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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한 일기/자연 122

스페인 숲속 농가의 자연 고양이

페페 아저씨가 보살피는 고양이다. 알바체스 20주년 행사 때 사람들을 피해 숨어있던 고양이 무리이다. 요것들! 어디 있었나, 한참을 찾았네! 사람이 가지 않는, 풀로 가려진 저곳에서 느긋하게 무리로 떼지어 자고 있다니?! 줌으로 클로즈 업하여 찍었더니......귀여운 고양이들, 사랑스럽게 자고 있네! 그런데 날 이미 주시하고 있었다. 한 발짝 다가가 안부를 묻고자 소리를 내니, 알바체스 고양이가 나를 보면서 귀찮게 하지 마, 하는 얼굴로 몽롱히......쏘아부친다. 쏘아부치는 것 아니야! 그냥 졸릴 뿐이야! 그래, 맞아, 맞아......졸린 이들을 함부로 깨우면 정말 싫지! 아! 예쁘다. 이 고양이들은 내가 7년 전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친해진 고양이이다. 자고로 페페 아저씨 집에서 난 두, 세 달을 지..

뜸한 일기/자연 2014.08.22 (13)

아이들이 찾아낸 어린 새

철 따라 계절따라...... (사색) 마드리드에서 남편의 사촌 동생 가족이 놀러 왔다. 도시에만 사는 동생의 아이들은 어느새 탐험가가 되어 우리 어린 세 딸을 데리고 모험을 나섰다. 가방에 작은 물병을 챙기고 마치 저 먼 미지의 숲이 정글이라도 되는 듯 나섰다. 한참이 지났을까...... 한 아이가 "큰일 났어요! 큰일! 새가 하늘에서 그냥 떨어져서 떨고 있어요!" 외치면서 달려오는 것이다. 그래? 한 번 가보자. 어린 야생 비둘기가 매의 공격을 받았는지 정신 못 차리고 누워있었다. 웃옷을 벗어다 파닥거리는 새를 감싸 집으로 데리고 왔다. 자연공원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보여주니 살 가망성이 없단다. 목이 비틀어져 내가 보기에도 안쓰럽게 축 늘어져 있었다. 그러나, 세상에 난 모든 생명, 살아갈 기회는 한 ..

뜸한 일기/자연 2014.08.1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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