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처음 정착할 때 이상하게도 마을마다 공터에 이상한 철창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저 철창은 무슨 용도야?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한 적이 여러 번, 마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듯 이 철창은 흉물스럽게 마을 외곽 어귀에 그렇게 놓여져 있었지요. 저것이 무엇일까? 혹시, 임시 감옥인가? 아니면 동물을 가두는 우리인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 보고, 누군가에게 물어볼 일이 없었고, 기회가 닿지 않아, 혹은 깜빡 잊고 그것의 존재를 알 수 없었습니다. 남편에게마저 물어보지 못했던 이 철창의 용도를 안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요. 그해 여름 확실히 이런 방치된 철창의 용도를 알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용도인지 혹시 짐작이라고 가시나요??? 비스타베야 마을 외곽에 있는 철창들 보기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