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우리 참나무집 가족을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한국 가족을 보내려고 공항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라봉이 그렇게 유명하다 하여 우리는 맛난 끝무렵 귤을 까 먹으며 작별의 인사를 했는데요, 아이가 갑자기 귤을 한 입 물더니 조용합니다. 무엇인가 이상한 표정으로 말입니다. 며칠 전부터 밥도 잘 먹지 않더니 그 전 날에는 이가 흔들린다며 호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귤 한 조각 먹자마자 이렇게 그만 이가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울기보다는 아주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라똔시또 페레즈(ratoncito Pérez)가 온다고 말입니다. 어릴 때 저희 할머니께서는 지붕 위에 훌~ 하고 던지셨습니다. "까치야, 까치야, 헌 이 물고 새 이 다오~!"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이 라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