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아이들이 쑥쑥 자란다
뜸한 일기/아이

여러분, 그동안 편안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정신없이 지냈답니다. 산똘님이 계속 주말에 집을 비우면서 제가 아이들 봐줬는데, 남편의 몫이 빠지니 정말 일이 많았답니다. 그 와중에 잡지 원고 송고도 해야 했고..... 눈이 충혈될 정도로 정신이 없었네요. 

그런데 왜 산똘님이 자꾸 주말에 빠졌냐고요? ^^* 

남편이 취미('취미'라고 쓰고 이제는 '전문인'라고 말한다)로 하는 수제맥주가 승승장구하는지....... 이번에도 수제 맥주 대회에서 상을 거머쥐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상 타러 그곳으로 향했던 것이지요!!! ^^ 축하, 축하!!! 그런데 매번 갔다 올 때마다 선물로 수제 맥주 기념 반팔티를 저에게 선사합니다. (ㅜ,ㅜ 난감하네~~~ 하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잘 입고 있답니다.)  

그렇게 안부를 알려드리면서 우리가 사는 해발 1200미터 스페인 고산의 청명한 봄이 서서히 찾아온다는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


아이들이 밖에서 바람 따라서 연을 날리고 있습니다. 

언니가 연을 던지면 작은 아이가 연을 올리며 노는데, 참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연을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레저스포츠 같은 연이 시중에 많이 팔리더라고요. 

우리도 스포츠용품점에서 이 연을 사 왔습니다. 

하늘 위로 둥둥 잘 오르더라고요. 저도 한번 조절해봤는데 바람이 얼마나 센지....... 날려가지 않도록 꽉 잡고 있어야 했답니다. 아이들은 그래서 더 신나게 연을 날리면서 놀더라고요. 


 

학교에 갔다 온 오늘은 한 차례 우박이 쏟아졌어요. 좀 추웠는데...... 봄꽃이 우박 맞아 다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했답니다. 

그리고 엄마 손을 이끌고 데려간 곳이......

자기들이 만들었다는 조류 관찰대?! 관찰소?! ^^; 

나뭇가지를 주워서 저렇게 어설프게 벽(?)을 올렸어요. 저 나무 아래 몰래 숨어 있으면 새가 날아드는 장면을 조용히 관찰할 수 있다고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저렇게 숨어서 말이죠. 

우박이 그치니 저렇게 파란 하늘이 하얀 구름을 몰고 와 기분 좋게 했어요. 

외롭게 서 있는 체리나무꽃도 얼마나 예쁜지......

꽃이 다 떨어져 나갈 줄 알았는데 저렇게 버텨줘서 고마웠답니다. 

이제 꽃이 지고 잎이 서서히 나오고 있어요. 


파란 하늘과 구름, 봄 기운 맞은 나무가 꽃을 피우며 하늘을 향합니다. 

꽃이 햇빛을 받고 전율하는 듯했어요. 

얼마나 예쁜지......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아이폰으로 막 찍었는데도 참 예쁘네요. 

고양이도 우릴 따라 같이 꽃을 감상합니다. 

아이들이 이 자연에서, 이 아름다운 봄날 무럭무럭 자라는 걸 실감합니다. 

이렇게 포근한 대지에 앉아 편안하게 말이지요.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고요, 하루하루 건강 유의하세요!!! 

스페인 고산의 봄이 이제 시작되었어요!!! 우리 기지개 확~~~ 펴고....... 또 이 계절, 멋지게 즐겨보자고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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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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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2019.04.09 08:45 신고 URL EDIT REPLY
파란하늘 흰구름 우리 동요에
많이 쓰였는데
이제는 일상 대다수가 미세먼지 속이니
어찌 하면 좋을까요~~ㅜ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하다 못해
잠기기까지...답답합니다.
스페인 고산 비스타베야 자연이
이리도 부럽게 느껴지네요~!!
세공주님들 조류 관찰 아지트가
아늑하니 안성맞춤이에요~ㅎ
기럭지가 나날이 쭉쭉 길어지는 아이들
냥이와 산드라의 케미는
일상의 편안함을 듬뿍 담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산똘님께서 또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셨군요~!!
축하 축하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16 신고 URL EDIT
네~ 정말 고맙습니다. ^^*
여기는 요즘 바람이 엄청나게 세게 불고 있답니다. 야외 의자가 둥둥 날아갈 정도로 거센 바람...... ㅜ,ㅜ
하늘이 높고 푸른 건 좋은데 바람이 너무 거센 건 무섭네요. 그러게 어딜 가나 장단점이 다 있겠지요.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키드 2019.04.09 09:17 신고 URL EDIT REPLY
누구나 꿈꾸는 그런 삶인데 실천은 잘 못하는...나이들어서 산들님네 가족 사는 모습 들여다보니 우리 사는게 별 것 아닌데,평화로운 삶을 실천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저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도 어릴땐 답답함이 있었어요.
이젠 맑은하늘 흘러가는 구름 조차 예사로 보이지가 않아요.한국에서 저 맑은 하늘 보는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몰라요.사진에서 소리기능도 있다면, 바람소리 아이들 깔깔깔 웃음소리 고양이 야옹소리 어우러져 보는이들 마져 빠져들게 할 듯해요~~
산똘님은 이제 수재 맥주 장인이 되는 건가요?
취미를 직업으로 살리는 것 만큼 행복한일이 있을까요~~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많이 축하드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18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 반대랍니다. 그때 왜 더 재미있게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는지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

산똘님은 수제맥주 장인이 다 되었답니다. 심사위원에서부터 수제맥주 마스터까지...... ^^ 하지만 지금 하는 직장 일이 참 좋다네요. ^^
BlogIcon Esther♡ 2019.04.09 11:15 신고 URL EDIT REPLY
스페인의 목가적인 풍경도 참 맘을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그런 자연 속에서 자라서 더 생각이 넓어지고 품이 넉넉해지는 것 같아요.^^
누리 팔이 골절인데 벌써 괜찮아졌나...?@@; 했다가 깁스가 눈에 들어오고 움직이지 못 하게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아무리 의연하고 의젓해도 저렇게 하고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싶어서 짠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19 신고 URL EDIT
누리는 이번 달 17일에 뼈에 박힌 핀을 뽑는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시겠죠.
누리는 여전히 씩씩하게 잘 참고 있습니다. 물론, 겁을 많이 먹었는지, 작은 것에도 고통을 느끼는 듯도 합니다.

Esther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BlogIcon 승훈 2019.04.09 19:55 신고 URL EDIT REPLY
오랜만이에요. 십 몇 년만에 네팔에 오니 누나 생각이 나네요. 지금 타멜인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음 ㅠㅠ 낮선 동네 온 거 같아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22 신고 URL EDIT
오~~~ 승훈! 나마스떼!
그동안 잘 지냈어? 정말 네팔 카트만두 오랜만이네. 난 언제 갈 수 있으려나......

타멜 독일 빵집에서 아침 식사하던 게 어제 같은데...... 그 옆 책방에서 하루 종일 책도 읽던 추억도......! 그 좁은 골목골목 릭샤 타고 마실 나가던 기억도 있는데...... 그 타멜이 변했다는 거지? @.@ 정말 강산이 몇 번 변할 시간이다......!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가면 연락줘~! ^^*
오늘도 화이팅~!!!
2019.04.09 20:21 신고 URL EDIT REPLY
사진속 풍경을 보고 살갗에 느껴질 바람의 살랑임,
대지의 향기를 상상해 봅니다.
고마워요. 이렇게 스페인의 풍경, 날씨를 때마다 보여주셔서요. 글을 읽고 스페인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되었어요.

가끔 글소재가 궁할때 사진말 찍어서 올려주세요^^
그것만도 좋습니다.
물론 님의 글은 항상 따뜻하고 상냥해서 글을 읽을때 유튜브에 말씀하시는 모습이 생각나요. ^^
건강하시길 바래요.


여긴 광주광역시고요.오늘은 장맛비처럼 굵고 무거운 비가
내리고 있어요. 가로수에 연한 잎이 뾰족뾰족 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24 신고 URL EDIT
^^
돌님 정말 그래도 되는 거죠? 글소재 궁할 때 사진만 올려도 정말 괜찮은 거죠?!
그렇다면 문제 없어요!!!

이제 부담 덜고 무엇이든 멋지다 생각되는 풍경 사진 많이 올려야겠어요. ^^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기쁘네요.

여기도 나무에 연한 잎이 뾰족뾰족 나고 있어요~~~ 조만간 그 풍경도 올릴게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젊은느티나무 2019.04.09 21:35 신고 URL EDIT REPLY
하늘이 참 파라네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저렇게 파란하늘은 보리 힘들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25 신고 URL EDIT
많은 분들이 같은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한국 떠나 푸른 하늘만 생각하다 다시 귀국하면 뿌연 하늘이 낯설더라고요. 어서 맑은 공기가 돌아오길 바라봅니다. ^^
Germany89 2019.04.10 03:02 신고 URL EDIT REPLY
캬...역시 사진 찍는 기술이 나날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정말 다음 책 사진으로 써야해요^^
아니면 "참나무지의 역사" 사진전시회같은거 하면 정말 좋을텐데^^
그냥 제 꿈입니다~ㅎㅎ
연을 손에 만져본게 십오년 전이었던가..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26 신고 URL EDIT
앗! 정말요? 저 사진들은 가지고 있던 폰으로 찍었는데......! ^^ 그렇다면 이것은 기기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였군요!!!
오~~~ 나날이 실력이 향상되는 산들무지개의 사진 실력이라니!!! ^^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엄청나게 좋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스콜라 2019.04.10 06:41 신고 URL EDIT REPLY
어제 오후부터 흐리고 밤새 비가와서 길가에 벚꽃잎이 흐트러졌어요 어제만해도 달리 꽃구경 안가도 되겠다고 좋아했는데...
바람도 있고 춥네요 아파트라 인위적이고 새는 집베란다 창틀에 가끔 오는 까치 정도지만 그래도 오늘 비바람을 피해 날아든 친구가 새롭네요 좋은 소식 좀 전해주려나...
반가운 님 아이폰 사진도 훌륭합니다 체리꽃... 유럽여행 가서 한번 보긴했는데 가물가물... 고산의 여러 야생화들 자주 올려주세요 요즘 왠지 자꾸 이름없는 잡초나 야생화에 정이 가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28 신고 URL EDIT
네~ 스콜라 님. ^^* 이곳의 낯선 야생화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정말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 자라고 있어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던 풍경이랍니다.
제가 느낀 꽃과 식물, 스콜라님께도 보여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그림 2019.04.11 15:43 신고 URL EDIT REPLY
파란 하늘이 참으로 예쁘네요~
유럽 여행갔을 때 한국보다 더 맑고 청명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기분탓일까요?ㅎㅎ)
연을 날리거나, 조류 관찰대를 만들어 노는 모습은 제 어릴 적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네요.
저도 운 좋게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어제도 산들님 책을 읽었답니다. 조금씩 아껴읽고 있어요~^^
한국에서 안부 보냅니다!
아, 참! 서울도 봄이 오고 있답니다. 이곳은 벚꽃이 참 이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9.04.12 04:32 신고 URL EDIT
그림 님. 정말 고맙습니다. ^^
아껴가며 읽고 계신다니 매우 기쁘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중하게 읽어주셔서 영광이랍니다. 마음에 작은 평화를 드릴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스페인은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온화하여 좋답니다.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있지만, 파란 하늘을 더 자주 보기에 날씨 덕에 기분이 좋은 나라이기도 하답니다. ^^

이런 나라에서 좋은 자연 에너지 함께 보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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