 놀라웠어요! 이 이야기도 곧 포스팅으로 올릴게요. 사진은 다음에 올릴게요. 미리 올리면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아...... 힌트 드리자면...... 땅을 판 동굴 집 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지브롤터는 원숭이가 지키는 영국령 도시이고요. 



이렇게 오늘은 스페인 안테케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목하면 새로운 걸 많이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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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book도 나왔어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5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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