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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18

포도와 호두가 익어가는 계절

2022년 드디어 길고 긴 코로나 팬더믹의 시대가 어느 정도 해제되었죠? 그 틈을 틈타 우리 가족은 3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딱 두 달의 긴 여행을 마쳤는데요, 처음에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때문에 무척 두려웠어요. 그런데 막상 여행 시기가 다가오니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또 온 세상이 불안해졌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이 과연 잘하는 일인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글쓴이(산들무지개)는 채널에 달린 댓글을 보며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 방문의 환영 인사를 올려주셨어요, 그런데 개중에는 '코로나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오지 말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은 코로나보다 무더운 여름을 더 많이 걱정해주셨습니다..

스페인 고산의 가을은 '새의 날'과 함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가을은 알록달록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한 황금색으로 찾아옵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잔잔한 가을이 찾아왔어요. 가을만 되면 저는 클래식 음악이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 들었던 황금빛 가을과 캐논 협주곡~, 알바노니의 아다지오~ 마음을 저리게 하는 그 감성이 떠오른답니다. 올해도 이런 화창한 날 청소년기에 느꼈던 그 감성을 되살리곤 합니다. 발렌시아 지방의 페냐골로사(Penyagolosa) 자연공원의 예배당이자 수도원인 산 조안 데 페냐 골로 사 수도원의 풍경도 자연 속에 묻어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의 가을은 '조류의 날' 혹은 '새의 날' 행사로 시작한답니다. ^^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없었는데요, 올해는 다시 이..

동화가 살아있는 스페인 고산의 가을 숲속 버섯 풍경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또다시 찾아온 버섯의 계절, 가을...... 이곳의 가을 숲은 참 신비스럽고 아름답다. 습기 머금은 숲의 분위기도 그렇지만, 숲에서 나는 숲향이 마음을 정화한다.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새의 노랫소리...... 밖에서 가지고 온 근심 걱정은 이 숲에서는 온전히 저 밖의 걱정거리일 뿐이다. 그냥 숲에 서 있는 하나의 객체로서 존재할 뿐이다. 가을 숲에 요정이 사는지, 마녀가 사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자연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은 줄곧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내곤 했다. 끝말 잇기처럼 이야기 잇기랄까?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 뒤에 또 이야기를 붙여나가는 식이다. 가령... 어느 날 엄마가 아파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이들은 숲으로 들어가 엄마를 낫게 할 허브를 찾는..

쓸쓸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시간

요즘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 보낼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마스크가 됐어요.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멀다고 기록을 세우고 있답니다. ㅠㅠ정말 왜 이 정도까지 왔는지 저도 알 수가 없네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는 아직 코로나 여파가 없답니다. 단지, 확진자가 점점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지인 중 아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간혹 듣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정말 시대상이 우울합니다.오늘은 하루 확진자가 2만 5천 명이 넘는 기록을 세웠고요. ㅠㅠ 가을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올해는 그냥 가는 듯합니다. 여름에 비도 적게 와 흉년에다 가을에는 버섯도 나지 않았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버섯 산행하러 숲이며 들로 찾으러 나섰을 텐데 말이지요. 그렇게 써머 타임도 해제되고 ..

가을이 벌써 온 듯한 스페인 고산의 요즘 풍경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은 요즘 산행을 자주 한답니다. 아시다시피 산똘님이 자연공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자연학습이 있는 날에는 언제나 이 기회를 이용한답니다. 게다가 산똘님이 피레네산맥에서 1박 2일 비박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저 같은 경우에는 체력 향상을 위해 더 산행을 자주 하게 되었지요. 😅 이번이 마지막 여름 방학 자연학습이었는데......어쩐지 가을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사실 여기는 해발 1,200미터라 지금 기온이 상당히 뚝 떨어져 진짜 쌀쌀한 정도로 추워졌답니다. 하지만, 고산의 여름이 너무나 잔혹하게 건조하고 뜨거워 대지의 풀과 꽃이 마른 것이랍니다. (가을 추위에 잎이 누렇게 변한 게 아님을 알려드립니다)자, 그럼 우리 가족과 함께 자연..

스페인 고산, 계절이 급격히 변하는 요즘에는...

추운데 조금씩 더 추워지고 있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입니다. ^^고산이라 그런지 낮에는 잠깐 햇볕이 강력하게 우리 머리를 스치고 지나지만...... 잠시 뒤 또 차가운 기운이 훅하고 쳐들어옵니다. 이럴 땐 진짜 옷을 든든히 입고 외출해야 하지요. 게다가 며칠 전, 서머타임이 끝나 바로 겨울이 온 듯 낮이 더 짧아졌습니다. 아이들도 기상하기가 참 힘든 요즘인가 봅니다. 우리 식구들은 돌아가면서 환절기 목감기로 약간 고생했는데 사라가 마지막 주자로 요즘 골골대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학교 가지 말라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집에서 휴식하면서 뒹굴뒹굴~~~ 엄마와 즐겁게 지냈답니다. 사라는 학교 대신 꿀허브생강티를 마시면서 따뜻하게 집에서 보냈답니다. 그나마 꿀이 달달하니 얼마나 포근하..

추워지는 계절, 이제 불쏘시개가 필요해졌다

이제는 들판을 돌아다니는 양 떼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해가 길게 기다려주지 않는 추운 계절이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해 떨어지기 전에 저 산을 넘어 동물도 자기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메에에에~~~" 무리 지어 메에에에 울며,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남았다며 저녁 햇살을 등에 지고 서둘러 돌아갑니다. 이제 이 햇살 받으며 돌아다닐 날이 많지 않다는 걸 아는 듯...... 서두릅니다. 해발 1,200m 스페인의 고산평야도 갑작스럽게 추워졌습니다. 볼일 보러 도시 나갔다가 아직도 여름 날씨를 유지하는 아랫동네에 적응 못 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고산으로 돌아오면 심하게 변하는 온도 차이로 역시 세상 밖이구나 싶었답니다. 아니면 우리가 너무 다른 세계에 사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우리 가족은 지금 버섯 수확 중

요즘 한국에서도 숲으로 버섯 산행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 가족도 그렇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숲으로, 들로 약간의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나갑니다. 집에도 소량으로 기르는 버섯이 가을 되니 또 자랐습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바로 여러분이 친근하게 여기는 [참나무집] 가족이 사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입니다. 밖에서 놀던 아이들도 버섯을 찾아와 엄마에게 보여줍니다. "엄마! 이거 야생에서 나는 엉겅퀴 버섯이야."이제는 보는 눈이 제법 좋습니다. "그래, 맞다. 오늘 저녁에 해 먹자!" 버섯 찾다 말고, 사마귀도 관찰합니다. 스페인 사마귀나 한국 사마귀나 비슷비슷하네요. ^^ 어떤 날에는 들판으로, 숲으로 들어가 버섯을 채취합니다. 땅을 유심히 보고 다니던 아이들이 저기서 소릴 지릅니다. ..

스페인 고산, 가을을 맞는 아이들

가을에 갑자기 찾아온 태풍 '타파'로 한국에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답니다. 무사히 피해 복구되었으면 하고요, 스페인에서도 심한 폭우로 큰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 한국이나 스페인 두 나라 모두, 어서 무사히 일상적인 날로 돌아갔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가을은 어떨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우리가 사는 스페인 고산의 가을 날씨는......전형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랍니다. 특히 폭우가 많이 내리지요. 일 년 내내 비가 내리지 않다가 가을만 되면 고산 평야에 물이 꽉 찰 정도로 많이, 사정없이 내린답니다. 그래서 저도 폭우, 장마...... 그런 자연재해에 꽤 신경이 쓰인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어찌 되었는지 우리가 사는 고산에 폭우가 내..

스페인 고산의 늦가을 풍경

카메라를 사고 열심히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전문 사진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분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책에 들어갈 사진이 될 수도 있고, 잡지사에서 요구하는 사진이 될 수도 있으니 일단은 뭐든 자료로 찍어두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요즘 며칠 계속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손에 익히는 연습을 했답니다. 게다가 요즘 스페인 고산의 날씨는 정말 어둡고 흐리고 비 오고...... 카메라에 담는 게 빛이 좋지 않아 좀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풍경도 꽤 낭만이 있죠? 전에 쓰던 올림푸스 카메라에 비해 약간 명쾌함이 없는 듯한 캐논 카메라였습니다. 요즘에는 배경 흐리기가 대세라 그런지, 배경 흐리기가 자동으로 완성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미세하게~ 명쾌함이 떨어..

스페인 고산의 낯선 가을 날씨와 수확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어느덧 가을이 쑤욱~ 다가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요즘은 안개가 자주 끼고 춥고...... 좀 쓸쓸한 바람도 붑니다. 그래서 그럴까, 마음은 조금 멜랑콜리해진 건 사실이지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며칠 전부터 우박에, 폭우에, 기온 하강으로 우울증 모드에 들어갈 정도로 날씨가 참 낯설었습니다. 나는 누군가? 나는 이곳에서 무얼 하고 있지? 여기는 어디? 뭐 이런 질문 같지도 않은 희한한 질문이 우울 모드를 콕콕 찌르고 있습니다. 사람은 가끔 그럴 때가 있잖아요? 우박이 한꺼번에 쏟아진 날. 다 내리고 난 다음에 보니, 한쪽에 바람 덕에 쌓인 우박이 저렇습니다. 우박 구슬이 하늘에서 와장창 떨어졌습니다. 저게 보석이라면 얼마나 영롱하게 영원히 남아있을까? 하지만 얼음이기에 금..

양 떼로부터 포도를 지켜라!

우르르~! 딸랑 딸랑 딸랑~! 어디선가 무리가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집에서 집중하여 놀던 세 아이가 동시에 함성을 지릅니다. "양 떼다~! 포도를 지키러 가자~!"누가 말하지 않아도 세 아이는 후다닥 신발을 신고 밖으로 또 후다닥 나갑니다. 양 떼 무리는 왜 아이들에게 이런 방어를 받게 되었을까요? 하하하! 재미있게도 여름에는 딱딱하고 익지 않아 녹색이던 포도가 요즘 한창 잘 익어가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더불어 야생 배도 아주 잘 익어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양 떼가 지나가고 나면 우리가 먹을 게 없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눈을 켜게 되었습니다. 자고로 아이들이 요즘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 덩굴 덩굴 배나무 위로 자라나 있는 야생 포도이거든요. 아이들이 사랑하는 양 떼이지만 가끔 배려(?) 없는 무리 때문..

스페인 고산, 우리 가족은 지금 즐거운 수확 중

'수확'이라는 단어는 그 과정이 고생스러웠든, 즐거웠든, 손이 많이 갔든 간에 '결과의 산물'이라 어쩐지 그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어도, 보람찬 느낌이 들어가 있는 단어입니다. 가을에 지천으로 열린 열매에 내가 관여하지 않았어도, 위대한 자연의 풍랑을 스스로 헤쳐나온 식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선사합니다. 해발 1,200m의 환경이 억척스러운 스페인 고산도 가을에는 어김없이 인간과 동물에게 나누어 줄 열매가 영글어 즐거운 수확의 기쁨을 줍니다. 4계절의 변화 일부를 어김없이 오감으로 느끼며 우리는 또 한 계절의 수확에 나섰습니다. 물론, 직접 노동하여 얻은 채소와 맥주, 음료 등 우리 손으로 얻은 것도 있지만요, 그냥 자연에서 자라난 야생의 열매들도 우리에게 수확의 기쁨을 준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은 담벼..

스페인 고산에 부는 가을 바람

우리 집 앞 평야의 밀밭은 어느덧 수확되고 이렇게 바짝 마른 짚이 들판에 널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양 떼가 올 시기입니다. 양들이 메에에에~ 하고 이 들판의 떨어진 곡식과 풀을 먹습니다. 아이들도 그동안 곡물이 자라는 평야를 함부로 드나들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뻥 뚫린 듯 농기계가 하루 이틀 왔다 가더니 이렇게 말끔해졌습니다. 이제 연을 날리고 마음껏 뛰어다니며 들판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제 블로그 초기 때 아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도 이 평야는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평야는 변함없는데 아이들은 많이 컸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저렇게 봄에 쑥쑥 자라는 푸른 밀밭으로 줄행랑을 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함부로 밀밭에 들어가지도 않네요. 어느새 컸다고......위의 사진은 돌 ..

맥주 시음회와 가을 일상, 그리고 블로그 참사

오늘은 그냥 천천히 요즘 우리 [참나무집] 일상을 이야기할게요. 먼저, 티스토리 카테고리 해외생활난에서 노출에서 사라져버린 제 글 두 편을 싣겠습니다. 왜, 무슨 이유로 노출 제한을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섭섭하고 속상했답니다. 아침에는 멀쩡하던 두 글이 일하고 집에 돌아오니 사라져버려 참으로 어리둥절했습니다. 아마 티스토리 오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어뷰징으로 간주해버리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제가 이 고산에서 한 것이라고는 글 쓴 죄밖에 없는데, 무슨 어뷰징을 할까요? 이곳에서는 겨우 인터넷이 들어오고 속도도 느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공감 조작 뭐 이런 어뷰징으로 간주해 노출에서 제외시켰다면 티스토리 측에서는 한 번 검토하시고 오류를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2015/10/22 - [..

우리 동네 아이들이 다 함께 가을을 즐기는 방법

할로윈(핼러윈, 국어사전 외래어 표준법으로 옳은 단어가 핼러윈이라고 하는데 저는 할로윈이라고 쓰겠습니다)이 북미의 문화라고는 하지만, 이 문화가 세계적으로 널리 널리 퍼져 이곳 비스타베야에도 왔습니다. 물론, 할로윈 후 만성절이라는 로마 카톨릭 문화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기도 하죠. 할로윈 다음 날이 만성절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무덤을 찾는답니다. 아무튼, 이 둘의 연관성은 아주 깊다고 봅니다. 죽음과 두려움의 재생, 이것저것 서양의 어떤 신화적 관계가 같이하지나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할로윈 문화는 역시나 미국에서 건너와 이 작은 스페인 마을에도 활력을 줍니다. 매년 이맘때에 항상 여러분께 우리 동네 아이들이 즐기는 할로윈 파티를 보여드렸는데요, 올해는 엄마들이 나서 10월 한 달은 아이들과 함..

스머프 집, 동화의 빨간 독버섯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에는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스페인의 가을은 재미있게도 버섯 산행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버섯 산행이라......시시하고 재미없을 것 같나요? 버섯 산행? 제가 이곳에서 살면서 본 풍경은 이 버섯 산행이 꼭 한국에서 봄철, 나물 찾아 산으로 들로 산행하는 풍경과 아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스페인에서는 대중화되어 있는 야외 활동이 버섯 산행이 되겠습니다. 지난해에 제가 아주 재미있는 버섯 산행 관련 글을 썼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짜잔~ 하고 해당 포스팅으로 옮겨가니,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재미있게 쓴 글이니 읽어보시면 된답니다. 혹시, 가을에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소소한 산행도 아주 즐거울 ..

[한끼식사] 아빠가 호박으로 만든 두 가지 요리

아이들이 싫어하는 호박이 풍년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채소밭에 가지 못 했더니 이제 마지막 호박이 크게, 더 크게 달리더니 메가급 크기로 늘어나 우릴 반기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채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헉?! 이 일을 어쩌나...... 이 큰 호박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제철 음식을 시기 놓치고 버리면 안 되니 또 우리는 어떤 식으로 먹어야 하나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맨날 반찬으로 만들어 병조림에 저장할 수도 없고, 워낙 번거로운 일이라 말이지요. 그렇다고 또 건조하여 저장할 수도 없고, 너무 많이 건조시켜서 나중에 먹을 때 또 넘쳐나고...... 그랬다가...... 전 까마득히 잊어버리며 요즘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스페인 고산 인터넷 환경이 정말 좋지 않아 끊어지기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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