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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한 일기 684

내가 한국인이라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

여러분~~~봄기운 만끽하면서 풋풋한 새로움에 하루하루 신선한 날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산들무지개는 하루하루 변하는 봄에 정말 상쾌한 기분 느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그 긴~~~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이제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호~! 이제 한동안 봄을 즐길 날만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아주 즐겁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우리 산똘님이 말해준 곳으로 고사리 산행도 갔고...... 체리꽃 사진 찍으러 일부러 산책도 나섰으며......매일 버섯 나지 않을까 심어놓은 느타리버섯 확인하러 앞마당 돌담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봄을 자연에서 마음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변하는 계절은 역시 자연에서 느껴야 최고의 감회가 오죠~~~!!! 파릇파..

스페인 친구네 집들이에 한국식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했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봄을 만끽하고 계시는가요? 스페인 지중해 연안은 벌써 봄이 와 꽃이 찬란하게 피었습니다. 해발 1200m 우리의 고산 숲에는 여전히 추운 기운이 감도는데 역시 아랫마을에는 봄이 벌써 와 있더라고요. 다름 아니라 우리 가족은 친구네 집들이에 초대받아 지중해 연안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발렌시아는 지금 한창 좋은 때이고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이 이제 시작된 것 같아요. 오늘은 친구네 다녀온 이야기를 하렵니다. 친구네는 발렌시아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에 집을 구했습니다. 마침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우리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페인에서는 집들이라는 공식적인 행사가 없답니다. 그냥 새집을 샀으니 와서 구경하고 가라는 식의 그런 초대가 다이죠. 평소에 하는 모임과 거..

스페인 숲에서 딸아이와 고사리 산행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올해도 고사리 철이 다가왔습니다. 고사리가 언제 나올까... 올해는 조금 더 초조하게 기다렸네요. 작년에 말려놓은 고사리를 너무 빨리 먹어치운 바람에 올해는 더 많이 채취해 말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스페인 사람인 남편은 몇 년 전, 이곳의 숲에서 숨은 고사리 서식지를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매년, 우리는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 공수받지 않아도 고사리를 직접 채취해 먹을 수 있답니다. 올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남편은 어김없이 그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침에 톡으로 고사리가 나온다고 환호를 질렀던 남편......하지만, 일이 많아 바로 고사리 따러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큰아이를 데리고 고사리 채취에 나섰답니다. 둘째 쌍둥이들은 아파서...... 집에서 ..

207년 된 스페인 돌집 수리하면서 발견한 것들

2004년 제 남편, 산똘은 흥분한 얼굴로 기쁘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살 집을 찾았어!"우리 부부가 언제나 원하던 시골생활을 꿈꾸던 차에 반가운 소식에 달려가 봤더니, 우와! 우리가 살 집이 아주 반길만한 환경에 있지는 않았답니다. 아무리 싸도 그렇지, 아무리 시골집이라도 그렇지 단돈 600만 원 밖에 안 된다니!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지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면 환상적인 스페인 내륙의 전형적인 돌집이었습니다. 우와, 이국에서의 낭만적인 시골 생활이라니! 시골에서 여유롭게 채소 재배하고 도자기를 구우면서 사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요, 막상 현실로 다가온 이 꿈이 그때는 참 생소하기만 했답니다.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면 으악, 이것은 무엇이냐? 전기도, 수도도, 화장실도 없는..

한국 엄마의 호떡과 강남 스타일(^^;)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우리 [참나무집] 가족이 둥지를 튼 보금자리입니다. 이곳은 고산의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산과 숲이 많은 자연 속의 보금자리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도시로 떠나 아주 한가한 곳이 되었습니다. ^^이런 우리 마을에는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글쎄 2주 전부터 우리 마을 선생님이 제게 부탁을 해왔습니다. 문화의 날 간식 타임에 한국적인 음식과 춤을 준비해줄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오~~~ 뭘 준비해야 하는 거지?'속으로 상당히 부담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을 아이들과 저는 그야말로 가족과 같은 관계로 아주 친근한 사이기에 당연히 허락했습니다. "무엇이든 알아서 준비할게요." 그렇게 하여 생각해낸 것이...... "호떡과 강남 스타일"이었습니다. 하하하! 간식 시간이니 아..

파란 하늘, 아이들이 쑥쑥 자란다

여러분, 그동안 편안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정신없이 지냈답니다. 산똘님이 계속 주말에 집을 비우면서 제가 아이들 봐줬는데, 남편의 몫이 빠지니 정말 일이 많았답니다. 그 와중에 잡지 원고 송고도 해야 했고..... 눈이 충혈될 정도로 정신이 없었네요. 그런데 왜 산똘님이 자꾸 주말에 빠졌냐고요? ^^* 남편이 취미('취미'라고 쓰고 이제는 '전문인'라고 말한다)로 하는 수제맥주가 승승장구하는지....... 이번에도 수제 맥주 대회에서 상을 거머쥐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상 타러 그곳으로 향했던 것이지요!!! ^^ 축하, 축하!!! 그런데 매번 갔다 올 때마다 선물로 수제 맥주 기념 반팔티를 저에게 선사합니다. (ㅜ,ㅜ 난감하네~~~ 하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잘 입고 있답니다.) 그렇게 안부를 알려드리면서..

스페인 남편이 혼자 아시아 마트에서 사 온 물건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지금 한창 봄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하얀 체리나무꽃도 피어 아주 예쁘고요. ^^ 비가 안개비처럼 부슬부슬 내려 대지를 천천히 적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빗물에 깊어가는 대지 색이 아주아주 예쁩니다. 이제 싹이 하나둘 트기 시작하고...... 넓은 들판의 밀밭에서도 조금씩 푸른 싹이 얼굴을 내밀고 있답니다. 들판이 푸른 양탄자를 펼쳐놓은 것처럼 푸르고도 부드럽게 변하고 있어요. ^^ 나중에 더 아름다운 봄날이 오면 많은 사진 찍어서 여러분께 소개할게요~~~오늘은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발렌시아에 다녀오면서 혼자 아시아 마트에서 장을 본 물건을 소개할게요. 정말 오랜만에 한국 식자재를 사 오는 기회라 제가 너무너무 설렜답니다. 벌써 김치 못 먹어본 지 어언~..

아이에게 배우는 타인과 관계하는 법

우리 집 쌍둥이, 둘째 누리가 팔뼈가 부러져 요즘 깁스를 하고 다니는 사실, 이미 알고 계시죠? 꿋꿋하게 잘 견뎌내어 많이 호전되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푹 안심되었습니다! 이번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역시 성장하는 아이라 뼈가 쑥쑥 크면서 잘 붙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아직 완전하게 다 나은 것은 아니기에 20일 후에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제야 안심이 되었답니다. 긍정적으로 결과가 나와서 말이지요. 그런데 병원에서 보니, 팔뼈가 부러진 다른 아이가 또 있더라고요. 누리처럼 팔뼈가 부러진 또래의 남자아이가 엄마 손 잡고 의사 선생님을 보러 왔더라고요. 누리는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지나가는 그 남자아이에게 손을 막 흔들었습니다. 자기와 같은 처지의 아이를 만났다는 기쁨에...... 그 남자아이..

스페인 우리 마을 구멍가게의 너무나 저렴한 딸기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잘 지냈답니다. 스페인은 식자재가 아주 저렴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장을 한번 보면 굉장한 만족감을 나타내는 나라입니다. 육류면 육류, 과일이면 과일, 생선이면 생선~~~ 그만큼 한국 물가가 올랐다는 소리죠. 16년 전 스페인의 물가는 한국보다 정말 비쌌는데...... 그때는 유로가 대단한 강세여서 유학할 때 한국 돈을 엄청나게 빼 써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요즘은 한국이 역전하여 굉장한 차이를 보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경제력이 쑥쑥 상승하여 세계적인 경제 상위권에 있다고 하죠?! 하지만!!! 서민에게는 이 물가의 상승이......ㅠㅠ %&*#$%@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요즘에는 딸기가 제철이라서 마을 구멍가게에서 딸기를 사 왔답니다..

딸이 응급실 퇴원하자마자 먹고 싶다던 음식

많은 분께서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둘째, 누리를 걱정해주셔서 정말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와 카카오 스토리 채널을 통해 많은 분이 함께 걱정해주시고, 안부의 인사를 물어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카카오 스토리 채널 독자님들께 일일이 답글을 달지 못해 여기서 다시 한번 모든 독자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드리자면, 우리 쌍둥이 딸 누리가 놀이터에서 놀다 팔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급하게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응급 수술까지 받게 되었죠. 그렇게...... 누리는 퇴원하고...... 이제 6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누리는 꼬박꼬박 약도 잘 챙겨먹어, 오늘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간 것..

아이가 다쳐 스페인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너무나 길었던 날들 지난주 목요일,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로봇 아트 교실에 가기 전이었습니다. 마을 이웃이 걸어온 전화 "누리 팔이 많이 다쳤어. 팔이 휠 정도로 다쳤는데, 지금 의사를 불렀으니까 빨리 학교 놀이터로 와~!" 뭐?!!! 누리가 팔을 다쳤다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편과 저, 둘이 부랴부랴 학교 놀이터로 갔습니다. 가슴이 쿵쿵 뛰면서 큰일이 없었으면 싶었지요. 학교 놀이터에 도착하니, 그나마 안심인 게 우리 마을의 가정의와 약사께서 응급치료를 하고 계셨죠.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마을에 그래도 24시간 1차 진료소가 있어 참 다행이었죠. 게다가 우리 가정의가 오늘은 당직하고 계셔서 아이를 쉽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어요. "빨리 종합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 해요~!" 우리 가정..

작업복만 입으면 변신하는 남편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 가족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니 정말 손이 더 많이 가네요. 아이들과 함께해야 할 시간이 많아져 블로그에 짬을 못 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과 하는 시간이 소중하니 아이들이 요구하는 관심, 옆에서 잘 봐줘야겠죠? 그래서 주말에는 오프라인을 마련하여 온 가족이 오손도손 함께 시간을 보내야죠. ^^그러나저러나 오늘의 이야기는 우리 남편의 이야기입니다. 산똘님은 자연공원에서 자연 교육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사무실에서 시간 대부분을 보낸답니다. 가끔 야외에 나가 자연환경 교육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사무실 서류 처리로 야외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아무튼, 온종일 컴퓨터만 보는 남편이 집에만 오면 가끔 변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남편은 푸른색 작업..

도둑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 우리 집에 함부로 찾아오는 사람 있을까요? 찾아오는 이 드문 이곳에 도둑이라도 든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사실, 우리가 방송에 나오고 난 후 몇몇 한국인들이 우리 마을에 찾아와 깜짝 놀란 일이 여러 번 있었답니다. 국내였다면 정말 많이들 찾아오지 않았을까, 안 봐도 알겠더라고요. 왜 이효리가 제주 집 앞의 사람들 때문에 속앓이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효리처럼 유명한 연예인이 아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마저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답니다.그런데 오늘 일어난 일은 이것과는 상관이 없답니다. 아침에 마을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그동안 밀린 이-메일 답장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해야 할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언어가 다르지만, 자식만큼 며느리 자랑스러워하시는 시부모님

2019일 2월 15일 산들무지개의 책이 출간되고도 저는 바로 받아볼 수 없었답니다. 편집자님이 바로 보내주셨는데도 스페인 세관 시스템 때문에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해야만 소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말에는 일이 멈추기 때문에 더 늦어졌기도 하죠. 그런데 드디어 마을 우체부가 제 소포가 도착했다며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얼마나 떨리던지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컴퓨터 문서로 수백 번은 더 본 글인데 활자로 찍혀 나온 책이라니! 실제 책을 만져볼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받고 나서 저도 제 반응이 궁금하여 영상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화면에서는 아주 격양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히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 (산들무지개는 차분하구나~) ▲▼ 산들무지개..

우리 집에서 밥 먹을 때마다 한국 숟가락 요구하는 친구

우리 가족이 사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마을에는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인 크리스토발이 가끔 파에야를 해주러 들르곤 한답니다. 친구는 파에야 요리하는 걸 아주 좋아해 매번 도구까지 챙겨와 우리에게 근사한 파에야 요리를 선사한답니다. 파에야(Paella)는 큰 철판에 각종 고기와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내어 쌀을 넣어 하는 밥 요리인데요, 하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으면 육수와 쌀의 양을 조절 못 해 실패하곤 한다네요. 하지만 친구는 경험이 많았던 터라 지난번에는 아주 맛있는 파에야를 잔뜩 해주었습니다. 남은 것도 모조리 우리에게 주면서 냉동고에 얼렸다 필요할 때 꺼내먹으라면서 팁도 잊지 않더라고요. 그런 친구가 한국 숟가락의 매력에 퐁~ 빠지고 말았답니다. 사실, 저 날에는 파에야를..

자연에서 느끼는 봄이 오는 소소한 기운

확실히 요즘 날씨가 온화해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들려오는 새소리에 이제 겨울이 아니구나, 화들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정말 봄이 오는 것일까?! 활짝 덧창을 열면 빛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눈이 부시고, 따뜻한 바람이 살랑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나뭇가지의 새싹도 조금씩 잎을 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멀리서 철새도 날아오고 새 떼가 무리 지어 하늘을 노래하며 날아다닙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의 밭에는 어느새 씨가 뿌려져 자라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씨앗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새들도 놓치면 안 되지요. 밭에 돌멩이처럼 내려앉은 새 무리에게 다가가니 후다닥 한 몸이 되어 날아갑니다. 스페인에서는 2월을 고양이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고양이도 봄을 알리면서 발정이 시작됐습니..

남편이 요즘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 스페인 고산평야에는 봄이 왔는지 날씨가 아주 따뜻하여 깜짝 놀랐답니다.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밖에서 활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봄의 작은 속임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 훅하고 다시 겨울 추위가 덮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날씨가 따뜻하다고 맘 놓을 수는 없답니다. 확실한 봄이 오기 전까지는 집안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또 감기에 걸려 온 식구가 골골댈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번에 남편이 집안 난로에 불을 지필 때마다 아이에게 여러 방법으로 피우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화목난로에 불을 피울 때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가르쳐줍니다. 마른 나뭇가지를 꺾어 차곡차곡 쟁여놓은 다음 불을 피우고 그 위에 패놓은 장작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해줍니..

한국인만 한다며 스페인 남편이 친구에게 알려준 팁

여러분,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또 시작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며칠 전,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파에야를 해줬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가족에게 가끔 찾아오는 친구는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잔뜩 들고 온답니다. 게다가 와서 맛있는 요리를 여러 번 해줬답니다. "너희가 집을 준비하니, 내가 음식을 준비하는 건 당연하지. 내 친구들에게 맛있는 요리 해주는 게 내 기쁨이야." 하면서 과장 조금 섞어 친구는 그 즐거움을 표시한답니다. 그렇게 요리할 도구까지 다 준비한 친구, 드디어 음식을 만듭니다. 저렇게 큰 불판에 저렇게 큰 철판을 가지고 와 14인분을 만들어내는데 정말 규모가 대단합니다. (이 파에야 만드는 법 영상으로 다 찍었는데 다음에 제..

우리 부부가 이것 먹을 때 국적 상관없이 행복해지는 이유

여러분,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시는가요? 저는 정말 설레는 주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많은 분이 드디어 제 책을 받았다고 실시간 소식을 날려주셔서 말이죠.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글쓴이는 책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반응이 궁금하여 미치겠습니다. ^^* 어쨌거나 기쁘게 독자님들이 편안하고도 즐거운 마음으로 제 책을 읽어주셨으면 한답니다. 주말이라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 올릴게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가족은 한국과 스페인 국제 부부가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문화 차이로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 그 차이를 융합하여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답니다. 스페인은 많은 부분 정서적으로 한국인과 아주 잘 맞아서 사실 큰 부담이 없답니다..

학교 간식으로 떡 싸달라는 우리 아이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참나무집] 아이들은 떡에 목말라 있습니다. @.@ 진짜 떡 다운 떡은 먹어보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아이들이 유일하게 잘 아는 떡은 가래떡. 그 떡으로 떡볶이도 하고 떡국도 하니 모를 리가 없습니다. 항상 발렌시아 아시아 마트에 가는 날이면 잊지 말고 떡을 주문할 정도로 아이들은 떡을 좋아한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산들무지개는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떡을 요구하기에 떡 요리를 해주다 보니 저도 어느덧 떡이 좋아지기 시작했답니다. "아이고, 안타까워라.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떡이 있어. 너희들 떡을 그렇게도 좋아하니 정말 떡 먹으러 한국에 가야겠어~!!!" 그러면 세 아이는 좋다고 손뼉을 치면서 그럽니다. "그래! 가자!..

남편이 깜짝 놀란 한국인의 젓가락 사용 능력

한 독자님께서 '부부는 닮아간다더니 감기 걸리는 것도 닮았다'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한참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가 정말 닮아가구나 싶기도 하고...... 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어느 할머니께서 우리 부부를 보시더니, "둘이 왜 이렇게 닮았냐!" 하시고 놀라기도 한 일화가 있어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닮았다고? 하면서 막 웃었거든요. 어쩌면 그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상징적으로 닮았다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미 우리 부부의 공통 적성을 알아보시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요? ^^*그렇게 우리가 만났을 때를 생각하다 보니, 어느덧 재미있는 일화 하나가 떠오릅니다. 국제 부부 16년 차인 우리에게 산똘님은 문화적 차이로 멘붕 온..

한국 며느리가 시부모님과 함께 보낸 주말 이야기

지난주 이상하게 감기에 걸려 몸이 축 늘어지면서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 진짜 수영장에서 수영 오래 하고 나오면 생기는 그 느낌이 코와 머리, 목에서 나는 듯했답니다.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듯 몸도 무겁고..... 그렇게 모든 게 귀찮은 느낌이 나기 시작했죠. ^^; 그런데 여러분께서 긍정적이고 좋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신 덕분에 매우 매우~ 매우~~~~ 감동하여 힘을 더 보태기로 했답니다. 조금씩 심장에서 상큼 에너지가 주입되어 칙칙폭폭 가동하기 시작했거든요. 여러분의 응원 댓글 하나가 이렇게 큰 힘을 주는 걸 또 느끼게 된 하루입니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 큰 힘이 되었답니다. 세상에!!!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이 세상, 이렇게 나쁜 에너지 어서 떨쳐버리고 좋은 독자님과 좋은 ..

쓸데없이 이상한 앓이 하고 있는 요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요즘 일상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 글이 뜸했던 이유는 원고 송고건이 한 건 있었고, 마지막으로 책의 최종 과정을 마무리했고요, 게다가 감기에 걸려 이상하게 골골대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서 힘이 쫙 빠지는 게 정말 희한한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첫사랑 같기도 하고...... 봄에 겪는 나태함 같기도 하고...... 어쩌면 이게 많은 여성들이 겪는다는 갱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앓이를 하고 있어요. 그 와중에 저는 지금 쌍둥이를 데리고 시댁에 와있답니다. 월요일 쌍둥이 치과 데려가야 해서 미리 와서 아이들과 도시 구경을 하고 있답니다. 그럼, 우리 편집 책임자님이 보내주신 산들무지개 책 인쇄하는 사진 보실래요? 너무 기뻤답니다. 이런..

주말마다 논쟁하는 우리 집 점심 메뉴, 한식? vs. 스페인식?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의 주말 점심은 한 주의 가장 중요한 식사 시간입니다. 보통 스페인에서는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풍습이 있는데요, 우리도 철저히 그렇게 합니다. 물론, 환경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어쩔 수 없기도 하지요. 어디 나가 외식할 수도 없으니 당연히 여기서는 주말 점심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밖에요...... 또 아이들과 오손도손 모여앉아 식사하면서 소소한 대화를 하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게 참...... 어떤 때는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답니다. 왜냐고요? 바로 우리는 한국 - 스페인 양국을 잇는 국제 커플의 가정으로 음식 메뉴도 다양하기 때문이랍니다. 무엇보다도 문제는 우리 세 따님들(^^..

'삶의 풍요'를 가르쳐 준 그리운 내 친구

요즘 제 첫 책 출간을 앞두고 온라인 서점에 속속 등록되면서 참 많은 감회가 오가고 있답니다. 이미 여러 번 책 이야기를 해서 여러분께 피로감을 드리는 것은 아닌지, 좀 조심스러워지기도 하답니다. 아마도 공감 부탁이 불편하셨다는 독자님도 피로감을 느껴 그런 소리를 하신 듯 싶고요. 그래서 글 쓰는 데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요즘입니다. 출판사에서 출간 전 연재 시리즈를 하는데요, 오늘 토요일에 특별한 에피소드 하나가 나갑니다. "만담꾼 페페 아저씨와 장작하기"입니다. 페페 아저씨 소식이 궁금하신 분이 몇 분 계실 것 같아서요. 2017/10/05 - [뜸한 일기/부부] - 남편에게 배운 진정한 '선행'의 의미벌써 1년이나 더 된 에피소드였죠. 페페 아저씨가 암투병생활을 하신다는 소식이었죠. 우리 페페 아저씨..

정이 느껴지는 스페인 이웃의 나눔

요즘 며칠 동안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 사는 삶이 일부러 일을 만드는 것 같답니다. ^^* 장 보러 한 시간 넘는 도시에 나가야 하고(왕복 2시간), 매일 장작 날라서 난로에 불 지펴야 하고, 추운 겨울이기에 밤이 되면 집 창문의 덧문은 모두 닫아야 하고, 고양이와 닭도 춥지 말라고 창고 문도 일일이 (새벽에) 열고 (저녁에) 닫아줘야 하니...... 게다가 밥도 매일 챙겨줘야 하고...... 통학 버스가 없으니 매일 왕복 30분, 2회를 즉 1시간을 마을 오가는 데 써야 하고......생각해보니 바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매일 바쁜 듯합니다. 물론, 제게 유일하게 남는 시간인 2시간은 이 블로그와 유튜브 등에 시간을 할애하지만, 너무 촉박한 것 같아요. 시간이 더 있다..

아이들이 저지른 일에 남편이 혼내지 않은 이유

새벽 일찍 일어나 외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오늘 쉬는 날이라 둘이 오붓(?)하게 도시에 나가 장보기를 했지요. 다름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곳은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이라 보름마다 장을 꼭 봐야만 하는 환경에 있답니다. 오늘의 주된 장보기는 남편의 사륜구동 오토바이 부품을 사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3년 전, 잦은 고장으로 마구간에 넣어두고 고친다고 하면서, 자꾸 미루더니 며칠 전에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장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이렇게 시작됩니다.며칠 전, 마구간에 갔던 남편이 심각한 얼굴로 돌아오며 하는 소리가 청천 날벼락이었습니다. "세상에! 누가 내 오토바이 주유구에 흙을 잔뜩 넣어놨어!!!" 정말 듣고도 믿지 못할 말을 남편이 하는 겁니다. 아니, 누가 우..

스페인 남편은 왜 감자에 집착하는 걸까?

작년에 여름 휴가로 한 달 동안 집도 비우고, 텃밭도 비워 사실, 감자를 수확하지 못했답니다. ㅜ,ㅜ 싱싱한 채소는 정말 수확해서 매일 열심히 잘 먹었죠. 그런데 감자나 양배추는 어찌 된 일인지 수확할 시간이 없었답니다. 저는 제 일 때문에 잠시 접어둬야 했고요, 남편은 마을에서 요구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밭에 갈 시간이 없었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여기가 어디냐고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산똘님의 감자 집착이 요즘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그렇게 집착이 심하면 감자 농사를 할 걸~~~ 하지만, 감자 키우고 수확할 시간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기에...... 게다가 감자 캐다 허리 휠 뻔한 일도 있어서 남편은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

아내가 두 그릇씩이나 먹은 남편의 요리

며칠 전 포스팅에서 산들무지개가 감기에 걸렸다고 말씀드렸죠? 컨디션이 좋아서 그냥 소소하게 지나가려나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삼일 조금 앓았답니다. ^^; 그래서 주말에 시댁 식구들이 마련한 제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어쩌다 참석하여 모두에게 바이러스 옮기면 안 되니 주인공인 제가 빠지고 우리 [참나무집] 식구들이 다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 아픈 사람 두고 어떻게 다 갈 수 있어요?" 하고 물어보실 수도 있어요. 우리 시어머니도 오지 말라고 하시며 남편에게 아내 건강 챙겨주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스페인 시댁 일곱 살 조카도 같이 생일 파티를 해서, 실망을 주면 안 될 것 같아 우리 식구를 다 보냈습니다. 덕분에 저는 혼자 조용한 시간도 갖고 이것저것 새롭게 계획도 짜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때로는 남편에게 한 수 배우는 아이 훈육하는 법

아침에 학교 간다고 아이들 깨우면 아이들은 기분 좋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기분 나쁘게 일어나 심술부리는 적도 있습니다. 쓸데없이 화를 내고 옷이 마음에 안 든다고 떼를 부리다 보면 학교에 늦는 일은 다반사죠. 우리 세 아이 중 하나가 그렇게 말썽을 피워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특히 아주 잘 입고 다니던 옷을 그날 아침에는 왜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제가 준비한 옷을 입고 가기 싫다고 불만과 투정, 떼를 부리면...... 으악!!! 아무리 착한 엄마도 머리 뚜껑 열리면 압력 증기가 팍팍 올라와 날아가기 일보 직전이랍니다. 그 아이 때문에 다른 두 아이가 학교에 늦어 수업이 어려워지니 더 곤란하고요. 우리는 그야말로 그룹으로 움직여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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