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찍 일어나 남편과 다정하게 손잡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지난 번에 하지 못했던 '국제면허증' 신청을 위해 교통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가기 며칠 전이라 이 날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저희 부부는 병원행으로 지쳤지만 마음 굳게 다잡고 갔습니다. 인포메이션에서 정보를 구하는데, 안타깝게도 교통국의 모든 행정 처리는 온라인으로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니면 안 되는데......!"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인포메이션에 있던 사무원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다음 주에 한국에 가게 되어서 오늘 아니면 가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무표정한 얼굴의 사무원은 어디론가 다녀와 이런 소리를 합니다. "오늘 늦은 시각에 와보세요. 일이 다 끝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