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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화 59

한국인이 흔하게 하는 이 취미활동, 스페인에서는 허가서 없으면 못한다네요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많이 변했다고 하죠? 대면보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대중교통수단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행은 꺼리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해요. 한마디로 자연을 더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페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매장의 주문이 늘어 택배 기사들이 참 힘들어한다고 해요. 물론, 한국과 다르게 배 째~ 라며 택배를 그냥 제시간에 갖다 주지는 않죠. 다들~ 늦어지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여기서는 큰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여유가 배짱이라...... 택배 기사나 택배 받는 사람이나 다 여유가 배짱... 오늘 안 오면 내일 오겠지, 내일 안 오면 그다음 날에 ..

스페인 우리 마을의 '흰밥오믈렛' 전통요리, 알고 보니 너무 신기해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이 마을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있답니다. 고도가 높아 채소가 많지 않은 곳이라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밋밋한 요리가 많지요. 대부분 큰 솥에 푹 고아 만드는 육류와 콩과 같은 음식이 많습니다. 고도도 높고 겨울은 춥고 바람은 거세기 때문에 이 험한 기후를 견디기 위한 열량 많은 요리가 특화된 것이지요. 고기와 콩을 푹 삶아서 만드는 스튜 형태의 음식은 추운 겨울에도 아주 든든한 먹거리이죠. 그런데 오늘, 남편이 우리가 사는 스페인 비스타베야 전통 음식을 해준다며 한 요리가 흰밥오믈렛!실제로 이곳에는 흰밥오믈렛, 또르띠야 데 아로즈(Tortilla de Arroz)가 존재하긴 한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그런데 발렌시아 도시 출신인 남편에게도 생소한 흰밥오믈렛!저야 본..

뜸한 일기/먹거리 2020.11.15 (7)

태극기 보면 울컥하는 한국인과 달리 스페인인은 왜 스페인 국기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 것일까?

스페인에 여러 해 살면서 "왜 스페인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 국기에 대한 애정이 없어 보이는 걸까?"궁금했답니다. 물론, 스페인 사람들 중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제가 느낀 이곳 사람들의 국기에 대한 애정은 한국인만큼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 한국인은 어딜 가나 태극기만 보면 마음이 울컥하는 어떤 공통된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은 그런 마음이 덜한 것 같았어요. 스페인 국기로 울컥하는 애정은 없는 느낌 말이죠. 제 책,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에도 한 꼭지에 그런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아마도 스페인은 다인종, 다민족 국가로 지역마다 언어와 문화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여 내세운 국기가 결속력을 얻어내지 못해..

모스크 안의 대성당, 스페인 코르도바(Córdoba)의 "메스키타(Mezquita)"

이슬람 사원에 가톨릭 대성당이 세워진 신기한 풍경, 여러분은 상상이 되나요? 글쓴이는 처음으로 스페인에 방문했을 때 이런 풍경이 아주 낯설었답니다. 역사적으로 종교가 다른 정복자들이 타 종교를 배척하여 사원이나 절을 부수고, 태우는 게 일반적으로 봐와서 말입니다. 물론, 슬프게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이곳도 이슬람 세력을 쫓아낸 가톨릭 세력이 모스크 안을 파괴하여 대성당을 짓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의 영역은 누구나 감탄하는 듯...... 이 대성당 안에도 여전히 이슬람 양식은 그대로 유지된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이 너무나 깊숙이 스페인 가톨릭 세계에도 공존하여 그 당시 딱히 증오를 가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 집] 가족은 ..

스페인에도 세뱃돈이 있다?!

여러분~~~!!! 대망의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이공이공 어감도 좋고, 보기에도 동글동글한 것이 뭔가가 잘 굴러가며 좋은 일이 꼭 생길 것 같은 해입니다. 여러분~~~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 한해도 과정이 즐거운 일들 많기를 바라봅니다!!! 짝짝짝! (박수는 왜? 다들 에너지 충전하자며 내는 응원의 박수입니다.^^) 오늘은 새해! 그래서 저도 새해에 어울리는 포스팅 하나 준비했답니다. 제목에서 보시듯이 스페인에도 새해 세뱃돈을 받는 건 아닐까 싶은 글 하나 준비했답니다. 서양에서는 세뱃돈을 과연 받을까? 한국과 같은 개념의 세뱃돈은 스페인에서는 받지 않는 것 같아요. 새해에 큰절을 하고 받는 형식이라는 이런 형식을 따지자면 분명히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 https://pix..

스페인 사람들이 겨울에 먹는 영양밥(?) 오븐 밥 요리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정말 갑자기 추위가 맹공하며 침입하여 춥습니다. 밖에 나가면 차가운 바람이 얼굴과 손을 얼얼하게 얼릴 정도랍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저는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 바람 부는 것이랑 피로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아이들 등하교 외출하면서 너무 추워서 제가 몸을 많이 떨었나 봐요. 그래서 피로가 쌓인 것 같아요. ^^; 매서운 바람이 제일 무서운 녀석이에요. 바람이 정신없이 온몸을 때리면...... 사람을 평온 상태로 두지 않거든요. 그 바람 맞으면 피로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요즘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는데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여러분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

스페인 맥도날드에만 있는 음식 몇 가지

시골 사는 우리 식구들, 항상 도시에 가면 할 일 때문에 정신이 없답니다. ^^ 물론, 아이들과 놀면서 도시 구경하는 것도 일이지요. 이번에 우리는 발렌시아(Valencia, 스페인)에서 볼일을 보고 왔답니다. 쌍둥이 아이들 생일 파티에, 제가 주문한 물건도 찾고, 치과 치료도 받고, 겨울옷과 실내화 등도 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어두워졌더라고요. 저녁 먹고 집으로 갈까?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까? 한참 고민을 했답니다. 발렌시아에서 집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리니 어디서든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데...... 온통 돌아봐도 식당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서 아무것이나 해결하자고 합의하고...... 합의하고 간 곳이 바로 맥도날드가 되겠습니다. 사실, 저는 맥도날드는 ..

스페인에서 친구들끼리 단체 숙식하면 해 먹는 흔한 음식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도 아주 잘 지냈답니다. 지난주 만성절 축제가 비스타베야에서 있었는데, 발렌시아에서 친구들이 놀러 와 2박 3일을 함께 보냈답니다.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은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이 있는 곳으로 요즘 가을을 느끼기에 참 좋았습니다.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전혀~ 화려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기자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어 저는 참 좋았답니다. 일단 만성절 축제는 매년 소개했기에 지루할 수 있어서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요, 친구들과 보낸 주말 풍경과 또 스페인 친구들이 말해준 단체 여행에서 가장 흔하게 해 먹는 음식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참 재미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총 17명..

스페인 시아버지가 의아해하는 한국 선물

한국에서 지인들이 우리 가족을 방문할 때마다 준비해 오는 선물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남자 지인들이 남편과 우리 시아버님께 자주 하는 한국 선물이 '부채'더라고요. 한국의 전통적인 부채가 얼마나 품위가 있는지...... 많은 분들이 선물로 가져오시더라고요. (실제로 고풍스러운 한국 부채는 인기가 많답니다) 그렇게 어느날, 한 지인이 시아버님께 드린 부채를 사용하실 기회가 있었는데요...... 시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한국 남자들은 부채를 자주 애용하나 보지?" 저는 당연히 여름이 되면 부채를 사용하는 게 정상이라 생각하여 그렇다고 대답해드렸습니다. "나한테는 아주 신기하거든. 한국 손님이 오면 매번 받는 선물이 부채라 한국에서는 남자에게 부채 선물하는 게 대중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래." "네~ ..

스페인 친구가 해준 소고기구이와 내가 한 라볶이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우리 가족도 주말을 아주 잘 보냈답니다. 가까운 마을 구경도 다녀왔는데요, 놀랍게도 지금은 주민 2명밖에 살지 않는 마을이었습니다. 깊은 산골짜기에 성당이며, 학교, 시청도 있었던 마을이었는데, 다들 도시로 나가 노부부 2명만 마을을 유지하면서 지낸다고 하네요. 풍경이 아름다우면서도 혹독해 보이는 골짜기 마을이 역사 속으로 묻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이런 이야기, 사진과 글로 접하고 싶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포스팅 글로 올리겠습니다. (요즘에는 블로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라 이런 중후한(?) 글과 사진은 별로 관심 밖인 듯해서요. ㅠㅠ)그러나저러나 주말에는 친구가 멀리서 왔습니다. 남편이 직접 담그는 수제..

뜸한 일기/먹거리 2019.05.07 (14)

스페인 친구네 집들이에 한국식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했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봄을 만끽하고 계시는가요? 스페인 지중해 연안은 벌써 봄이 와 꽃이 찬란하게 피었습니다. 해발 1200m 우리의 고산 숲에는 여전히 추운 기운이 감도는데 역시 아랫마을에는 봄이 벌써 와 있더라고요. 다름 아니라 우리 가족은 친구네 집들이에 초대받아 지중해 연안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발렌시아는 지금 한창 좋은 때이고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이 이제 시작된 것 같아요. 오늘은 친구네 다녀온 이야기를 하렵니다. 친구네는 발렌시아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에 집을 구했습니다. 마침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우리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페인에서는 집들이라는 공식적인 행사가 없답니다. 그냥 새집을 샀으니 와서 구경하고 가라는 식의 그런 초대가 다이죠. 평소에 하는 모임과 거..

뜸한 일기/이웃 2019.05.02 (10)

스페인 사람들이 말하는 제삼의 처방전, '초콜릿'

한 달 전 팔뼈 부러진 누리가 이번에는 넘어져 다리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아이가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어 마을 1차 진료소를 찾아갔습니다. 혹시라도 또 큰 사고라고 나면 어쩔까 싶어서 말입니다. 아이도 팔뼈 부러진 사고 때문에 무척 놀랐나 봐요. 치료하는 기간이 길어서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한 달 내내 깁스하고 다니는 게 어지간히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는......그래서 이번에도 똑같은 사고면 어떻게 하나 정말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찬찬히 잘 살펴보시고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 전 응급실 가기 전 응급 치료를 해주셨던 우리 마을의 가정의이십니다. 응급실 이후 처음으로 뵈었는데, 아이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

한국인만 모르는 스페인인이 말하는 '한국' 소소한 것 몇 가지

오랜만에 또 스페인 사람들이 말하는 한국에 대한 소소한 것 몇 가지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쓴 글이니 여러분은 어떠신지 한번 읽어봐 주세요~~~ 스페인과 인연이 닿지 않았을 때는 무작정 스페인은 투우, 축구, 바르셀로나 올림픽, 영화 [하몽하몽]만 생각나는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사람인 남편을 만나고 나서 스페인이 얼마나 다양한 나라인지 그제야 알게 되었죠. 게다가 스페인이 왕국이라는 것도 그때는 몰랐었죠. 스페인에 왕이 있었다니!!! 신선한 충격으로 스페인을 알아갔는데요, 스페인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어떤 소소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너무나 소소하여 미처 한국인은 생각하지도 못한, 몰랐던 이야기 몇 가지를 할게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정착하여 살 ..

한국인이 깜짝 놀라는 한국에 없는 스페인 대파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위키페디아에서 대파를 찾아보니 이런 간단한 설명 한 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마디로 서양인들은 대파를 먹지 않는다는 소리잖아요?! 오~~~ 서양 사람들은 대파를 먹지 않는구나! 미처 몰랐던 것을 깨달은 듯 놀랐죠. 유럽이 하도 방대하니 제가 스페인에 살면서도 다른 나라의 식자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유럽 나라마다 어마어마한 식문화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점은 스페인에서는 대파를 먹는다는 사실입니다. 오?!!! 스페인 사람들은 (다른 유럽인과는 달리) 대파 먹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워 먹는 대파, 바로 칼솟(Calsot, 한국의 대파와 거의 비슷합니다)을 스페인 사람들은 먹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응???? 그렇다고 이 대파를 일..

빵 하나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스페인의 축제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는가요? 해발 1,200m 스페인 [참나무집] 가족들은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바람이 거세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에서야 바람이 멎고 하늘도 푸르고 시원하네요. 하늘 보면 정말 답답하게 쌓인 마음의 무엇인가가 확~ 해소되는 듯 넓고 푸르답니다. ^^* 입춘이라 그런지 소소하고도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는 듯도 하답니다. 유후~~~!!! 입춘은 마음을 더 들뜨게 만드는 묘한 요소가 있다니까요. 이제 봄이구나, 새로운 에너지가 조금씩 꿈틀거리며 생동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정말 좋은 기운이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듯도 하답니다. 오늘은 그런 기운을 받아 우리의 성 안토니오(San Antonio) 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스페인 건축 마트에서 남편과 실랑이 벌인 사연

며칠 전, 장 보러 도시에 내려갔다가 건축 마트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사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건축 마트는 이케아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집에 관련된 물건과 재료, 건축 자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시멘트에서부터 부엌 식칼이나 숟가락까지...... 이것저것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답니다. 소소한 재료가 다 있는 곳이지요. 전기 플러그 스위치에서부터 꽃 화분까지...... 그래서 우리는 식탁보, 목욕 커튼, 부엌용 가위, 전기선, 음악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사게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좀 굵은 주방용 면실을 사기로 했습니다. 전에 산 것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어디론가 가지고 가 그 흔적을 알 수 없어 이번에 또 사게 되었습니다. 그 면실을 사면서 우리 부부는 작은 실랑이를 벌이게 되..

스페인 사람들이 연말과 새해에 견과류와 엿을 먹는 이유

여러분, 새해 잘 맞으셨나요? 해발 1,200미터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 집] 가족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물론, 아이들은 15일가량 겨울 방학을 맞아 열심히 방학 숙제를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니 학교에서도 숙제를 너무 많이 내줘 제가 옆에서 지도해줘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요즘 통~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스페인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는 독서. 그냥 독서만 하는 게 아니라 장마다 읽고 줄거리를 쓰고, 읽고 난 후의 감상문을 써서 내는 거랍니다. 정말 이런 숙제가 제일 힘들죠~~~ ^^; 사실 저는 즐겁지만,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죠. ▲ 독서(?) 숙제(?)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그러나저러나 오늘의 이야기는? 지난번 크리스마스 때 시어머니의 지..

스페인 여자들은 명절에 시댁 먼저 갈까, 친정 먼저 갈까?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드디어 성탄절을 잘 보내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우와~! 정말 정신이 없었네요. 아이들은 선물로 기쁨과 환호를 보내면서도 혼란(?)스러운 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정말 에너지를 쏙 뺐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침에 늦잠까지 자며 그렇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오늘 글은 가정을 이룬 스페인 여자들이 어떻게 명절을 보내는지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한국인인 저야 친정이 멀어 명절이 되어도 어디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시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이번 명절에 친정에 가느냐고 물어보시질 않는답니다. 당연히 시댁에 가야 하는 게 제 운명이죠. ㅠㅠ반면, 제 동서는 스페인 사람이기 때문에 다르..

스페인 시댁 식구의 마니또 놀이

스페인 시댁에서 모여 다 함께 스페인 국민 음식인 파에야(Paella)를 해 먹었답니다. 철판 한가득 맛있는 파에야를 하면서...... 한 사람이 열심히 요리하면 그 옆에서 요리사가 지루하지 말라고 수다 떠는 게 스페인 사람들 특징이지요. 그 옆에서 테이블에 간식거리를 펼쳐놓고 수다 떨면서 요리를 했답니다. 그런데 요리하면서 보니, 요리사가 매번 바뀝니다. 처음에는 시누이가 요리하더니, 다음에는 우리 산똘님이 그리고 맨 나중에는 동서가..... 그런데도 아주 완벽한 파에야가 완성되었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른 식구들은 대화의 장을 열어갑니다. 스페인 가정에서 흔하게 해 먹는 주말 점심 요리, 파에야가 되겠습니다. 많은 손이 가는 요리보다 이렇게 거하게 한 번만 하면 되는 파에야라 많은 사람들을 대..

뜸한 일기/가족 2018.11.28 (7)

상식 파괴한 스페인 사람들의 달걀프라이 조리법

세계 어디를 가나 가장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은 '달걀프라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달걀후라이~ 달걀프라이~ 이 달걀은 채식주의자에겐 가장 무서운 음식이 되겠고...... (자꾸 먹고 싶으니깐......^^) 채식 마을에 가면 암거래가 될 정도로 위험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ㅜ,ㅜ (인도의 채식 마을에서 저는 이런 유혹에 빠져 범죄자가 될 뻔했습니다. ㅠ.,ㅠ 달걀 때문에 머리 잡고 괴로워한 적이 있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홍승옥 성우님 목소리) 여기서 놀라운 달걀후라이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하하! 농담이고요, 놀랍다기보다는 제 상식에서 벗어난 달걀프라이 하는 법이라 편견을 확~ 깬 조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달걀프라이를 하는 법은 ..

스페인 건물 코너에 옛날 대포가 박혀 있는 이유는?

여러분, 오늘은 정말 정신없었던 하루였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불었는지, 인터넷이 오락가락한 날이었습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해드리자면,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우리 가족이 정착해 살고 있고요, 시설이 열악하여 마을 사람들이 돈을 다 모아서, 와이파이 무선 공동 안테나를 설치하여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이 안테나 기둥이 다 흔들려서 좀 오락가락하는 것이지요. 그러나저러나 오늘의 이야기는? 오늘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게 끝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긴장 푸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여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의 한 도시이며, 요새 도시인 카디즈(Cádiz)에 휴가 갔을 때였습니다. 도시가 아기자기한 게 얼마나 예쁜지..

스페인 남편이 한국 육포를 먹는 상상 초월하는 방법

여러분, 오늘도 건강히 잘 지내십니까?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비가 주르룩~, 기온도 뚝 떨어져 으시으시한 핼러윈과 만성절을 맞고 있습니다. ^^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아이들도 코를 훌쩍이면서 이 변하는 계절에 적응하고 있는데요, 딸바보 아빠는 감기 걸리지 말라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에게 줄 육수를 해놓고 회사에 가기도 한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런 육수를 미리 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소면을 넣어 끓여 먹기도 하고, 추운 계절에는 감기 예방을 위해 따뜻한 국물 요리를 선호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남편의 이야기, 오늘 시작하겠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맥주를 담근다는 소식에 주위의 한국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올 때마다, 가끔 한국 안주를 사 오곤 합니다. 마른오징어, 쥐포, 땅콩 과자, 새..

뜸한 일기/부부 2018.11.01 (21)

한국에 라면이 있다면 스페인에는 '이것'이 있다

밥맛 없을 때, 요리 재료가 없을 때, 한국인들이 제일 잘 먹는 음식은 라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다닥 끓여서 허기 채우기에도 좋고...... 정말 간편한 인스턴트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스페인에서도 라면은 있답니다. 마트마다 스페인식 라면을 아주 쉽게 구할 수도 있고요, 게다가 인스턴트 수프도 많이 팔아서 금방 물만 넣어 끓이는 음식도 많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라면을 먹는 것처럼 자주 라면을 먹지는 않습니다. 인스턴트 수프도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라면과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그런지, 아예 라면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스페인 사람들은 밥하기 싫고, 날씨 꿀꿀할 때 라면과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프를 만들어 먹습니다. 하는 방법도 얼마..

한식 먹다가 대뜸 빵이 있어야 한다는 스페인 남편

어제 저녁 식사는 한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식인데 각자 덜어먹는 뷔페식으로 꾸며 접시에 덜어 먹게 했답니다. 마지막까지 잘 먹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꽤 힘들어하더라고요. "우리에겐 빵이 필요해." 아니, 한식 먹다 말고, 왜 뜬금없이 빵이 필요하다고?! 남편은 밥 먹다 말고 일어서 빵을 잘라서 아이들에게도 줍니다. "얘들아, 너희들도 힘들지? 자, 빵으로 해결해." 이럽니다. 과연, 남편이 힘들어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한번 상상해 보시고, 다음 글을 계속 읽어주세요. 다름 아니라, 남편이 힘들어한 부분은 한식이라도 마지막에 숟가락으로 밥을 긁어먹을 때는 상당히 힘들다고 하네요. 이곳 사람들은 숟가락을 잘 쓰지 않고 포크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 남은 음식을 긁어모을 때는 빵의 도움으..

세면대 같은 유럽 비데에 난감했다고요? 현지인 사용법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인 이곳에서도 가을이 겨울을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아니 벌써 겨울? 사실 가을의 그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이 없는 이 스페인 고산에서는 가을이나 겨울이나 그 느낌이 정말 비슷하답니다. 그래서 단풍 없는 이 고산평야가 마치 겨울이기도 하고, 가을이기도 한 그런 느낌이지요. 하지만, 날씨가 변하는 그 세세한 변화에 항상 건강 유의해야 하는 건 한국이나 이곳이나 다 똑같답니다. 요즘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몸사리고 있습니다. 앗! 그러나저러나 오늘의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는 스페인 수동 비데 이야기입니다. 물론, 유럽 여러 나라에도 수동 비데가 있기 때문에 스페인에만 있는 수동 비데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수동..

스페인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독특한 방법

세상에! 세상에! 저는 스페인에 와서 사과주를 마시는 방법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프랑스 시드르처럼 샴페인 같이 마시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나같이 이곳 사람들이 사과주 마시는 방법은 너무나 독특하여 정말 그래야만 할까? 의문마저 들었답니다. 사과주는 스페인어로 시드라(Sidra)라고 합니다. 이 시드라는 스페인 북부 지방이 주생산지고요, 전국에 걸쳐 대중화된 스페인 전통의 술이랍니다. 보통 고깃집에서 거하게 고기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사과주가 대중화되었답니다. 사과주를 판매하는 "시드레리아(Sidreria, 사과주 선술집)"라는 곳도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대중화되었는지 알 수 있겠지요? 지난번 피코스 데 에우로파(Picos de Europa) 국립공원에 놀러 갔다가 그 지방 사과주를 몇 병 사 오..

한국과 달리 스페인 주유소에서 파는 의외의 물건들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 가족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2주간 여행하고 막 돌아온 상태랍니다. 스페인이 얼마나 큰지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숲이 있는가 하면, 가도 가도 동네 하나 나타나지 않는 들판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무사히 집으로 잘 돌아왔음을 여러분께 신고하고요, 오늘은 스페인 주유소에서 파는 의외의 물건들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해서 너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이곳의 문화를 보여주는 물건이었답니다. 물론, 지금 한국도 많이 변해서 요즘 주유소는 어떻게 변했는지 많이 알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여러분이 한번 제 글을 읽어보시고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스페인에는 24시간 편의점이 거의 없답니다. 한국은 한 골..

생일에 귀를 잡아당기는 스페인 사람들, 왜?

제가 처음 스페인에 와 생일을 맞았을 때 스페인 사람들이 저에게 했던 행동이 아주 신기했었던 것이 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생일 축가를 불러주면서 부른 가사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 내용에는 '코를 만져라, 코를 만지지 않으면 행복해지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Tócate la nariz, que si no la tocas, no seras tan feliz" 얼마나 웃기던지...... 아무래도 스페인 사람들이 유머가 많고 즐거워 이런 농담조의 노래를 하는구나 싶었답니다. 실제로 이런 노래 가사는 모인 사람 모두를 웃게 하는 능력이 있었답니다. 역시 유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기분도 좋아지는 생일 축가였지요. 그런데 생일 선물을 준다면서 제 귀를 잡아당기는 몇몇 사람 또한 있었답니다. '..

스페인의 이런 것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네~!

몇 년 전 한국에서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어떤 물건을 보고 깜짝 놀란 일 하나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물건인데요, 그때는 그다지 흔하지 않은 물건이었나 봅니다. 샐러드를 만들 때 스페인에서는 원심력을 이용하는 야채탈수기를 쓴답니다. 샐러드를 매일 먹는 이곳의 문화에서는 이 야채탈수기가 바로 샐러드탈수기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 친구는 이 야채탈수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한국에서는 이거 음식물 쓰레기 물 빼는 데 사용하는데~!!!" 오, 음식물 쓰레기가 아무래도 물이 나오니 이렇게 탈수하여 버리는구나~ 싶었죠. 친구에게는 음식물 쓰레기 잡는 탈수기인데 스페인에서는 샐러드에 물을 빼는 탈수기로 쓰였으니 얼마나 재미있게 느끼던지요. 오늘은 이렇게 비슷하..

스페인 사람들이 당황할 수도 있는 한국 선물

정말 신기하죠? 처음에는 싫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할 가능성이 있으니 말입니다. 지난번 가족 모임에서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스페인 시누이가 그날은 웬일인지 자기 품에 저를 꽉 안고는 김치를 같이 담그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오~ 이렇게 이쁜 표정으로 김치 먹고 싶다는 애교 부리는 시누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그래, 김치가 스페인에서도 그 가치가 발휘되는구나~'하고 생각했죠. "그래! 당연하지. 우리 언제 김치 재료 사서 같이 김치 담가보자고~!" 하고 흔쾌히 기뻐해 줬습니다. 이것처럼 문화는 거부와 융화로 반복되면서 어느 장소에서 정착되는가 봅니다. ^^*오늘은 스페인에 살면서 느낀 한국인의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이라고 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

국제 수다 2018.05.1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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