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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붕괴를 가져오는 세월호 참사, 삼류 드라마보다 못해

마음이 너무 먹먹하여 할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새 소식만 기다리면서,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을까, 애써 기원을 하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흘러가버리고 있다. 왜? 적절한 때에 제대로 구출할 그런 과정을 우리 정부는 잃어버렸을까? 마치 조정래의 대하 드라마를, 황석영의 [구름몽]을 읽는 것 같다. 처음부터 잘못된 이 [세월호] 사건. 잘못 되어가는 요즘 한국의 참모습이다. 자화상이다. 은폐하고, 거짓 소식을 허위, 유포하고, 모두 괜찮다, 잘 될 것이라는 천박한 자본주의적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책임을 당당하게 이행하는 자들이 없다. 직속 우선, 수직 상하의 체계 앞에서 이런 엉터리 선장의 모습이 한국 현대사의 모습이다. 내가 운전했다면 제대로 몰았을 세월호를, 왜 경험없는 3등 항..

가을 바람의 찬 기운을 미리 맞으며...

마음이 싱숭생숭 높은 바람이 저 멀리 허공으로 나를 둥둥 띄운다.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미리 알려주는 고산의 차갑고도 선선한 바람이다. 한편으로는 차가운 바람이 나를 새로운 계절로 인도해 내 마음은 또 꿈을 꾸게 된다. 또 한편으로는 쓸쓸한 기운이 나를 감싸며 이 고산의 이국적 삶의 외로움을 키우고 있다. 인생 양면의 즐거움과 외로움이 동시에 내 삶을 지배하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 있고, 만나서 즐거우면서도 찝찝한 뒤 추억을 남기는 이도 있다. 언제나 즐겁다면 사람 만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텐데 말이다. 인생은 여러 색깔이 있으니 피할 수 없는 것이겠지.내가 생각하는 옳음이 다른 이에게는 숨기고 싶은 거창한 흠집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난 다른 이의 생각을 함부로 읽어..

카테고리 없음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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