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지금, 스페인 고산평야에서 쌩하니 달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친구 가족이 2주 휴가로 놀러온 것이랍니다. 얼마나 설레고 좋은지 어제는 하루 종일 친구만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친구가 밤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거에요. 이거 무슨 일일까? 뒤늦게 온 소식이 프랑크 푸르트에서 게이트가 나뀐 줄 모르고 그만 비행기를 놓쳤다는 겁니다. ㅠㅠ '아이고, 내일 아침에야 만나겠구나.' 안타까운 마음에 또 기다림의 긴 밤을 지내야만 했답니다. 정말 거짓말 보태지 않고 잠을 한 순간도 제대로 자지 못 했네요.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은 아주 오래된 건물로 1956년 11월에 문을 연 호텔이랍니다.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리폼되어 깜짝 놀랐답니다. 들어서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