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폭우 소식에 한국에 계신 많은 분께서 안부를 물어오셨어요. 아시다시피 발렌시아 지역에서만 202명의 사망자가 속출했고, 아직 생사유무를 알 수 없이 행방불명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카스테욘 지역은 발렌시아 폭우 하루 후 나타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빨간색 호우 경보주의보가 내려져 휴교령과 외출 자제령으로 그 피해가 덜했습니다. 하지만 발렌시아 경우는 평소와 같이 시민들이 마트에도 가고, 퇴근하고 별 징조 없이 일상적인 저녁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다 산악지대 홍수로 갑자기 상승한 강물이 범람하여 발렌시아 남부를 덮쳤습니다. 많은 다리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이동하던 차들은 침수되고, 거센 물살로 떠나려 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1층 마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