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친구와 오랜만에 상우하여 우리 둘만의 시간을 틈틈이 노리고 있었습니다. 어찌저찌하다 삼일째 되는 날, 우리는 남편들에게 아이들을 맡겨두고, 둘이 스르륵 빠져나와 스시집으로 갔습니다. 뭐 달리 다른 곳에 갈 처지가 안 되는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답니다. 또한, 고객도 한가해보여 둘 만의 소곤소곤 목소리를 나눌 수 있어 그곳에 갔었지요. 모국어로 하는 그 수다가 얼마나 반가운지 우리는 와인을 시켜놓고 주거니 받거니 아줌마 막강 파워를 보이며 술을 마셨답니다. 레드 와인은 강해 잘 마시지 못해 로즈 와인을 시켜놓고 마셨지요. 람부르스코(Lambrusco)와 마테우스(Mateus), 약간 달면서도 스윽 잘 넘어가니, 기분도 좋겠다, 술을 마시고 들어와 밤2시에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