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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한 일기/아이 100

아이의 모험심 키우기 위한 자전거 타기

만 7세 큰 아이 생일에 예쁜 분홍색 자전거를 선물했답니다. 아이의 작은 자전거는 더는 몸에 맞지 않아 작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했지요. 이제는 큰 자전거로 바꿔주었는데 아이는 앞마당에서만 왔다 갔다 하면서 크게 즐기질 못했답니다. 저는 가끔 아이와 큰 밀밭 한 바퀴를 돌면서 아이의 기분을 충족시켜줬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한계를 극복하는 동물인지, 하나를 성취하면 더 큰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집념을 보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이지요. 아이는 더 넓은 곳을 보고 싶어 하고, 모험하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아이에게 더 오래, 더 새로운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학교 갔다 오는 길에 새로운 길로 집으로 자전거 타고 오자고 아빠는 아이와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참나무집 세 딸..

뜸한 일기/아이 2016.03.17 (12)

만2세 언어 수준을 가진 쌍둥이를 보는 엄마의 고충

학교에서 유아 학교 언어 심리 상담교사의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쌍둥이 아이들 언어 수준이 옹알이를 막 뗀 만2세 언어 수준하고 같아요." 아~! 이런~! 우리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도 도대체 언어가 늘지 않아 속으로 걱정하던 부분이 선생님 입으로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말을 많이 하고, 동화책도 많이 읽어줬어야 하는데 순식간에 무의식은 제 잘못을 탓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곧바로 안심하라시며 이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괜찮아요. 말하기 수준이 만2세이지만, 이해 수준은 만4세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하긴 아이들은 스페인어로 하든, 한국말로 하든 다 알아듣고 행동에 옮기기 때문에 이해 능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쌍둥이를 담당하신 유치원 담임 선생님은 이..

뜸한 일기/아이 2016.02.06 (15)

아이들과 점토로 놀기~

스페인에서 도자기 공부를 한 저에게는 장점이 될 만한 아이들 놀이가 있답니다. 바로 흙으로 만들고 노는 것이지요. 지난여름부터 열심히 아이들에게 그냥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라, 놀았는데요,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말랑말랑한 흙 만지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흰색 점토를 이용하여 그냥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색칠한 놀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이들 오감을 일깨우는 놀이이지요. 물론, 상상력을 발휘하기에도 좋은 오물락 조물락 놀이가 되겠습니다. ^^* 지난여름, 밖에다 차양을 쳐놓고 그늘에서 열심히 흙을 만지며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손이 가는 대로, 그렇게 이것저것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답니다. 일단 마음이, 손이 가..

뜸한 일기/아이 2016.01.17 (24)

지루한 겨울 방학을 이기는, 대단한 아이의 종이접기 작품들

한국에서 소식이 왔네요. 우리 첫째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미취학 아동, 취학 준비에 관한 편지였답니다. "아~ 한국에서 학교 다닐 나이구나~!" 기분이 신기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지 3개월 되었는데 말이지요. "산드라, 너 한국 학교 다니고 싶니?"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아이는 머뭇, 머뭇...... 스페인서도 학교, 한국에서도 학교...... 어쩐지 부담스러워하는 얼굴입니다. 왜? 엄마는 이제 학교 다니고 싶어도 못 다닌다~! 우리 아이가 요즘 겨울 방학을 맞고 집에서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밖에 나가면 춥고 안에 있으면 지루한데, 요 녀석이 갑자기 삘 받아 무엇인가를 오물락 조물락 고사리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 번 집중하면 몰방하는 아이라 이 열기..

뜸한 일기/아이 2016.01.01 (14)

도시 탐험에 나선 [참나무집] 아이들

아이들 사진 올리는 것이 참 조심스러워지는 요즘입니다. 작은 인격체의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엄마에 의해) 사진이 올려져 혹시나 이곳저곳에서 불법 사용을 당하지 않나 걱정이 되기도 하답니다. 물론, 요즘에는 이런 일이 많이 사라져버렸다고 하는데요, 아는 지인이 한국서 자신의 아이가 모델이 되어 광고에 불법으로 사진이 쓰여진 일을 보고 참 놀랐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요즘 아이들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번 도시 모험에 나선 우리 참나무집 가족의 이야기를 해드렸었죠? 이제는 도시 탐험에 나선 참나무집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도시에 있는 할머니집에 간 아이들에게 가장 신나는 곳은 바로 영화관입니다. 우리는 영화를 보기위해 근처 투리아(Turia, 거대한 상업 센터)에 갔습니다. 할머니..

뜸한 일기/아이 2015.11.14 (8)

수업? 놀이? 스페인 시골 학교의 괴상한 놀이학습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 축제를 좋아합니다. 축제, 파티, 놀이, 다 함께 하는 시간 등을 엄청나게 좋아하지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한 무리의 그룹이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오기도 했는데요, 올여름에는 20명 이상의 가족들 모임, 이번 가을에는 맥주 협회 사람들 모임, 그리고 오늘은 남편의 20년 전 친구들 모임 등이 있었답니다. 그것도 최소 2박 3일이니......모이면 정말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이 아닐까 싶답니다. 인생에서 역시나 즐거운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인데 현대에는 보기 드문 풍경이 아닐 수 없답니다. 스페인 사람들처럼 가족, 친구,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저는 본 적이 없어 이렇게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전 세계를 다 다녀보지 ..

뜸한 일기/아이 2015.11.01 (10)

스페인 시골 초등학교의 생일파티 (쌍둥이 생일~!)

해발 1200미터의 스페인 고산에서는 아이가 생일을 맞으면 따로 집으로 불러 파티를 하지 않는답니다. 우리가 마을에 산다면 그것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멀리 마을에서 떨어진 농가에 사는 아이에게 초대하면 일부러 시간을 쪼개어 그 먼 거리를 왕복해야 하니 더 쉬운 방법으로 항상 학교에서 생일 파티를 한답니다. 생일 일주일 전에 학교 선생님과 상의 끝에 우리 마을 아이들은 파티를 한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스페인 학교에서 급식 메뉴를 한달 분을 미리 알려준다고 말씀드렸죠? 2015/10/15 - [스페인 이야기/교육, 철학] - 스페인 초등학교 급식 메뉴 한 번 보실래요? 그것처럼 미리 선생님께 파티하겠다고 말씀드리면 그 날 메뉴가 조금 바뀌기도 한답니다. 특히 후식을 차릴 필요가 없답니다. 지난 해에는 ..

뜸한 일기/아이 2015.10.28 (25)

우리 동네 아이들이 다 함께 가을을 즐기는 방법

할로윈(핼러윈, 국어사전 외래어 표준법으로 옳은 단어가 핼러윈이라고 하는데 저는 할로윈이라고 쓰겠습니다)이 북미의 문화라고는 하지만, 이 문화가 세계적으로 널리 널리 퍼져 이곳 비스타베야에도 왔습니다. 물론, 할로윈 후 만성절이라는 로마 카톨릭 문화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기도 하죠. 할로윈 다음 날이 만성절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무덤을 찾는답니다. 아무튼, 이 둘의 연관성은 아주 깊다고 봅니다. 죽음과 두려움의 재생, 이것저것 서양의 어떤 신화적 관계가 같이하지나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할로윈 문화는 역시나 미국에서 건너와 이 작은 스페인 마을에도 활력을 줍니다. 매년 이맘때에 항상 여러분께 우리 동네 아이들이 즐기는 할로윈 파티를 보여드렸는데요, 올해는 엄마들이 나서 10월 한 달은 아이들과 함..

뜸한 일기/아이 2015.10.16 (15)

달팽이의 침략

마침 스페인 부엌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 미리암의 부엌을 보여드렸지요? 그 부엌 이야기는 두 번에 걸쳐 나온답니다. 2015/10/13 - [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 스페인 부엌,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를까? 2015/07/30 - [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 남유럽 감성의 스페인 시골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요렇게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 마침 미리암이 우리 참나무집을 방문했답니다. 한 상자의 채소를 잔뜩 가져온 미리암에 우리는 만세~! 하면서 맛있는 양고기 불고기를 해먹었답니다. 앗~! 양고기 불고기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그 채소를 정리하면서...... 글쎄 상추와 함께 온 녀석들 군단이 아주 많았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직접 만든 케첩과 호박 볶음입니다. 스페인에서는 반찬을..

뜸한 일기/아이 2015.10.13 (12)

오랜만에 딸과 단둘이 외출~

아이 어금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 어금니에 충치라니~!!! 치과 선생님이 아직 1년은 더 버텨야 하니 꼭 충치 치료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첫째 산드라를 데리고 (우리 집 식구들 이를 상세히 알고 있는) 발렌시아 치과에 다녀왔답니다. ^^* 어제 포스팅에 왜 발렌시아 기차역에 갔는지 이제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하는 여행에 기분이 참 좋아졌어요. 쌍둥이 동생들 때문에 언제나 엄마를 홀로 차지할 수 없는 이 아이가, 엄마 손 꼭 잡고 나들이하는 모습이 참 마음을 콩닥 뛰게 하였네요. 일단 차로 기차역이 있는 카스테욘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주차하고 우리는 여행 기분이 들게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에 갔습니다. 표를 구입하는 동안 아이는 사진기로 자기 리포트를 합니다. 엄..

뜸한 일기/아이 2015.10.07 (10)

세상 앞으로 나아갈 아이들, 그리고 소망 하나

저녁 오손도손 다섯 식구가 둘러앉아 밥을 먹습니다. 먹보인 누리가 먹고 또 먹고, 밥을 더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밥 잘먹고 그냥 먹는 모습만 봐도 좋은 아이가 또 밥을 달라고 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밥 잘먹는 아이가 또 있을까? "나도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보다 두 배는 더 먹었던 적이 있었어. 이것은 시작일 뿐이야."남편은 이런 소리로 제 놀라움을 없앱니다. 누리는 앞으로 더 밥 달라고 할 것이며, 이제는 양을 늘려 식탁에 밥을 올려야한다는 것이 진리였습니다. 아이들이 둘러앉아 열심히 먹는 모습과 시리아 난민 아이들이 겹쳐집니다. 남편이 한 숨을 쉬면서, 어린 아이들이 바다 건너 죽어간 모습을 보며 애처로워합니다. 눈에 아른아른 거리는 난민들...... 너무 멀다고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가 않..

뜸한 일기/아이 2015.09.05 (10)

스페인 고산, 동네 수영장에서 꼬맹이 친구 생일 맞이

3개월간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친구 생일이었답니다. 카야도 방학을 맞아서 할머니집이 있는 벨기에에 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생일 초대를 받고 우리는 비스타베야 마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수영장~! 옛날에는 추워서 물에 들어갈 생각도 못 했던 곳인데 3년 전부터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데워 그나마 수영장에서 노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춥지 않게 놀 수 있게 되었지요.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에서 마을의 몇 안 되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카야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 수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하지도 않았는데 싱글벙글 반가운 웃음으로 아이들을 불러대기 시작했죠. 우리 아이들도 "카야~!"하고 반갑게 이름을 불렀습니다. 얼마..

뜸한 일기/아이 2015.09.03 (13)

아빠가 버리려던 물건, 장난감으로 변신~!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은 이미 눈치채셨듯이 산똘님은 참 손재주가 뛰어납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런지 여러모로 신기한 발명품도 많고,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풍부해 산똘님 집안에서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문제 해결 도우미로 그를 부른답니다. 그러니 이것저것 할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마을에서도 무슨 일 생기면 "산또르~~~!" 하면서 달려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우리 모녀는 피곤할 때도 있지만 어쩌겠어요? 아빠의 장점이니 우리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그런 아빠가 오늘은 아주 오래된 상자를 집에 가져왔습니다. 마을 창고에 보관해두고 열어보지 않은 상자였는데요, 아주 심각한 얼굴로 제게 그럽니다. "이거 대학교 일 학년 때 만든 프로젝트 과제물이었어~. 지금 뭐 쓸모..

뜸한 일기/아이 2015.08.28 (10)

아이들이 물에서 배워야 할 확실한 생존법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마을의 '여름 학교(escola d'estiu)'에 다니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여름 학교는 마을 시청에서 담당하며 모니터 요원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한 철 같이 놀아주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보면, 만들기, 색칠하기, 동네 산책하기, 산행, 공놀이, 화분에 씨 심기, 그리고 수영이 있습니다. 여름 한 철에만 시행하는 여름 학교는 4주간 지속하는데요, 아침 10시에서부터 오후 2시까지 적당하게 아이들에게 놀이를 제공한답니다. 그래서 엄마들도 좀 편하게 있을 수 있죠. ^^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우리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아이들이 알아야 할 생존법이 떠올라 그랬습니다. 젊었을 때 저는 안전불감증이 있었습니다. 수영할 줄도 모르..

뜸한 일기/아이 2015.08.12 (36)

스페인에서 아이 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할까요? 지붕에 던질까요?

제주도에 우리 참나무집 가족을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한국 가족을 보내려고 공항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라봉이 그렇게 유명하다 하여 우리는 맛난 끝무렵 귤을 까 먹으며 작별의 인사를 했는데요, 아이가 갑자기 귤을 한 입 물더니 조용합니다. 무엇인가 이상한 표정으로 말입니다. 며칠 전부터 밥도 잘 먹지 않더니 그 전 날에는 이가 흔들린다며 호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귤 한 조각 먹자마자 이렇게 그만 이가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울기보다는 아주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라똔시또 페레즈(ratoncito Pérez)가 온다고 말입니다. 어릴 때 저희 할머니께서는 지붕 위에 훌~ 하고 던지셨습니다. "까치야, 까치야, 헌 이 물고 새 이 다오~!"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이 라똔 ..

뜸한 일기/아이 2015.05.27 (15)

아이들 손에 들어간, 35년 된 아빠의 장난감

주말에 스페인 시댁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사촌들과 함께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놀았답니다. 봄햇살이 얼마나 따뜻한지(나중에는 뜨거워 식탁을 그늘로 옮기면서 말이지요.) 마당에 식탁을 차려놓고 그렇게 식사하면서 즐겼습니다. 아이들은 놀다놀다 지치기도 하나 봅니다. 저렇게 아빠의 아이스박스를 나중에는 가지고 놀지 뭐에요.그러다 갑자기 아이들 할머니가 그러십니다. "자! 이거 가지고 놀아. 이제 이 장난감 주인은 이거 가지고 놀지 않거든."하면서 가지고 온 작은 상자를 여십니다. 시어머니께서 고이 간직하고 있던 이 작은 상자에는 글쎄 작은 인형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남편은 두 손을 양 뺨에 갖다 대면서 으악! 소리를 지르더군요. "아! 저거 내 장난감이야!"하하하! 마흔 셋..

뜸한 일기/아이 2015.04.30 (38)

스페인에서 방과 후, 시골 엄마들이 뭉쳐 하는 일

역시 학부모가 되니 다른 집에서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 관심이 급 증가하게 된답니다. 한국이든, 스페인이든, 아이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거의 같습니다. 다 자식 위한 마음 말이지요. 도시 사는 스페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스페인 사람들은 아이를 키우는 공통사에 따라 가까운 이웃이 되어 같이 여행을 하거나 모임을 갖기도 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답니다. 예를 들면, 한 친구는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엄마들끼리 모임을 가지면서 평소 알지 못하던 '재봉 돌리기' 같은 만남을 가지면서 아이들 교육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재봉 취미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똘님의 스페인 사촌 여동생은 동네 아줌마 모임을 결성하여 쉬는 날에 가족 모임으로 캠프장을 같이 다니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기도 한다네요. 아이들이 인..

뜸한 일기/아이 2015.04.21 (22)

고산 아이들의 집짓기 놀이

오늘도 아이들은 방학, 내일이면 다시 학교로 Go, go, go! 그래도 오랜만에 아이들이 엄마와 온종일 있는 시간이 있으니 엄마가 더 좋아합니다. 요 고들고들 고사리, 꼼질꼼질 꼬무리들...... 그냥 요 아이들이 제 아이들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해집니다. 어? 너무 아이들 자랑만 하는 것 아니냐구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엄마들은 다 고슴도치 맞아요. 쏴리 ♡! 오늘은 날씨가 얼마나 화창한지 봄이 왔나, 기분이 참 좋았어요. 밖에 빤 옷을 널면서 이렇게 좋은 날씨에 아이들이 마음껏 햇살 받고 있는 모습 보니 참...... 요 아이들 자라나는 풍경이 보물이구나 싶었습니다. 사라가 아빠 오토바이 위에서 부릉부릉! 언니는 긴 나무 장대로 무엇인가를 하고 누리는 사라를 보고 놀랍니다."나도 아빠 오토바이에..

뜸한 일기/아이 2015.03.11 (12)

날 좋은 날 하늘 향해 폴짝폴짝

요즘 우리 아이들은요, 날씨가 따뜻해져 학교 다녀오기만 하면 바로 트람폴린으로 향한답니다. 왕성한 활동력을 소비할 공간으로 최고인 곳이 우리 집에서도 이곳만큼은 없는 것 같아요. 이 트람폴린이 지루해지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뒷마당에 있는 모래사장으로 가 어느새 성을 쌓거나 해적 놀이 보물을 숨기기도 한답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야외에서 노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천국이나 싶습니다. ^^ 티스토리 카테고리 해외생활 부분에 제 글이 보이지 않아 한 번 오늘은 시험 삼아 이 글 올려봅니다. 아이들 소식도 전하고 말입니다. ^^ 엄마가 닭 모이 주고 닭장 다녀오는 길에 본 아이들 모습입니다. 쌍둥이는 두 손 잡고 폴짝폴짝 뛰고 있었어요. 산들양은 엄마를 보고 웃어주더니 바로 폴짝이 활동에 들어갔..

뜸한 일기/아이 2015.03.04 (13)

세 아이에게 골고루 사랑을 나눠요

어렸을 때 우리 사 남매는 옷 하나, 신발 하나 다 물려 입으면서 자랐답니다. 그런데 둘째인 저는 언제나 새것이 언제 나에게 떨어질까, 좀 불만이 많은 얼굴로 엄마를 보곤 했었지요. 첫째인 언니는 첫째라고 새 옷을 입고, 셋째인 동생은 옷이 다 헤어졌다고 새 옷을 입으니 말이지요. 넷째인 남동생은 남자이니 또 새 옷을 입고 우리 집에서 물려 입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불만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 지난날 추억하면 오히려 물려 입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네 남매 키우셨던 부모님들 얼마나 벅차셨을까 싶습니다. 우리 세 공주님들도 현재 사촌 언니 옷을 물려 입는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시골 살아 그런지 얼마나 옷을 험하게 입는지 다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새 옷을 사기도 한답니다..

뜸한 일기/아이 2015.02.26 (30)

7년 전 배 속의 아이에게 쓴 메시지

남들은 결혼하여 매해 결혼기념일을 챙기며 그 사랑을 돈독히 확인하는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린 어떻게 된 것인지 그런 결혼기념일은 기억 속에 없는 듯도 하답니다. 우리 결혼이 정말 장난과 같이 법정에서 판사의 심판을 받고 한 결혼이라서 그럴까요? "당신은 이 파하로(새)와 결혼을 하겠습니까?" 당시 우리 결혼을 집행하신 판사님이 저에게 스페인어로 물었던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말을 못 알아듣고 엉뚱하게 눈만 두 눈 크게 뜨고 웃고 있으니, 판사님이 그러시더군요. "그냥, 네에-하고 말만 하면 됩니다."그 말에 남편과 저는 빵 터지며 웃었던 기억이 난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증인들, 바로 저희 시부모님이십니다. 못마땅하신 얼굴로 우릴 째려보셨는데요, 사실, 그 두 분은 저희 부부가 전통적인 결..

뜸한 일기/아이 2015.02.19 (15)

쌍둥이 자매 데칼코마니 사진 모음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오늘 사진 정리하다 이렇게 우리의 쌍둥이 공주님들 비슷한 표정과 행동을 발견했지 뭡니까? 시간은 빨리도 흐르고, 누가 세 공주를 키우게 될지 알았겠습니까? 저는 행운아입니다. 우리 공주님들 데칼코마니 변천사를 보여드릴게요. 찬찬히 구경해주세요. 사라(좌)와 누리(우)이것이 6개월 때였지요. 이 아이들은 4개월 때부터 저렇게 온갖 힘을 다 짜내어 분유병을 들고 스스로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사라(좌)와 누리(우)13개월 때이네요. 엄마가 막 블로그 시작하여 요 장면을 포착하여 올릴까 말까한 기억이 나네요. 사라(좌)와 누리(우)하는 행동도 참 비슷했습니다. 아마 자라나는 행동 양식이 모든 아이들이 거쳐야할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걸겁니다. 처음으로 눈 본 날사라(좌)..

뜸한 일기/아이 2015.02.13 (16)

아이들 데리고 치과 가기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는데 아이들은 한 번도 검진을 받은 적이 없어 지난 번 아빠가 치료 받을 때 아이들도 같이 갔습니다. 도착하니, 치과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연필을 선물로 주십니다. "골라 봐. 아프리카에서 구입해온 거야. 갖고 싶은 것 하나씩만 골라야해." 동물 인형이 있는 연필인데 각각 하나씩 밖에 없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사라는 기린을...... 언니는 표범을!!! 우와! 누리는 공작새를 선택했네요. 아빠가 먼저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도 안 아파!"아이들도 유심히 아빠를 관찰합니다. 쌍둥이들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의 이 치료 장면을 자세히 봅니다. 그러다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들 이빨 검사를 다했습니다. 충치가 없는 아이는? 누리!충치가 있다 없다 ..

뜸한 일기/아이 2015.02.11 (27)

이케아 어린이 가구로 꾸며본 아이들 놀이방

여러분, 즐거운 날들인가요? 우리의 참나무집 가족은 험한 바람과 눈으로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영하 13도의 온도로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집에서 곰 가족이 되어 겨울잠을 자듯 동면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아! 동물들 먹이 주러 나가는 일이 끔찍이도 무서울 정도로 추워요. 그런데도 먹이는 꼭 주러가야죠. 특히 따뜻한 물과 음식으로 말이지요. 영하로 떨어지니 닭장 문을 닫아놓는다고 해도 물이 얼어붙어 고생들이랍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을 만든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아이들은 점점 커가고 있는데 제대로 된 공간 하나 없어 거실을 다 거둬내고 놀이방으로 만든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고로, 거실은 다락방으로 옮기고, 공간이 잘 활용되는 거실은 놀이방으로 변..

뜸한 일기/아이 2015.02.11 (22)

엄마 파파라치가 찍은 '아이와 고양이'

쌍둥이 아이들 손을 꼭 잡고 잠드는 저는,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자리를 옮겨 첫째의 옆으로 가 눕습니다. 첫째에게 소홀한 날들이 많아져 아이가 안쓰러워 자꾸 아침마다 큰딸에게 갑니다. 이 어린아이가 벌써 커서 만 6세(오는 2월 5일 생일이랍니다.) 나이를 먹는구나, 나날이 감탄의 연속이랍니다. 엄마가 되면 내 자식에게서 경이로움을 느낀다는 말, 사실인가 봐요. 아이의 고사리손을 잡고 뽀뽀를 살짝 하다가 아이는 은은한 미소를 띠면서 깨어납니다. 엄마가 옆에서 자고 있었구나, 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이는 엄마 목을 꽉 잡고 아침 인사로 뽀뽀를 막 해줍니다. 이렇게 우리 모녀는 쌍둥이 동생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산들아?! 학교에서 재미있어?""응, 재미있어...

뜸한 일기/아이 2015.01.27 (20)

산타와 동방박사가 짜고 준 아이의 선물

스페인의 어린이날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방 박사의 날! 1월 6일입니다. 이 날은 동방 박사들이 별을 보고 아기 예수 탄생의 축하를 위해 여러 선물을 싸들고 오는 날이지요. 스페인에서는 이 날을 전통적으로 기념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존재하기 전부터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크리스마스라는 새로운 명절을 맞이하면서 이 동방박사의 날이 좀 움추러드는 것 같네요. 우리 집도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왔답니다. 아이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선물했는데, 글쎄 치수가 적어 다시 바꿔준다네요. 마침 동방박사가 뒤를 따라 온다고 동방박사들에게 부탁을 했답니다. 한 치수 높은 것으로 아이 선물 구해오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고맙게도 우리의 동방 박사는 낙타 타고 와 선물 보따리 풀고 그렇게 아이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갔답니다. 루나..

뜸한 일기/아이 2015.01.16 (15)

바르셀로나에서 아이들과 함께

2014년의 마지막 날과 새해를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친구 가족이 곧 돌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그동안 못 가본 곳을 다니기로 했답니다. ^^큰 아이와의 둘만의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저는 이번에 아이와 단 둘이 공연을 보러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물론 친구와 함께 갔지만) 아이와의 둘 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 품이 그리웠던 아이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한국 친구와 딸의 다정한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는지 우리 큰딸이 어느 날은 펑펑 울면서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나와 크게 웃지 않아!" 서럽게 우는 아이 모습을 보고 제 마음이 얼마나 아파졌는지 몰랐답니다. 쌍둥이 동생들 보고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것이 한 번에 폭발하..

뜸한 일기/아이 2015.01.01 (21)

'그림 삼매경'에 빠진 딸아이의 그림 노트

만 5세의 딸아이가 요즘 그림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제는 [뽀로로]가 재미없다면서 한 단계 진화된 [안녕, 자두야]를 보기 시작하면서 그림을 엄청나게 그려대더군요. 아이가 자두 시리즈의 유머와 웃음을 알아들을 정도로 많이 컸는지, 제가 깜짝 놀랄 정도였답니다. 이 아이가 마냥 어리지 않고 이런 재미있는 농담을 알아가니 그저 신기했답니다. [자두야]의 배경이 제 어릴 적 모습이라 저도 같이 깔깔깔 웃으면서 얼마나 즐거운지......아이와 함께 같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이런 순간들이 즐거웠답니다. 오늘은 아이가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노트를 슬쩍 봤는데 재미있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한국말로 쓰고 싶은 아이의 열정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별명이 하트 공주일 정도로 하트 모양의 그림을 좋아한답니다. ..

뜸한 일기/아이 2014.12.29 (16)

크게 폴짝폴짝 뛰면서 놀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부부가 큰마음을 먹고 세 아이에게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정말 무게가 엄청나게 나가고 크기가 커서 큰마음 먹고 선물을 하게 된 것이지요. 아직 어리니 이 선물은 아마 평생 갈 것 같기도 하다는 아빠의 말...... ^^ 마침, 친구와 친구 딸도 함께 우리 집에 왔으니 더 신 나는 선물이 될 것 같았네요. 집에 도착하여 큰 선물 상자 세 개에 깜짝 놀란 아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놓고 갔다고 말하고, 펼쳐보기 시작했답니다. 이것은 무엇이냐? 트람폴린!!! or 트램펄린!!! 산들 양이 낑낑대면서 상자를 열어보고 있습니다. "도대체 산타 할아버지는 왜 이렇게 큰 것을 우리에게 선물한 거야?" 그러자 아빠는 그럽니다. "우리 딸들이 착해서 산타 할아버지가 큰마음 먹고 가져온 것이네." ..

뜸한 일기/아이 2014.12.27 (19)

스페인 놀이터와 당나귀 아빠

스페인 고산은 우울 모드의 하늘로 들어갔습니다. 땅에 아주 낮게 깔린 회색빛 하늘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답니다. 아빠는 오늘도 열심히 장작을 팼고, 세 아이들은 다 감기에 걸려 골골골 집에서 원기 회복을 하고 있지요. 저도 덕분(?)에 깨어있는지도 모르게 머리가 윙윙, 정신이 없답니다. 그래도 겨울은 다 이런 것이겠지요? 추우면 집에서 몸을 녹이고, 좀 날씨가 좋다 싶으면 잽싸게 하늘 구경하는 것... 그런데 어제오늘, 이곳은 안개 자욱한 어둠의 날들이 계속되네요. ㅠ,ㅠ아마 머지않아 이곳의 태양광 전지도 바닥이 나는 것은 아닌가 겁나기도 하답니다. 제 답글이 없다면 이점을 알아주시면 아주 감사드리겠습니다. 여기 날씨가 나빠 태양광 전지에 의존하는 우리 가족은 전기를 아주 아껴야 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

뜸한 일기/아이 2014.11.2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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