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람들은 '여유를 즐기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여유를 즐긴다는 것이 가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호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긴, 직접 친구들에게 이런 일에 대한 태도를 물어봐도 사람들은 '일부러 혹사하기 위해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한답니다. 필요한 만큼만 일하고, 필요한 만큼만 돈 벌어 자신의 진짜 삶의 여유를 즐기는 쪽으로 더 관심이 있더군요. 어떻게 보면 경쟁에서 도태되기 쉬운 발상이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사는데 있어 행복하다면 최고라는 이런 관점은 가히 고개를 끄덕여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쉬는 주말이나 휴가 때는 가능한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지난 주 오랜만에 휴일 점심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