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잇대가 나잇대이니 만큼, 이제 스페인 친구들도 중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한 달 전, 저는 40세 생일을 맞았긴 했답니다. 40대라...... 사실 한국 나이로는 벌써 40대인데 만으로는 이제 40대가 되었네요. 느낌은? 으음...... '더 열심히 즐겁게 40대를 보내야겠다'입니다. 그나저나 스페인 중년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까요? 경제적 압박감으로 살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40대가 어디 있겠습니까? 스페인에서도 가정을 이루고 이제 40대가 되면 마냥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나이는 아니랍니다. 알아서 희생도 하고, 알아서 '나'보다는 '가정'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래도 스페인 사람들은 삶에서 '나'라는 주체가 더 강하게 작용하여 직장에서 할 일은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