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쌍둥이 공주가 "으앙!"하고 첫울음으로 세상의 무게를 더한지 어언 35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을까요? 공주들이 유도 분만으로 태어나 서로 살기 위해 경쟁을 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다는 소리입니다. (사실 뱃속에서도 경쟁하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태어났다고 해서 아이들이 똑같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요.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라도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란성일 가능성이 더 많답니다. 2 융모막 2 양막이니까요. (이 경우에는 이란성 확률이 높답니다.) 아무튼, 늦은 나이에 낳은 이 아이들은 뱃속에서도 꿋꿋이 잘 견디어냈답니다. 38주까지나 나올 생각을 하지 않다니?! (사실, 미숙아가 나오면 어쩌나, 걱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