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부부

버섯 좋아하는 나에게 한 남편의 소소한 선물

산들무지개 2017. 10.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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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실 분은 모르실, 스페인 페냐골로사(Penyagolosa) 자연공원에는 버섯이 많이 난답니다. 가을만 되면 숲이 동화 속으로 변하여 산행하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지난번 동영상을 보신 분은 아실 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일이 생겼습니다. 올해 비가 적게 내려 숲이 건조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버섯이 거의 나지 않고 있답니다. 버섯 바구니 들고 숲으로 들어가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참 쓸쓸한 가을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번 동영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삽입해보았습니다. 조금 길지만, 우리 일상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시던 독자님께는 화면으로 다가갈 수 있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https://www.youtube.com/kimtuber

제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렇게 버섯이 적게 나므로 산똘님이 대책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별것없는 대책이지만, 버섯 채취하는 기쁨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름아니라 "버섯의 날"을 위해 버섯을 기르기로 한 겁니다. 하하하!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버섯 싫어하는 산똘님이 직접 버섯 키우기에 나섰지요. 

 

빨리 나는 표고버섯은 버섯 균덩이를 구입하고 습기 등을 주면서 관리를 잘 하면 약 8일 정도 지나면요, 황금(?) 같은 버섯이 주렁주렁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표고버섯 배지에서 키운 생 표고버섯입니다. ^^

 

얼마나 탐스럽게 열렸는지...... 

저 종균을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이 하기에 과정이 복잡하여 ㅜ,ㅜ

 

그냥 세 번 정도 키워먹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올해는 맛좋은 표고버섯을 키워 먹네요. ^^*

그리고 또 하나는 남편이 느타리버섯 종균도 사다가 지금 죽은 포플러나무에 접목시켜 종균 배양에 나섰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지금 꽁꽁 비닐봉지에 싸매어 온도를 유지하며 종균을 키우고 있답니다. 

어느 날 좋은 날 햇살 받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느타리 버섯 기대해봅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져 또 인터넷이 느려졌네요. 갑자기 천둥-번개가...... ㅜ,ㅜ

다음에 느타리 버섯 재배하는 총과정을 담은 포스팅을 올릴게요. 아마도 날 좋아지는 내년에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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