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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식 37

한국 친구가 반한 스페인 최고의 하몬, 과연 어떨까요?

하몬(Jamón)을 좋아하는 한국의 친구가 스페인에 놀러 왔답니다. 10년 전 하몬을 맛보고 난 후, 기회만 되면 하몬을 시식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국에서 하몬을 넣은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 파는 이탈리아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진짜 하몬에 반하여 스페인에서 하몬 만들기에 도전해보기 위해 이곳까지 날아오고야 말았답니다. 그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하나에 미치면 결과를 보고야 마는 그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이번에 우리 [참나무 가족]은 친구와 함께 스페인의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여행을 했답니다. 엑스트레마두라는 스페인에서도 좋은 육류와 파프리카로 꽤 유명한 곳이랍니다. 특히, 소나 말, 돼지 등을 자유롭게 놓아 기르는 방목지역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실제로 차를 타..

스페인 사람들은 소풍 갈 때 어떤 음식을 싸갈까?

스페인에서 거의 15년을 살아오면서 '스페인에서는 이러이러해~'하고 단정이라도 지으려면 남편은 그럽니다. 우리가 사는 방식이 남들과 다르고, 우리가 관계하는 사람들이, 우리 친구들이 우리와 비슷해서 일반적인 스페인 모습을 단정 짓기에는 곤란하다고 말입니다. 오~! 스페인에서는 사귀는 그룹을 보면 그 사람의 철학 및 정치 성향 등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맞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 친환경, 친자연주의자, 유기농 주의자, 남녀평등 주의자가 대부분이라서 스페인의 일반적 모습을 보기에는 힘든(?) 환경에 있기도 하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스페인에 있으면서 스페인을 제대로 못 본다? 아니면 스페인에 있으면서 스페인의 참모습을 보는 것인가? 우리 친구 부부들 대부분이 가사 분담을 하고 남편들이 육아에 적..

스페인 가정에서 먹는 별미 요리 두 가지

스페인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별미 음식은 어떤 것일까요? [꽃보다 음식]인 스페인 사람들 특성에 따라 딱 찍어서 뭐라고 말하기 몹시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이곳에서 살면서 본 현지인의 모습을 보니 오늘 소개할 두 가지 음식이 아주 별미답긴 하답니다. Sardina(정어리)와 Pulpo(문어)입니다. 정어리는 주로 석쇠에 구워 먹는 사르디나다가 유명하고요, 특히 이 정어리는 부활절 기간에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아주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었다고 하네요(시부모님 말씀으로는). 그래서 대중적으로 삶에 파고들어 와 그런지 이런 속담도 있답니다. Arrimar el ascua a su sardina.자기 앞에 있는 정어리에 (더 잘 굽기 위해) 숯을 자기 쪽으로 ..

스페인 국민요리 기구와 시어머니의 집밥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저는 며칠 시댁에 다녀왔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무지 아파서 뒷수발 하느라 너무 긴장한 나머지 에너지 소모를 많이 했었나 봐요. 시댁 가자마자 그 긴장이 다 풀려 그냥 잠 실컷 자고 해주시는 밥 먹고 그렇게 편히 쉬다 왔답니다. 에고고...... 한국 가족 한 명 없는 이곳에서도 외국인 시댁이라도 이렇게 가족이 되니, 가족 앞에서 긴장이 풀리는 것이 그냥 신기하기만 하답니다. 역시나 인간은 인종과 나라를 떠나 인간적 사랑이 묻어나면 이런 가족적인 그 애정을 느끼나 봐요. 이런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긴장이 확 풀어져 며칠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 마치 몇 백년은 지나가버린 느낌이랍니다. 갑자기 날씨도 화창하니 좋아져 완전히 다른 ..

뜸한 일기/가족 2015.04.01 (24)

육지 하몽보다 비싼 스페인의 '바다 하몽'?

스페인의 국민 음식, 우리나라에서는 '하몽'이라고 알려진 이 '염장 건조한 생햄'을 여러분은 이미 아실 겁니다. (참고로 '하몽'은 Jamón이란 스페인어 표기와 발음으로 보아 '하몬'으로 읽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국인에게 이미 널리 대중화된 이유로 상상하기 쉽게 '하몽'으로 표기해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이 염장한 돼지 다리에 관한 존재를 들어봤고, 드셔봤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은,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음식...... 뭐 그 정도로 말입니다. 스페인 생햄은 돼지 종류에 따라 다양한 가격과 품질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사실은 이 생햄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베리아 반도에 이미 하몽을 능가하는 '바다 하몽'이 있었답니다. 바다 하몽? 상상할 수 없는 바다 하몽인가..

바르셀로나에서 아이들과 함께

2014년의 마지막 날과 새해를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친구 가족이 곧 돌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그동안 못 가본 곳을 다니기로 했답니다. ^^큰 아이와의 둘만의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저는 이번에 아이와 단 둘이 공연을 보러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물론 친구와 함께 갔지만) 아이와의 둘 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 품이 그리웠던 아이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한국 친구와 딸의 다정한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는지 우리 큰딸이 어느 날은 펑펑 울면서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나와 크게 웃지 않아!" 서럽게 우는 아이 모습을 보고 제 마음이 얼마나 아파졌는지 몰랐답니다. 쌍둥이 동생들 보고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것이 한 번에 폭발하..

뜸한 일기/아이 2015.01.01 (21)

살림하는 외국인 시아버지의 작은 정성

제가 스페인 시부모님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에는 적지 않은 문화충격을 받은 날이기도 했답니다. 며느리 된답시고 인사하는 자리에서 부모님께 잘 보이려고 별짓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작은 충격이랄까요? 시부모님께서 요리를 하시고 식사 준비를 하시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도와드릴게요, 어떤 도움이 필요하세요?"하고 물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가장 놀랐던 점이 시아버지께서 손수 음식을 준비하신다는 거에요. 시아버지께서는 교육학과를 나오셔서 학교 선생님으로 취직하셨던 22살(한국 나이 24살)에 결혼을 하셨답니다. 시어머니께서도 맞벌이 직업 여성이셔서 일을 하셨지요. 결혼 후 두 분이 처음으로 직장을 다녀온 후, 시아버지께서 그러십니다. "오늘 저녁은 무슨 요리야?"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그러셨다네..

뜸한 일기/가족 2014.11.0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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