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냥이 꼬물이를 데리고 집 앞마당에 나타났어요. 약 2주 정도 된 새끼냥인데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지금 잘 걷지도 못하는데 우리 집 장작 창고에서 여기까지 걸어왔어요. 그래 봤자 10미터 정도 될까요? 그래도 어미 따라온 게 얼마나 대단한지! 너무 대견해 보였답니다. 참고로 우리 집 고양이들은 밖에서 자라는 자유냥이랍니다. 장작 창고에 바구니와 먹거리가 있어요. 이번에 태어난 새끼냥~! 아이들이 이름을 한밤이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매번 이름이 바뀌곤 한답니다. 너무나 작은 녀석인데 다리를 후덜덜 떨면서 어미를 따라왔더라고요. 얼마나 느린지 걷다가 멈추기를 여러 번 반복했는데 어미냥들은 기다려주더라고요. 참고로 어미냥이 하나인데 할머니냥까지 보살피고 있어 복수형으로 써봤어요. 모르디라는 줄무늬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