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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시골아이의 한바탕 소동, 자연에서 배우는 관용

학교에서 돌아온 산드라가 갑자기 다급하게 집안으로 뛰어 들어오면서 외친 한 마디, "엄마!!! 카메라!"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저는 카메라를 들고 아이 뒤를 쫓아갔어요. "개구리를 잡았는데 양서류 학회에 보고 해야 해요." 아!!! 어떤 개구리를 잡았는데 양서류 협회에 보고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요? "엄청나게 작은 개구리예요."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요구대로 저는 그 개구리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손으로 작은 개구리를 보여주는데 마음처럼 쉽게 카메라에 담지 못했답니다. 초광각 렌즈를 장착하고 있어 다른 렌즈를 갈아 끼울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아이는 다급하게 어서 찍으라고 합니다. 아이고...... 탐구심이 워낙 강한 아이라 사소한 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아빠와 함께 이 지역 양서..

스페인 폭우, 우리가 사는 고산에 성큼 다가 온 겨울 풍경

스페인은 폭우로 요 며칠 매우 큰 재앙을 맞았답니다. 다행히도 우리가 사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는 다른 해와 달리 그렇게 심한 폭우가 내리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렌시아 지중해 연안에 사는 친구들 경험담을 들어보니 정말 상당한 비가 내렸더라고요. 3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한 해에 내릴 양보다 더 많이 내리는 곳이 스페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발렌시아 음유시인 라이몬도 이런 소릴 했어요. "우리나라는 비도 내리는 법을 잘 몰라요.적게 내리면 너무 적게 내리고한번 많이 내리면 너무 많이 내린다고요." 어떻게 보면 한국도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한국보다 더 과장되게 내리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어요. 건조한 지중해 기후에 비가 적절히 잘 내려주면 좋으련만 정말 열정적으로 내리다가 마는..... 에헴..

남편의 빵~ 터지는 행동, 웃프다

요즘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곧 폭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고 일기 예보가 전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비에 대비해 지붕과 집 안팎을 살펴보고 있답니다. 스페인은 봉쇄령이 주에 따라 내려지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답니다. 하루 확진자가 수만 명이 나오니 정부에서도 어쩔 수 없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지난봄의 봉쇄령 이후 또 한 번의 시련 때문에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특히 자영업자들은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스페인 고산은 여전하답니다. 코로나 전이나 이후나 찾아오는 사람 드물고, 계절마다 변하는 변화에 적응하며 대비해나가는 일은 여전하답니다. 단지, 코로나 때문에 친구나 이웃을 만날 수 없어 더 고립된 느낌이 들기도 하..

쓸쓸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시간

요즘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 보낼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마스크가 됐어요.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멀다고 기록을 세우고 있답니다. ㅠㅠ정말 왜 이 정도까지 왔는지 저도 알 수가 없네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는 아직 코로나 여파가 없답니다. 단지, 확진자가 점점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지인 중 아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간혹 듣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정말 시대상이 우울합니다.오늘은 하루 확진자가 2만 5천 명이 넘는 기록을 세웠고요. ㅠㅠ 가을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올해는 그냥 가는 듯합니다. 여름에 비도 적게 와 흉년에다 가을에는 버섯도 나지 않았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버섯 산행하러 숲이며 들로 찾으러 나섰을 텐데 말이지요. 그렇게 써머 타임도 해제되고 ..

스페인 고산, 아이들이 사냥꾼에게 남긴 메시지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여전히 동화가 존재하는 듯합니다. 동화 속에서나 보는 양 떼며, 양치기, 사냥꾼, 포수가 이곳에서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스페인에서도 철 되면 사냥이 가능한 사냥 기간이 다가옵니다. 아무나 사냥할 수 없고요, 사냥 허가증과 (사냥용) 총기 허가증(실명제) 등이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요즘 사냥 기간이라서 우리 집 근처의 들판이며, 숲에서 총소리가 뻥뻥 울려 퍼집니다. 들에서는 새를 잡기 위해, 숲에서는 멧돼지며 토끼, 산양 등을 잡기 위해 총을 쏩니다. 그러니 평화로운 정적이 흐르다가도 총이 뻥뻥 울려 퍼질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답니다. 사람에게도 총소리 충격이 이렇게 큰데, 숲에 사는 동물들은 이 총소리 때문에 사는 게 참 괴로울 거예요. ..

채식 고집하는 초등학생 딸이 다니는 스페인 초등학교의 급식 해결은?

재작년부터 우리 큰아이가 고기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얘가 왜 이러는가 싶었습니다. 인지능력이 생기고, 자기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면서 충격적(?)이게도 육류와 생선을 거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슬라이스 햄이나 작은 멸치는 줄곧 먹어서 얘가 이러다 말겠지 싶었답니다. * 이 블로그는 해발 1,200미터 스페인 고산에 터를 이룬 한국-스페인 가족의 생활담을 다루는 블로그입니다. "음식은 버리지 말고 골고루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단다. 편식하면 안 돼." 아이에게 타이르기도 하고 고기를 먹으라고 윽박(?) 아닌 윽박지르다 4학년이 다 지나갔답니다. 그러다 학교 급식 보조 선생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지요. "산드라가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고 자꾸 남..

우리 집에 오랜만에 방문한 양치기 아저씨

코로나-19 때문에 몇 개월이나 멈춰 있었는지...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당장 학교에 못 가는 아이들의 변화는 말할 것도 없이 스페인 시골의 작은 마을은 더 침울해졌답니다. 평소 주말이면 인기가 많던 빵집과 바, 식당도 문 닫은 지 오래......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새로운 활기가 솟아나는 듯했는데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니 하나둘 문 닫는 곳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관광 서비스업 종사자들 말고도 시골 농업과 묵축업하시는 분들도 꽤 타격을 받은 듯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으니 소비도 줄고, 육류도 잘 팔리지 않아 목축업 종사자들도 꽤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마을 양치기 아저씨에게는 또 하나의 문제가 닥쳤습니다. 이제 곧 퇴직할 시..

스페인 산에서 돌무덤을 아무 곳에나 만들면 안 되는 이유

스페인 해발 1,200m [참나무집] 가족은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이 일하는 자연공원에 자주 갈 기회가 있답니다. 자연공원에서 행사하는 자연 교육 이벤트에 참여하면 평소에는 모르던 동물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지적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도 아주 좋답니다. 게다가 마음마저 정화해주는 신선한 공기는 덤이고요! 숲 산책은 마음을 평화롭게 해 더 좋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산똘님이 행사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숲속 예쁜 길을 걷다 갑자기 산똘님이 쌓아둔 돌무덤을 보면서 깜짝 놀라더라고요! 게다가 화까지 내면서 정성스레 쌓아둔 것 같은 돌무덤도 가차 없이 다~ 해체하더라고요. "돌무덤을 아무 곳에다 쌓으면 안 돼요!" 같이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 산똘님...... 과연 ..

코로나-19로 6개월 만에 개학한 스페인 우리 마을 초등학교의 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해발 1200미터 스페인 고산은 가을로 향해가는 중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내리는 비라 정말 풍요로워지는 느낌입니다. 바싹 말랐던 잔디에도 새싹이 돋아 대지를 푸르게 하니 정말 다른 세상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변하게 한 코로나는 여전히 남아있어 또 우울해지기도 한답니다. 참 하루에 여러 감정을 겪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나저러나 우리 [참나무집] 아이들은 어제 개학을 했답니다. 사실 9월 초에 개학할 예정이었는데 다른 학교 선생님 한 분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우리 마을 선생님도 감염 여부를 위해 검사를 했답니다. 혹시나 모를 감염에 대비해 자가격리 2주를 교사와 아이들, 전체적으로 하면서 2주 미뤄..

코로나-19 시대 스페인 캠핑장 방갈로의 모습은?

뭐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것이 숙박시설인데요, 다음에 코로나가 진정되어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되고자 이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또한, 요즘 스페인 숙박업의 작은 변화는 무엇인지 저희가 머문 캠핑장 방갈로를 방문한 후기로 그 변화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피레네 크레궤냐(Cregüeña) 호수를 등반하러 피레네산맥의 작은 마을 베나스케(Benasque)의 한 캠핑장에 5박 6일을 머물렀답니다.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공동시설을 사용해야 하므로 요즘 시기에 무척 꺼려졌지요. 할 수 없이 우리 5인 가족만 사용하는 방갈로를 선택했답니다. 자, 그럼 간단하게 사진으로 방갈로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우리가 머문 5-6인용 방갈로입니다. 옆에 차를 주차할 수..

아이들과 함께 오른 1박 2일의 피레네산맥 비박 등반

2020년 9월 초의 피레네산맥은 선선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벌써 가을이 온 듯 고도에 따라 나뭇잎 색깔이 얼핏 변한 걸 느낄 수 있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도착하기 한 주 전에는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섣불리 나무도 잎 치장하며 색깔 바꾸기에 여념이 없는 듯했답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 터를 이룬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더 높은 피레네산맥에 등반하기 위해 왔습니다. "산에서 산으로 가는 여행~!" 거기서 거기 같은데 거기가 절대로 거기와 같을 수 없는 느낌.산에 오래 살아 산이라면 지겨울 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 이 느낌......항상 그 자리에서 보듬는 산이라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 느낌...그런 자연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스페인 사람인 남..

[스페인 피레네산맥] 코로나-19 시대에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 여행은 자연 뿐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은 장장 5시간 30분의 승용차 여행으로 피레네산맥의 베나스케(Benasque)에 잘 도착했습니다. 산에 사는 우리 가족이 여행하는 곳이 또 다른 산...... 산이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우리가 사는 곳과는 다른 산들의 집합체, 피레네산맥은 참 웅장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딜 갈 수 없는 요즘 사회적 문제 때문에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이 휴가를 내고도 깊이 망설이다 아이들에게 큰 경험을 쌓게 해준다며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전혀 모르는..... 산똘님의 계획은 피레네 크레구에냐(Cregüeña)호수를 도는 1박 2일의 비박 등반이랍니다. 그래서 자연에 살면서도 코로나 피해 어쩔 수 없이 우리..

'똥'인지 '통'인지 구분 못 하는 스페인 남편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소식이 없어 궁금하셨죠? 다름이 아니라 지금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피레네산맥의 베나스케(Benasque)에 와 있답니다. 지난번 남편이 열정을 다해 계획한 일을 실행하기 위해 이곳에 온 거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다음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2020/08/30 - [뜸한 일기/부부] -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행복한 계획 또 오랜만에 외출했기 때문에 기분이 참 좋긴 하답니다. 문제는 사람들 접촉을 피해야 하기에...... 언제나 자연에서만 맴돌고 있답니다. 그래서!!! 계획한 이 피레네 등반은 정말 대단하지요. 사실 우리 가족은 1박 2일 놀라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이고! 어서 이야기보따리 풀고 싶다~~~ 곧 차근차근 이 이야기보따리 풀도록..

저녁에 갑자기 쏟아져 내린 스페인 고산의 우박

2개월 내내 비가 올뚱말뚱하더니...... 어제저녁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 번개 동반한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우와~!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올여름에는 진짜 끈질기게 비가 내려주지 않아 모든 게 말라 죽는 듯하더니 어제는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갑자기 우박이 우두두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유난히 올여름 태풍 소식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페인 고산에서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아 또 걱정했답니다. (그나저나 태풍 '마이삭' 소식에 저도 걱정이네요. 모두들 무탈하시죠?) 해가 지고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이렇게 우박이 한차례 떨어진 후, 큰 빗방울이 뚝뚝 떨어져 홍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하늘에서는 번개가 그칠 줄 모르고요. ..

가을이 벌써 온 듯한 스페인 고산의 요즘 풍경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은 요즘 산행을 자주 한답니다. 아시다시피 산똘님이 자연공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자연학습이 있는 날에는 언제나 이 기회를 이용한답니다. 게다가 산똘님이 피레네산맥에서 1박 2일 비박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저 같은 경우에는 체력 향상을 위해 더 산행을 자주 하게 되었지요. 😅 이번이 마지막 여름 방학 자연학습이었는데......어쩐지 가을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사실 여기는 해발 1,200미터라 지금 기온이 상당히 뚝 떨어져 진짜 쌀쌀한 정도로 추워졌답니다. 하지만, 고산의 여름이 너무나 잔혹하게 건조하고 뜨거워 대지의 풀과 꽃이 마른 것이랍니다. (가을 추위에 잎이 누렇게 변한 게 아님을 알려드립니다)자, 그럼 우리 가족과 함께 자연..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행복한 계획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란 무엇일까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아주 깊게, 마음으로 간직한 즐거운 일이거나, 그 반대로 끔찍하게도 두려웠다던가, 싫었던 경험을 했던...... 그런 일들을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하겠죠? 아니면 어떤 악몽(?)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잊지 못할 추억'은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깊게 각인된 어떤 과거의 추억을 말합니다. 가슴 두근두근하게 설렜던 일이거나, 생소한 환경에 맞닥뜨려 난감했던 첫 해외여행,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 나누었던 담소 등...... 잊지 못할 추억은 개인의 경험 안에서 최고로 빛납니다. 그래서 나의 잊지 못할 추억은 나만의 것이 되며, 다른 이에게는 끔찍한 악몽이 될 수도 있지요. 어쨌거나, 오늘 왜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

시골 고양이가 아이에게 고맙다며 가져온 이것, "아이 식겁"

해발 1200미터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에서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답니다. 많은 분이 왜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사실은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가고, 또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강아지를 맡아 키워줄 사람을 찾는 일이 여간 쉽지 않아 강아지는 키우지 않고 있답니다. 대신, 자유롭고 독립적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음식만 잘 챙겨주면 며칠 외출하고 와도 알아서 잘 지내 참 다행이랍니다. 언뜻 보기에는 고양이를 방치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절대 방치하는 게 아니랍니다. 시골 고양이 대부분이 자유롭게 오가는 환경이라 이왕 시골 사는 것이라면 야생 본능을 키우며 사는 게 맞는 것 같아 풀어놓고(?) 자유롭게 키우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는 단점이라면 단점...... 오..

스페인 고산, 숲속 산행에서 아이의 새로운 면을 보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산 조안 데 페냐골로사(San Joan de Penyagolosa) 자연공원에서는 여름에는 일정 기간, 야외 학습을 할 수 있는 자연 교육 이벤트가 있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우리 [참나무집] 가족의 아빠는 바로 이 자연공원에서 일하는 교육사랍니다. #참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산똘님 직업에 관한 루머가 있던데...... 산똘님은 '산림감시원'이 아니랍니다.어떤 분이 제가 창피해서 산림감시원이 아니라고 하는데, 절대 창피해서 그런 게 아니라 스페인에서는 직업이 나뉘어있어요. 산림감시원은 공무원이며...... 실질적 법적 벌금 등을 매길 수 있는 권한을 지니고 있지요.자연공원에서 일한다고 다~ 산림감시원이 아니란 것을 밝히며, 인터넷상에서 ..

낭만이 가득, 페리 타고 스페인 지중해 섬으로 가기

스페인의 지중해 섬은 참 유명합니다. 특히 유명한 곳은 이비자(Ibiza) 섬이지요? 클럽으로도 유명하지만,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휴양지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이비자 다음으로 또 우리에게 유명한 섬은 어디 있을까요? 바로 마요르카! 많은 분들이 섬보다 축구로 더 잘 알고 있는 듯도 해요. 마요르카는 팔마 데 마요르카 수도가 위치한 발레아레스 제도(Islas Baleares)의 주 섬이랍니다. 마요르카는 마요르카(Mallorca), 메노르카(Menorca), 이비자(Ibiza), 포르멘테라(Formentera) 등 이렇게 네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여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19이전에는 여름에는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성수기인 곳이랍니다..

"한국인은 식물에도 밥 줘?" 남편이 깜짝 놀란 한국인의 응용력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세상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불안한 요즘입니다.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조차 방향성이 없어져 고민스러운 요즘입니다. 스페인에 살면서 스페인 관련 문화와 여행, 일상 등을 올리고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먼(다른 나라, 다른 문화) 세상의 일은 관심 밖으로 흘러가지 않나 싶답니다. 사실, 스페인에 관련된 많은 포스팅을 올리고 싶은데...... ㅠㅠ 요즘은 관심 밖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 걱정되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일상은 흘러가고 일상에 대한 소재는 사는 곳이 달라도 비슷할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이런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올리지 않겠나 싶답니다. 며칠 전, 남편이 회사에서 돌아오더니 깜짝 놀란 사연 ..

스페인 코로나 재확산 위기 중 여름 숲속 산책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에는 지금 물난리로 많은 피해가 났다고 뉴스에서 들려오네요. 아무쪼록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스페인에서 소식 전해드릴게요. 스페인은 뉴스에서 보셨듯이 프랑스, 독일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이루고 있답니다. 봉쇄령이 내려졌던 때와 달리 휴가철이라 다들 느슨해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답니다. 게다가 도시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더 확산세에 속도가 붙는 듯합니다. 여러 마을에서 축제를 금지하고 모임을 금지했음에도 타도시에서 온 무증상 감염자의 접촉으로 작은 마을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게다가 나이 어린 젊은이들의 확진 사례가 더 많아져 휴가철의 안전수칙이 더 필요해졌답니다. 스페..

스페인 고산의 요즘 날씨, 덥다! 더워!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 [참나무 집]의 산들무지개입니다. 요즘 한국에는 물난리가 났다고 뉴스에서 소식을 들었어요. 뉴스 화면에서 보니 과연 물이 많이 불어 다들 힘드시겠구나, 걱정이 되었답니다.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다들 무사히 이 물난리를 피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 스페인에서는 물을 전혀 볼 수 없는 가뭄으로 요즘 걱정이랍니다. 제가 사는 스페인 고산은...... 그늘 온도가 어제는 39도나 올라가 있더라고요. 밤낮 기온 차가 심해 밤에는 선선하고 좋은데 낮에는 뜨거운 태양과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대지가 바짝 말랐답니다. 거의 2달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 깜짝 놀랐어요. 올봄에는 비가 정말 많이 내렸는데 이렇게 흔적 없이 건조해..

한국의 템플 스테이와는 달랐던 스페인 수도원에서의 하룻밤 숙식

지난 7월 우리 가족은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친구 초대로 아주 짧은 휴가를 보내고 왔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을 찾아 여행하자니 자연과 바다가 역시나 우리 곁에 있더라고요.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는 여전하여 마요르카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아주 적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80%가 부족한 여름이라고 하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렇게 많은 인파의 여름 바캉스 지역인데 올해는 이렇게 한산한 여름을 맞는다고 합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운이 나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관광객이 빠져나간 이 섬을 제대로 보고 온 것에는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곳의 보물이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친구 집에서 머물다 하루 다른 곳에서 숙박하고 오기로 했답니다. 스페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숙식 ..

스페인인은 왜 스페인 국기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 것일까?

스페인에 여러 해 살면서 "왜 스페인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 국기에 대한 애정이 없어 보이는 걸까?"궁금했답니다. 물론, 스페인 사람들 중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제가 느낀 이곳 사람들의 국기에 대한 애정은 한국인만큼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 한국인은 어딜 가나 태극기만 보면 마음이 울컥하는 어떤 공통된 느낌이 있잖아요? 특히 해외에 살다 보면...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은 그런 마음이 덜한 것 같았어요. 스페인 국기로 울컥하는 애정은 없는 느낌 말이죠. 제 책,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에도 한 꼭지에 그런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아마도 스페인은 다인종, 다민족 국가로 지역마다 언어와 문화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여 내세운 ..

코로나-19 피해 친구 초대로 간 스페인 마요르카섬, 느낌과 상황은?

"우리가 사는 마을로 놀러 와~!" 처음에 친구가 이 말을 했을 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누굴 초대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스페인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아직도 확진자가 완전하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가족이 여행한다는 일은 저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에서만 몇 개월 학교수업으로 지쳐 있었기에 우리 부부는 여행을 슬슬 계획하기 시작했답니다. 게다가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도시에 사는 친구나 지인이 하도 놀러 오겠다는 소리를 하기에 우리도 여기 있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사람을 피해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친구네 마을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페인 고산 해발 1,200m 비스타베야에는 아직..

해발 1200m 곡식이 익어가는 스페인 고산의 초여름 풍경과 텃밭 개간

작년 한국 가족 여행을 하면서 약 두 달 반 동안 텃밭이 방치돼 이웃에게 운영하라고 바통을 넘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샘이 있는 텃밭은 없고...... 우리 집 뒷마당의 아주 오래 방치된 밭을 개간하여 텃밭으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지금 뭘 심기에는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늦어도 시작하면 뭐라도 될 것 같아 텃밭을 개간해봅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초여름은 아주 뜨겁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늘은 무지 서늘하지요. ^^; 남편과 둘이서 수년 동안 방치된 밭을 농기계로 돌리고, 돌을 치우면서 개간을 했습니다. 닭장에 있는 거름도 모조리 가져와 오래된 점토질 토양과 섞어줬답니다. 여러분은 어릴 때 찰흙으로 무엇인가를 만든 적 있죠? 그 찰흙이 굳으면 얼마나 딱딱한지 아실 거예요. 그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간단 건강한 채소 스테이크, 츄릅~ 맛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스페인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이 24시간, 거의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페인 아이들은 6월 중순에 방학을 하므로 또 7, 8, 9월 초까지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그렇게 지혜롭게 집에서 잘 지내야만 한답니다. 요즘에는 좀 컸다 싶어 가사 분담도 하게 하는데, 그것도 가끔 잔소리로 들릴까 봐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집안일도 가르쳐주며 지내는 요즘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우리 집은 아이들이 셋이나 있어요. 서로 돕는 형태로 가사 일을 가르치는데, 어떤 날에는 돌아가면서 아이들이 설거지도 하고, 어떤 날에는 돌아가면서 저녁도 차리기도 한답니다. 함께 옷도 개고, 텃밭도 함께..

스페인 시부모님이 당분간 우리와 만나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스페인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지 벌써 3개월이 흘러가고 있어요. 스페인 자치 정부는 단계적 해제를 진행하고 있고, 월요일 6월 8일부터는 마지막 단계인 제3 단계로 봉쇄 완화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발렌시아 자치정부는 여전히 제2단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답니다. 확진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1차 단계적 해제에서 확진자가 기대만큼 줄지 않아 그런지 여전히 제2 단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렌시아 지방 정부는 발렌시아, 카스테욘, 알리 칸테, 이렇게 3개의 주가 있는데요, 제2단계에서는 거주하는 주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고, 경계를 넘어 다른 주는 이동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여전히 시부모님을 만나 뵐 수 없습니다. 휴우 ~! 정말 오랜 시간..

어미냥이 4종 세트 새끼 고양이 데리고 우리 집에 놀러왔어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 집] 고양이들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자유냥이랍니다. 도시에 살 때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웠는데 시골에 오니 자연스럽게 밖에 내놓고 키우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남편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로 고생을 너무 심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또 야외에서 키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야외에서 키운다고 고양이가 도망가지는 않는답니다. 매번 먹이 주고, 귀 청소 해주고 다쳤을 때는 치료도 해주며 그렇게 키우고 있답니다. 그럼 우리 집고양이들이 사는 곳은 어디냐고요? 바로 닭장 옆 장작 창고랍니다. 그곳에 포근한 보금자리를 마련해놓고 고양이들은 자유롭게 오가며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 달 전 새끼 고양이가 네 마리나 태어났답니다.이번에도 고양이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언제까지 ..

스페인 고산, 요즘 시국에 아이가 만든 초코칩 쿠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삶의 방식을 바꾸어 전과는 다른 일상을 살게 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누렸던 일상은 이제 조금씩 다른 형태로 우회하여 누려야 합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우리 가족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 평소에는 인근 도시 멀리 나갔습니다. 큰 도시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면 그나마 쉬웠지요.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마을 구멍가게에서 다 해결해야만 하지요. 물론 우리가 원하는 물건은 없기 마련이고, 다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 식료품은 더 어려워졌지요. 스페인 봉쇄령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지금 시국에서는 더 그렇답니다. 온라인 주문을 하거나 봉쇄령을 어기고 마을을 떠날 수만은 없지요. 물론 지금은 단계적 해제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는 같은 주에서는 오갈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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