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무가 자라는 농장에 이사 온 첫해입니다.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남편이 일하는 자연공원에서 우리 주머니 사정에 가장 알맞은 집을 찾다 이곳을 발견했습니다. 주머니 사정은 언제나 우리에게 제한적인 선택을 주는데요, 그 와중에 우리 취향과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곳을 발견한 일은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일단 다닥다닥 붙은 흔한 별장 스타일은 자연을 지천에 두고 살던 우리 가족 취향에 맞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별장은 가격이 천정부지라... ㅠㅠ 그래서 좀더 반경을 넓혀 남편 직장에서 30분 거리로 집을 알아봤지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 살다 보니 올리브나무를 관찰하는 일이 참 흔해졌습니다. 아직 일상 루틴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올리브 농사는 전혀 시작도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